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귀향

dowori57 2025. 10. 17. 21:56
728x90
반응형

거의 일주일이상을 가을비가 내려 장마수준이 되어가더니 아침부터는 맑은

날씨이고,추석에 못한 성묘를 하러 형제들이 모이니 귀향길에 나선다.

성묘는 내일이지만 하루전 내려가 중형의 농장일도 도울 겸 하루밤을 묵으며

술한잔을 나누며 가을정취를 느끼고자 함이다.

거주지에서 출발하는 것보다 머물고있는 분당에서 출발하니 고속도로가 바로옆이라

목적지에 도착하는 시간이 훨씬 단축이 된다.

터미날에서 누나를 픽업하여 시장을 보고는 도중에 중형과 만나 점심으로 국밥을 

들고는 농장으로 향한다.

날씨는 쾌청하게 맑고 하늘은 푸르러 진정 가을의 그것이다.

먼저 산소에 올라 인사를 드리고는 농장일을 순서없이 돕다가보니 어느사이

어둠이 깃들기 시작한다.

인적드문 산속의 농장이라 한가롭고 여유로운데,가을 무우와 생강, 모과와 대추등은 튼실하게

잘 익어가고있다.

농장을 둘러싼 소나무숲이 푸르게 뒤덥혀 일품의 경관을 자랑하고

마침 금년은 비가 많아 송림속에 송이도 꽤나 채취가 되었다한다.

서둘러 화톳불을 피우고는 저녁상을 차려 야외에서 저녁을 먹는다.

준비한 문어와 생선회,중형이 채위한 송이버섯과 고등어구이에 술한잔을 

곁들이니 춥지도 덥지도않은 알맞은 날씨에 가을밤을 제대로 느껴본다.

하늘에는 총총하게 별들이 빛나고 즐거운 대화속에 가을밤은 깊어만 간다.

밤이 늦어서야 자리를 정리하고 일부는 방에서 일부는 팝업텐트에서 잠을 청한다.

공기좋은 곳에서 마신술이라 취기도 없이 소맥이 사라졌다.

이렇게 하루밤이 즐거움 속에서 지나간다.

728x90
반응형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묘  (2) 2025.10.18
근력운동  (0) 2025.09.30
파크콘서트  (0) 2025.09.28
새로운 출발  (0) 2025.09.27
드론쇼  (0) 2025.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