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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산책

손녀등교를 돌보아야하니 아침일찍부터 서둘러 집을 나선다. 평소 늦게 일어나면 여덟시 이십분에도 기상을 하는 늦장을 부리는데 딸네집을 가게되면 여섯시반에는 일어나야하니 전날저녁에도 일찍 잠자리에 든다. 현직시절에는 여섯시전에 일어나 식사를 하고 일곱시면 회사에 출근하였는데,퇴직후엔 그렇게 부지런을 떨 일도 없거니와 느긋함을 즐기보는 즐거움중의 하나이다. 그리고 어디 가야하거나 시간약속이 되어있는 것이 아니니 만큼 흘러가는데로 움직이는 것이 최대한의 자유로움을 느껴보는 것이다. 출근하는 딸을 보내고는 손녀를 깨워 같이 아침을 먹고는 등교를 시킨다. 그리고는 돌아와 서예연습을 하고서는 식사후 여의도를 천천히 걸어본다. 아침기온은 조금 싸늘하지만 낮이되니 기온이 서서히 올라가 봄기운이 된다. 넓은 강폭의 한강을..

웅산 All That Jazz

매혹적인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의 공연 All That Jazz 콘서트. 코로나 시국에 집합공연이 드물고 오랫만의 공연이니 미리 예약을 하고서는 관람하다. 집에서 먼거리가 아니니 한시간 반전에 길을 나서 근처의 계남산을 한바퀴 둘러보고는 공연장으로 향하다. 익숙치않는 재즈지만 매력적인 중저음과 깊이있는 울림으로 마음을 울리는 공연이었다. 거기에 멋진 연주를 보여주는 웅산밴드의 피아노,기타,베이스,드럼과 트럼펫의 조합도 일품이다. 봄의 기운을 한껏 받은 멋진 콘서트를 감상하였다. 이렇게 문화생활도 가끔씩 즐겨야 제대로 살아가는 맛이 난다. 귀가길에 저녁을 겸해 소곱창으로 소주한잔을 마시고는 다시 밤길을 걸어 귀가하다. youtu.be/ZGsO8_4cJAo?list=RDZGsO8_4cJAo

음악 2021.03.06

98회 여의도(210305)

1.2021.03.05(금) 12:40-15:40(3.00hr) 맑음 2.doban 3.신정교-한강합수부-여의도국회뒤-원점회귀, 29.49km 4.오전일과후 간단히 고구마와 요구르트로 속을 채우고 라이딩에 나선다. 경칩이고 화창한 날이니 집에 있기만 억울한 날씨이다. 타이어 점검 및 은행을 들리고는 신정교를 들어서니 평일이라 사람들이 많지는 않지만 여기저기 봄을 즐기려는 인파들이 보인다. 영학정을 지난다. 코로나로인해 활을 잡아본지가 일년이 넘어선다. 영학정은 작년부터 아예 폐쇄를 하고 있으니 이전 등록조차 할 수가 없고 활은 창고에서 잠자고 있다. 한강합수부. 언제보아도 시원하고 멋진 풍경이다. 너른 강폭의 한강이 운치가 있다. 강건너 난지도공원과 월드컵경기장,멀리 북한산이 바라다 보이고 합정부근과 여..

MTB 2021.03.05

두번째 붓을 잡다.

2018.12월 시작한 서예연습이 2년2개월이 지났다. 연습하던 붓이 털이 자꾸만 빠지고 먹물을 묻혀도 붓의 몸통이 갈라지니 이젠 수명이 다했나 싶어 다른 붓으로 교체를 한다. 그랬더니 뻣뻣하던 느낌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필압을 느낄 정도로 촉감이 좋다. 하루에 전지한장 128자를 쓰던 것을 그 양을 늘여 두장(256자)도 쓰고 석장(384자)도 쓰고 어떤날은 넉장(512자)까지도 써본다. 전지한장을 쓰는데 보통 40여분정도가 소요되니 오전에 두장,오후에 두장을 쓰는 것이다. 붓을 교체하면서 7개월간 쓰던 벼루를 깨끗이 청소를 한다. 먹물이 굳어 딱딱한 덩어리로 변해 벼루바닥이나 가장자리에 굳어 붙어있으니 사용하기에 불편하고 보기에도 좋지않다. 아파트생활에 벼루청소도 일이다. 먹물이 흘러 타일에 검은 색으..

붓글씨 2021.03.04

농사일

간밤에는 술이 취해 잠속으로 골아 떨어져 숙면을 취했고 새벽녘에 뒤척이다보니 어느새 아침이다. 바깥을 나가보니 해가 크고 밝게 떠있고 화창한 봄날씨가 될 것 같다. 불을 피워 물부터 데우고 산소오르는 길을 나무둥치를 심어 계단으로 정리하니 땀이 난다. 그사이 식사준비가 되어 아침을 먹는다. 간밤에 적지않은 술을 마셨는데도 머리와 속이 편안한 것은 공기가 맑고 좋아서 이리라. 식후에 짐승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울타리를 친 밭을 관리기로 흙을 갈아 엎는다. 퇴비가 골고루 섞이게 함도 있고 토양을 부드럽게 갈아 엎어 고랑을 만들기 위함이다. 관리기가 있어도 그 운전에 힘이들고 고랑을 만들기도 쉽지가 않다. 어제 일부 작업을 하였던 것을 이어서 두어시간 작업끝에 열고랑이 넘는 밭일을 마친다. 그나마 둘이서 하니 ..

전원생활 2021.03.03

부친기일

부친의 기일인데 코로나시국이라 다섯명이상 모임이 금지되어있으니 장형은 식구끼리 지낼것이니 대구로 내려오지 말라고한다. 설날에도 가보지 못했는데... 아쉬움에 산소가 있는 안동의 중형네로 가기로 한다. 산소에 술한잔을 따르고 절한번 드리는 것이 마음 편할 것 같다. 더불어 봄이 되고있으니 중형의 농장일도 도울 겸해서 아침을 먹고는 출발한다. 어제 하루종일 비가 내렸는데 강원도 지방은 많은 눈이 내렸다. 고속도로를 달려보니 경기지방도 눈이 와서 온통 하얗게 뒤덮혀있고 강원도로 갈수록 적설량이 많고 원주지방은 눈이 내리고 있다. 거리가 있으니 거의 네시간이 걸려 중형의 집에 도착한다. 점심시간이 되었지만 식당에서 밥을 먹기도 꺼림직해 형수가 미리 식사를 준비하여 농장으로 들어가 먹기로한다. 농장은 소나무숲이 ..

일상 2021.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