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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사와 가을활터 전경

아침식사후 활터를 올랐더니 아무도 없다. 홀로 습사하기가 좋아 급하게 준비하여 활을 내어보니 시수가 좋다. 심적으로도 자신감이 생기고 조금 마음이 급하지만 두세발을 관중하니 조용한 아침의 활터에 경쾌한 관중을 알리는 소리와 함께 점등이 되니 기분도 상쾌하다. 두순을 내고나니 그때서야 고문한분이 올라오는데 세순째는 서너발이 관중이 된다. 그후에 올라오는 사우들에게 먼저오신 고문께서 나의 실력이 좋다고 칭찬을 하니 모두들 발전이 되었다고한다. 그러나 막상 다시 사대에 서려니 고문한분이 70*70 화살을 주면서 한번 쏴 보라고한다. 사대에 서서 두순을 내어보니 무게가 있어서 전부 짧은 살이고 한발도 관중이 되지않는다. 다시 나의 화살로 바꾸어 습사를 하지만 이미 처음에 올랐을 때의 시수가 나오질 않는다. 컨디..

국궁 2021.11.03

한잔의 술과 선유도걷기

집을 떠나 홀로 지내면서 교대근무를 하고있는 동창이 전화를 했다. 오후에 가을길을 걷다가 막걸리한잔을 하자고... 그러자고했는데 늦게 연락이 오니 걷는 것은 포기를 하고 집부근의 홍어집으로 불러 삼합을 안주로 막걸리한잔을 나눈다. 위드코로나시대로 접어들면서 술집에서의 모임이 다소 완화가 되어선지 들어갈때 비워있던 자리들이 어느사이 만석이 되고 주객들이 자리마다 가득차있다. 친구와 살아가는 이야기,예전의 추억들,집에대한 이야기와 자산이야기등을 나누면서 한잔한잔 마시다보니 두주전자를 마셨고 어느사이 그 많던 주객들이 빠져나가고 우리와 다른한팀등 두 테이블만 남아있다. 자리를 정리하고 술집을 나오니 취기도 있고 날씨는 완연한 가을이다. 멀리까지 온 친구를 배웅하고는 술도 깰겸 집까지 걸어간다. 도중에 제주에 ..

동영상 촬영교육

동영상이야 스마트폰에서 찍으면 되는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사용하여오던중, 50+센터의 교육과정이 있어 신청하고는 오늘 이틀째 교육을 받았다.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보니 무작정 찍었던 것들이 즉흥적이고 취미위주였던 것을 깨달았다. FULL SHOT와 TIGHT SHOT의 3초의 법칙과 FT의 적절한 조합 3등분,9등분의 법칙, 렌즈의 선명도유지와 구도 맞추기,삼각대의 사용...등등 실습위주로 교육을 받아보니 무언가 조금 시야가 넓어지는 것 같다. 배워서 남주는 것이 아니다.그러기에 배우고 알아야하는 것이다.아는 것이 힘이다. 첫날 강의를 빼먹어서 관련카페 가입도 되어있질않고 과제물도 카페로 업로드시키는 것이라 남들이 하는 것을 제대로 하지못하는, 그야말로 잠시의 사오정?이 되었는데 카페가입승인이 되..

학습 2021.11.01

습사...또..습사

10월의 마지막날에 아침부터 활터에 올랐다. 계절은 속절없이 흘러 시월의 마지막날이다. 잊혀진 계절을 아침에 듣고 나왔는데 어느덧 시월이 지나고 동절기에 접어든다. 코로나여파에도 눈치를 보아가며 3월말부터 활터를 나와 습사를 재개한지도 7개월여가 흘렀다. 타지역이라 자체운영하는 휴일을 위주로 습사를 하였으며 주중에는 자체관리하는 오전에 잠깐씩 가끔 활터를 찾았고, 확진자가 많은 7,8월은 아예 활터에 나오지를 않았다. 꾸준히 습사하여도 제대로 될까말까인데 도중에 쉬고하다보니 제대로 자세와 성적이 나올 수가 없다. 도중에 자세를 바꾸어 습사한지가 한달이 조금 지나 점차 자리를 잡고있는 듯한데 워낙이나 오묘한 활이되어 가늠하기가 어렵다. 어느날은 '아,이렇게 하면 되는구나'라고 무언가를 느끼고 깨달은 것 같..

국궁 2021.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