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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작업 2일차

일어나니 상쾌한 산속의 아침이다. 농장을 한바퀴 돌아보며 전경을 카메라에 담는다. 농막옆 잡동사니를 두는 책장 한곳에 새가 알을 낳아 놓았다. 평소 사람이 없고 한적하니 안전하고도 좋은 곳이라 생각하고 알을 놓은 것 같다. 우리가 와서 있으니 어미새는 얼마나 불안할까싶어 괜히 미안해진다. 아침 식사후 어제 못 다한 배수로공사로 공사를 시작한다. 전날 파낸부분을 조금 더 파내니 기존의 배관이 나오는데 직경이 이십센티정도로 작으니 홍수등의 많은 물길을 감당할 수가 없어 배관옆의 땅을 휩쓸면 물길이 흐르는 것이다. 땅을 깊이 파고 골을 만든다음 배관을 골사이로 밀어 넣고는 위치와 경사를 잡고 이것저것 이물질을 집어넣고는 배관을 묻는다. 수없이 많은 삽질을 하여야하니 그것도 평소하지않던 작업이라 땀도 흐르고 힘..

전원생활 2022.04.16

농장작업 1일차

중형의 농장을 보수하기로 한달전부터 이야기를 하였는데,일정이 바쁘고 계획한 날은 비가와서 오늘오전에야 집을 출발한다. 가까운 거리가 아니니 다녀오기가 쉽지않다. 한번씩 내려가면 1~2박을 지내다가 오는 일정이다. 모친의 기일이 다음주이니 형제들이 모이기전에 손 볼것을 보고 사전준비를 하기위함이다. 주된 공사는 산소앞 도로를 지나는 수로관이 작아 농장 윗쪽의 직경80여센티가 되는 주철파이프관을 파내어 이동하여 매립하는 것과 농막옆 싱크대2개를 설치하는 일이다. 영동고속과 중부내륙,중앙고속을 달려 풍기에서 시장을 보고 농장에 도착하니 오후2시가 되어간다. 9시에 출발하였으니 시장보고 휴게소 들른 시간을 포함하여 5시간여가 걸렸다. 2달만에 반갑게 중형내외를 만나고 바로 점심을 먹는다. 그리고는 이미 매립된 ..

전원생활 2022.04.14

비 온 뒤 봄풍경

어제 비가 내리고나니 기온이 뚝 떨어져 추위까지 느낄 정도이다. 비가오면 꽃잎들이 우수수 떨어질 것이라 생각하였는데,요란한 비가 아니라서 꽃잎이 많이 떨어지진 않았고 대신에 푸른 잎들이 여기저기 돋아나 하얀꽃들 사이로 푸른 잎들이 뒤섞인 모습이 되었다. 오전에 활터에서 활을 내는데 서늘할 정도로 추워 휴게실에서는 히터를 틀고 있을 정도이다. 처음 사대에서서 한발 관중,또 한발,또 한발, 또 한발이 관중이 되니 같이 선 사우들도 몰기를 기대한다. 신중하게 다섯번째 화살을 날렸으나 과녁을 넘은 듯하다. 이래서 몰기가 어려운 것이다. 그 이후로는 참담한 성적이 나온다. 한순 다섯발이 땅으로 몰고, 한발 아니면 두발이 관중이 된다. 그렇게 몇순을 내다보니 매시에 좀더 신중하고 최선을 다하지 않음이 느껴진다. 매..

일상 2022.04.13

반야심경 10

반야심경을 작은 붓으로 열번째 써본다. 세월이 흐르면 더욱 나아져야하는 것이 실력인데, 어찌보면 더욱 못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렇다고 그 이전에 잘 쓴 것도 아니지만.... 아마도 잘 써야한다는 욕심이 앞서니 그러하지 않은가 싶다. 쓰다보니 오자도 생기지만 괴념치않고 끝까지 마무리 해 본다. 열번의 반야심경을 썼다..... 집에 있는 시간에는 매일 빠지지 않고 열심히 붓을 잡았다. 붓을 잡지 않았으면 그 시간에 무엇을 했을까 궁금하기도하다. 정신수양과 시간보내기,마음공부등 잘 선택하여 배우고있는 것 같다. 한지에 글씨를 쓴지가 일년 칠개월여, 예전에 안사돈께서 보내준 그 많던 한지를 다 소모하고 이제 마지막 한롤의 한지가 남았다. 한지 한장을 네번에 걸쳐쓰니 경제적으로도 썼지만, 다 쓴 한지를 모아..

붓글씨 2022.04.12

봄날풍경II

만물이 소생하는 봄날은 어디를 가더라도 일품의 풍경들이고 소생하는 역동력을 느끼게한다. 예전처럼 카메라를 들고가야하는 것도 아니고 스마트폰이라는 명물을 항상 휴대하고 다니니 어딜가나 멋진 경치에는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다. 어제와 오늘이 다른 봄날이다. 어제의 꽃망울이 하나둘 사라지고 푸르른 잎사귀들이 아기들의 손처럼 솓아나고있다. 더불어 앙상한 가지사이로 내보이던 원경들이 잎이 돋아남에 따라 가지가 무성하여 보이지않게된다. 딸네집으로,활터로,뒷산으로 하루의 일정을 보내며 좋은 경치들을 핸드폰에 담아본다. 멀리있는 중형의 농장에 일손도 거들어야하는데, 도반의 일정과 손녀를 돌보느라 시간 맞추기가 쉽지않다. 뻐꾸기대신 기러기가 울어대는 봄날이 어느사이 사라지지 않을까하는 조바심도난다. 언젠가는 나뭇잎에 ..

일상 2022.04.12

봄날 풍경

오전에 활터를 올랐다. 아침에 찾았음에도 진달래동산에 인파가 몰려 주차장이 만차가 되어 하는 수 없이 인근의 도서관에 간신히 주차를 하고는 오전에 활을 내었다. 워낙이나 변수가 많은 활이어선지 마음대로 되지않는 것이 활이요,화살이다. 활터가 원미산의 진달래동산에 있으니 주변의 진달래도 볼 만 하거니와 그곳을 찾는 상춘객이 엄청나다. 코로나로 2년을 움츠리다 금년은 축제는 하지 않으나 개방을 하였으니 찾는 사람이 아침부터 줄을 선다. 활터를 나와 자주 찾는 콩나물집에서 점심을 먹고는 붓글씨를 쓰고 집에 있다가 오후늦게 근처의 계남산을 걸으러 나왔다. 사흘전에 걸었는데 그때는 꽃만 피었던 진달래가 파란 순을 돋고 여러종류의 나무들도 새순을 한껏 돋아 제법 숲이 우거진듯하다. 계절의 변화는 하루하루가 다른 봄..

일상 2022.04.10

112회 안양유원지(220409)

1.2022.04.09(토) 09:50-14:30(4.40hr) 맑고 따사로운 봄날 2.solo 3.안양천-광명대교-금천교-안양유원지-오금교-신정교-귀가, 45.49km 4.작년10월말 경인아라뱃길을 달려 정서진을 다녀온 이후, 겨울을 보내고는 금년들어 처음 라이딩에 나선다. 작년 9월말에 도반이 자전거사고를 당하고는 한겨울을 포함한 몇달동안 현관앞에 방치되어있던 자전거를 나름 기름을 치고 외관을 정비하였다. 마침 도반이 올시(올케,시누이)모임이 있어 참석하니 오랫만에 홀로 봄맞이 라이딩이다. 안양천을 올라서니 천변 양측둑방이 벚꽃으로 장관을 이루고있다. 길다란 둑방이 온통 하얀 벚꽃으로 이편과 저편이 물들었고,군데군데 노란 개나리가 피어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아침부터 많은 상춘객이 봄꽃구경을..

MTB 2022.04.09

청라호수공원길

활터에서 오전 활을 낸다. 어제이어 오늘도 만작시 고개를 뒤로 제끼지 않는 습사를 하는데,살은 비거리가 짧아 과녁에 미치지 못한다. 관중에 신경을 쓰지말고 습사에 열중해야하는데 그것이 쉽지않는 것이 사람이요 인간이다. 오전 습사를 마치고 부사두께서 점심을 같이 하자고해 한식부페에서 맛있게 점심을 먹었다. 귀가하려리 도반이 청라호수공원을 걷고 가자고해 청라로 방향을 돌린다. 호수는 완연한 봄이다. 호수둘레와 주변에 노란 개나리가 활짝피었고 주변의 벚나무엔 꽃망울이 맺히고 수양버들에도 파란 봉우리가 맺혀있다. 호수를 한바퀴돌아나오니 5키로의 거리,한시간 사십여분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