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尊舅以求螟事行次坡州,述懷

한시 100선을 쓰기 시작한지가 5.12일이니 두달에서 한주가 빠진날 100선을 다 써보았다. 뜻하는대로 써진 부분도 없진 않지만 대체적으로 붓을 잡은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이런가 싶도록 부족하고 미진한 것 투성이다. 그러나 잘썼던 부족하던 한번 써보았다는데 의의를 두고 싶다. 한시의 의미도 느껴보고 붓글씨도 습사하고...열심히 노력한 기간이었다. - 尊舅以求螟事行次坡州(존구이구명사행차파주) - 南貞一軒 他人有子我求螟(타인유자아구명)하니, 病舅登程淚幾零(병구등정루기령)을. 日夜祈望惟在此(일야기망유재차)하니, 鳳雛何處生寧馨(봉추하처생영형)고. - 시아버님이 양자를 구하러 파주(坡州)로 가시다 - 남들은 아들이 있지만 나는 양자를 구해야 하니, 병든 시아버님 길 떠나면서 얼마나 우셨을까. 자나깨나 오직 후사 ..

붓글씨 2022.07.05

細雨,寄呈,暮春呈女兄鷗亭道人

- 細雨(세우) - 金錦園 簾幕初開水國天(염막초개수국천)한데, 春風十二畵欄前(춘풍십이화란전)을. 隔江桃李連江柳(격강도리연강류)나, 盡入空濛一色煙(진입공몽일색연)을. - 가랑비 - 주렴을 막 걷어보니 강물이 가득한데, 춘풍(春風)은 그림 그려진 열 두 난간에 불어오네. 강 건너엔 도리(桃李)가, 강 옆에는 버들이 섰는데, 모두가 뿌연 안개 속에 잠겨있구나. - 寄呈(기정) - 朴竹西 燭影輝輝曙色分(촉영휘휘서색분)한데, 酸嘶孤鴈不堪聞(산시고안불감문)을. 相思一段心如石(상사일단심여석)하니, 夢醒依俙尙對君(몽성의희상대군)을. - 님에게 드림 - 촛불은 환하고 먼동은 터 오는데, 슬피 우는 외기러기 소리 차마 듣지 못하겠소. 그리워하는 이 마음 돌처럼 굳기에, 꿈 깨어 어릿할 땐 그대가 눈앞에 계신 듯하오. - ..

붓글씨 2022.07.04

욕지도드라이브 및 귀경

아침에 기상하여 이틀간 저녁을 먹던 숙소인근 식당에서 미역국으로 조식을 먹고숙소를 체크아웃후 욕지도를 드라이브한다. 크지않은 섬이니 드라이브에 오랜시간이 걸리지않는다.유동마을전망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는 서므로라는 카페로 이동하여 고구마가 주가되는 커피와 빵한조각을 먹고는 인근 출렁다리로 걸어본다.낮익은 해변가의 팬션과 자주들른 식당습도와 온도가 높은 날이다. 조금 움직이니 땀이 솟아난다. 전망대와 출렁다리를 건너보고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다시 섬을 한바퀴돌아보고는 항구로 돌아와 배편을 기다린다.그런데 삼덕항을 오가는 배편앞에서 기다리다보니 조금 이상하여 그 맞은편을 보니 배가 또하나 정박하고있다.그리고는 승선을 독촉하는 전화가 오니 그때서야 부랴부랴 차를 몰아  맞은편으로 이동하여 승선하니 바로 출..

여행/국내여행 2022.07.03

986회 욕지도 천왕봉(220702)

간밤 숙면을 취하고 아침에 기상하여 섬을 반바퀴돌아 항으로 와서 조식을 한다. 그리고는 새천년전망대에서 천왕봉을 오르려 찾았는데 주차할 공간이 없어 태고암으로 이동한다. 도착한 태고암오르는 길은 17년전 욕지도를 찾아 송신탑에서 약과봉을 올랐다가 내려선 곳이다. 그때는 집사람이 힘들다고하여 태고암입구에서 항구로 하산을 하였다. 주차를하고는 여전히 더운날씨에 태고암을 지나 대기봉을 오르니 이곳이 모노레일의 상부역이다. 하늘은 쾌청하니 맑고 무더운 날씨인데 구름은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고있다. 사고로 인하여 운행이 중단되어 썰렁한 곳에서 바다와 군도들의 전경을 내려다보며 휴식을 취한다. 과일과 물을 마시고는 천왕봉으로 이동하나 군부대로 제대로 전망을 볼 수가 없다. 태고암을 들려 주차된 곳으로 하여 차를 몰..

流山錄 2022.07.02

985회 연화도.반하도.우도(220701)

새벽네시반에 기상하니 여자들은 이미 세시에 일어나 준비에 부산하다. 짙은 안개속에 차를달려 통영여객선터미널로 이동하여 간밤에 야간버스로 내려온 막내처남내외를만나 시장에서 조식을 먹고는 안개로 출항이 미지수인 배를 기다린다. 짙은 안개속이니 기다려야한다.... 어제의 소매물도행보다 더욱 오랜시간인 두시간이상을 기다려 드디어 승선하여 연화도로 향한다. 그나마 출항하니 다행이다. 안개와 더불어 더운날씨는 그래도 바다위를 달리니 조금 수그러드는 듯 시원해진다. 연화도에 입도하니 날씨는 찌는 듯하지만 항구에서 연화봉으로 오른다. 더운날씨와 높은 습도에 산을 오르려니 금세 땀이 흐르고 윗옷이 젖는다.연화봉을 올라 해수관음상을 보고는 더운날 그늘이 없어 보수로 출입을 통제하는 정자에서 잠시 과일을 먹으면서 휴식을 취..

流山錄 2022.07.01

984회 소매물도(220630)

숙소인 놀러와펜션에서 조식을간단히 먹고 바닥을 보이는 기름을 주유하러 거제도남단을 돌아 바람의언덕 주유소까지달렸으나 막상도착한 주유소는 시각이 일러 영업전이니 다시 저구항으로 돌아온다. 08:30분 출항이나 안개로 인해 출항자체가 미지수인 배를 기다려 승선하니 09:30에야 출항을 한다. 매물도를 지나 소매물도에 입항하니 50여분이 소요가 된다. 소매물도에서는 우리와 부부한팀이 하선하여 6명뿐이다. 자연스레 앞서거니하며 같이 움직여 아름다운 해변길을 걸어 등대박물관을 지나 망태봉에서 휴식을 취하려니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한 우리에게 쿠쿠다스와 쵸코파이를 건네준다. 아마도 항구앞 가게에서 일부러 구입하였나보다. 등대섬 입구의 열못개 물길이 열리지않으니 한시간반여를 기다리다 조금 얕야진 물길을 신발을 벗고는 ..

流山錄 2022.06.30

통영ㆍ거제여행(220629)

한려수도의 소매물도ㆍ연화도ㆍ욕지도를 가보는 여정의 출발일로 아침에 손녀를 등교시키고는 약속장소로 이동하여 처형들을 픽업하여 고속도로를 달린다. 여섯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통영케이블카는 바람과 안개로 운행을 중단한다니 인근의 미래사로 달려 편백나무숲을 걸어본다. 우거진 숲과 상쾌한 공기가 좋기만한데 미륵상을 돌아나와 우측의 미륵산방향으로 접어드니 편백나무는 더이상없다. 안개끼고 미끄런 길을 후지덥근한 날씨에 땀을 흘리며 걷다보니 어느사이 미륵산정상이다. 그러나 자욱한 안개로 시계는 제로이고 한치앞도 볼 수가 없지만 미륵산을 올랐다는 것으로 만족한다. 미끄러운 흙길을 피해 안개속에 산길을 내리니 미래사에 도착한다. 미래사는 오래된 절집은 아니나 아담하게 잘 가꾸어져 있고 대웅전을 돌아보고 나오니 입구에서 스님..

여행/국내여행 2022.06.29

有鄕生挑之以詩拒之,除夕,踏靑

- 有鄕生挑之以詩拒之(유향생도지이시거지) - 楚玉 我本荊山和氏璧(아본형산화씨벽)인데, 偶然流落洛江頭(우연유락낙강두)를. 秦城十五猶難得(진성십오유난득)이어늘, 何況鄕閭一府儒(하황향려일부유)에랴. - 시골의 어떤 선비가 유혹하거늘 시로써 물리치다 - 나는 본래 형산(荊山)의 화씨벽(和氏璧)인데, 우연히 낙동강 가로 떠내려 왔을 뿐. 진(秦)나라의 성(城) 열 다섯 개로도 가질 수 없거늘, 하물며 시골의 일개 썩은 선비 따위이랴. - 除夕(제석) - 平壤妓生 歲暮寒窓客不眠(세모한창객불면)하야 思兄憶弟意凄然(사형억제의처연)을. 孤燈欲滅愁難歇(고등욕멸수난헐)하야 泣抱朱絃餞舊年(읍포주현전구년)을. - 한해의 마지막 밤 - 세모(歲暮)의 차가운 창문 아래 잠 못 드는 객은 형제를 생각하니 마음이 서글퍼지네. 외로운 ..

붓글씨 2022.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