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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걷기와 만남

손녀를 돌보러 딸네집을 새벽녘에 달려간다. 백수에게 여섯시반은 이른새벽이다. 느긋한 기상이나 백팔배등 아침일정은 건너뛰고 딸이 출근 전 도착하여 빈속으로 출근하는 딸을보내고는 손녀를깨워 아침을 먹고는 등교를시킨다. 그리고는 자유시간,집으로 왔다가 다시 가기엔 조금 시간이 걸리는 거리이니 아예 딸네집에 머물면서 하교까지 돌보는 것이다. 그시간에 할 꺼리를 챙겨가서 붓글씨도 쓰고 어학공부도 한다. 그리고 간단히 점심을 차려먹고는 한강을 걷는다. 시간이 많은 때는 세시간,아닐경우는 시간에 맞춰 걷는다. 며칠전 내린 비로 조금 떨어진 기온이지만 입하답게 햇살이 뜨거워지는 날씨이다. 해당화가 피고 아카시아꽃이 만발하며 찔레꽃도 제철이다. 다시 하교하는 손녀를 집으로 데리고 와서 간식을 먹이고 잠시 쉬었다가 태권도..

일상 2021.05.06

909회 호암산,삼성산(210505)

1.2021.05.05(수) 11:35-15:20(3.45hr) 비온후 맑고 쾌청 2.doban 3.석수역-한우물-장군봉-삼성산능선-국기봉-서울대입구,7.33km 4.어제밤부터 내린비가 새벽까지 내렸는지 아침에 일어나니 대지가 촉촉하니 젖어있고 조금은 싸늘한 기온이 느껴진다. 오늘 산행을 하자고한 도반은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이 불어오니 산행을 포기할려고 하는것 같아 쾌청한 날씨인데 무엇이 문제냐고 준비하라고한다. 느즈막히 집을 나서 버스와 전철을 타고 석수에서 출발하니 11:35분. 간밤의 비로인해 대기는 더욱 청명하고 산행하기엔 적당한 날씨이다. 석수역에서 능선을 걸어오르니 신록의 계절이다. 연초록빛이 푸르게 짙어지며 무성한 숲이되어간다. 광명일대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잠시 휴식을 취하며 경관을 구경한다..

流山錄 2021.05.05

모친기일

모친께서 돌아가신지 일년이 되는 날이다. 집에서 제사를 모셔야하는데 코로나로인해 여러명이 모일수가 없으니 선영으로 형제들이 모여 제사대신 산소에서 간략하게 형식을 갖추며 애도의 자리를 가진다. 원래는 오늘 귀향하여 제사를 모시고 일박을 하려하였는데 일기예보에 저녁부터 비가 온다니 어제 내려와 일박을 하였다. 산속에 공기가 좋아선지 간밤의 음주에도 숙취를 느끼지 못한다. 여섯시에 기상하여 산소를 한번 둘러보고는 산소윗부분 물고랑을 만들면서 뚝방에 심어놓은 영산홍이 죽은 곳에 산철쭉을 몇그루 옮겨심는다. 아침부터 작업에 땀이 흐른다. 그리고는 속도 풀겸 버섯을 넣어 라면을 끓이고 미나리를 넣어 아침을 대신한다. 얼큰하게 라면을 먹고는 어제 저녁에 남은 밥을 말아 먹으니 거뜬하다. 집에서 가져온 호박씨를 짐승..

일상 2021.05.04

농장정리

모친 첫기일을 지내고자 중형의 농장으로 왔다. 서울에서 열시가 좀 지나 출발하여 고향의 중형농장에 도착하니 3시. 중간에 휴게소와 마트에 들려 볼일을 보았지만 다섯시간이 걸렸다. 농장에 도착하여 부모님산소부터 찾아 인사를 드리고는 한달여전부터 보관하던 남천을 산소주위와 진입로에 심는다. 그리고는 중형이 여기저기 심어놓은 산양삼을 이곳저곳 들러가며 몇뿌리를 뽑고 종균을 넣어 표고버섯을 심어놓은 몇곳을 둘러본다. 농장에 있는 연못이 지난해 피었던 연꽃이 죽어 물위에 떠있는 줄기가 보기에도 좋지않아 플라스틱파이프에 두군데 줄을 묶은다음 반대편으로 줄을 끌고가 양쪽 끈을 조절하면서 통을 당겨 죽은 줄기들을 가장자리로 모아서는 쇠스랑으로 건져 둑방에 올린다. 그러기를 몇차례하니 밧줄을 양쪽으로 연못을 가로질러 끌..

전원생활 2021.05.04

봄농사

큰처남의 농장에 일손이 부족하고 힘에 겨우니 같이 하자고 연락이 와서 처가형제들이 모였다. 고추와 고무마 모종을 심어야한다. 텃밭이라하기에는 규모가 조금 큰 농장수준이다. 삼월중순경 모여서 영농준비를 하였는데 그 후로도 밭을 갈고 비닐을 씌우는 작업은 큰처남혼자 하였으니 팔십을 바라보는 나이에 상당히 힘이 들었을 것이다. 도착하여 바로 고추모종을 심기시작하여 오전에 모종심기를 마쳤다. 그리고는 삼겹살파티다. 삼겹을 굽고 마늘,파,양파,부추,버섯등 다양하게 올려 같이 굽는다. 노동후 막걸리한잔과 같이 먹는 삼겹살을 꿀맛이다. 밭에서 금새 딴 상추와 곁들이니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아홉명이 둘러앉아 세근의 고기를 먹고 밥도 곁들인다. 그리고 후식으로 커피와 과일을 먹고나니 푸짐하다. 아직 몇고랑이 남아있으니..

전원생활 2021.05.02

백팔배방석의 교체

신록의 계절 오월이 시작되면서 새로운 동지가 생겼다. 어저께 배달온 방석은 라텍스에 내피만 씌운것이어서 추가로 커버를 주문하였고, 오늘 오전에 활터를 다녀오니 택배로 방석 커버가 도착하여 내피에 씌우니 오늘부터 같이할 동료가 된것이다. 세월을 이기는 장사가없다. 2011년부터 시작한 백팔배가 십년을 훌쩍 지나갔다. 그간 올린 횟수가 400,000배가 넘었다. 심신의 수련으로 시작한 백팔배수련이 적지않은 세월과 횟수를 기록한 것이다. 그러니 그세월의 횟수만큼을 깔고 절을 한 방석은 완전하게 누더기가 되었다. 언젠가 커버에 구멍이 뚫어져 헝겊으로 덧씌웠으나 그마저도 뚫어지고 이제는 두터운 솜방석이 반대편과 관통하기 직전이다. 염주를 든 우측부분이 그 압력으로 인해 딿고 딿는 것이다. 그리고 땀에 쩔어 변색까..

2021.05.01

두번째달&오단해공연

문화회관에서 기획한 공연이 울릉도여정중에 알게되어 바로 예약을 하였고 오늘 공연을 관람하였다. 두번째공연이라는 악단과 소리꾼 오단해라는 사람에 대해 알고있는 것이 없었고,더구나 국악의 창이라니 더욱 생소한 것 같았는데 막상 공연을 감상을 해보니 친밀감을 느낀다. 70여분이라는 시간을 흠뻑 몰입하며 보낸시간이었고 하루빨리 코로나시국이 종료되어 좀더 마음놓고 공연등을 감상할 수 있는 날이이 왔으면 기대해본다. 이렇게 연초록의 4월이 지나간다.

음악 2021.04.30

908 비 온 후의 소래산(210430)

1.2021.04.30(금)10:00-16:00(4.40hr,점심 1.20hr) 흐림 2.pth,gjh,hsm 3.부천역-성주산-소래산-농원-성주산-원점회귀, 11.11km 4.어제 북한산행에 이어 연속산행이다. 예전 업무관계로 안 지인인데 전기관련업무로 많은 도움을 주어 더욱 친밀하게 되었다. 어제 산행을 제의하길래 사정이 있어 거절하였다가 가만히 생각하니 그래도 도움을 주겠다고 연락한 것인데 싶어서 다른것을 취소하고 참석하였다. 부천역에서 조우하여 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간밤에 비가내려 대지와 신록이 촉촉하며 푸르름이 더해간다. 성주산을 들머리로 역에서 진입이 쉬우니 좋다. 진입초에 활터가 있어 잠시 둘러보고는 산을 오른다. 조금 올라 능선에 서니 눈에 익은 곳이다. 언젠가 소래산을 오르고는 조금 부..

流山錄 2021.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