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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준비

봄이되니 겨우내 방치?되었던 큰처남의 농장이 궁금하여 연락하였더니 영농일을 도와 달란다. 아침에 막내처남을 픽업하여 농장으로 달렸다. 농장에는 겨우내 자란 파만 있을뿐 작년의 비닐이 씌워진채로다. 커피한잔을 마시고 비닐을 벗기고,우선 오늘 감자를 심을 밭을 파 일구고 항생제를 뿌린다음, 고랑을 만들고 물까지 흠뻑 뿌려주니 오전이 지나간다. 오랫만에 삽과 괭이를 들고 작업을 하니 힘도들고 땀도 수시로 흘렸다. 인근 추어탕집으로 가서 막걸리에 추어튀김과 탕으로 든든하게 속을 채우고는 감자씨알과 상추를 사서 오후작업에 들어간다. 마침 사촌처남도 와서 한결 일손이 줄어 작업하기가 수월하다. 감자눈을 적당하게 따고 재를 묻혀 감자를 2고랑 심은후 비닐을 덮는다. 땅콩도 심으려하였으나 아직 시기가 이르다고해 고랑과..

전원생활 2024.03.24

건국전쟁

1945년 해방 이후 남과 북은 서로 다른 길을 걸어 왔다. 자유를 억압하고 인권을 탄압하는 공산주의 독재 국가 북한과 자유 민주주의에 기초한 경제적 번영의 길로 들어선 대한민국. 두 나라는 같은 언어, 역사, 인종을 공유하면서 어떻게 극단적인 두 나라로 갈라졌을까? 그 커다란 차이를 만든 사람은 누구였을까?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들고 지켜내기 위해 애썼던 건국1세대들과 이승만 대통령의 땀과 눈물, 투쟁을 조명한 작품.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았던 대한민국 건국과 이승만 대통령의 역사” “제작기간 3년, 진귀한 기록 필름과 국내외 20여 명의 증언자를 토대로 역사적 사실을 완벽 복원하다"이 영화를 보고 느낀점은 '참으로 불행한 현실을 살고있구나' 였다. 역사적 사실을 사실그대로 배우지 못하고 왜곡하고 편..

영화 2024.03.23

술한잔

오랫만에 동창들을 만나 술한잔을 나눈다. 매월 한번정도 만나서 산을 찾거나 술한잔을 나누는 국민학교동창들이다. 청계천을 걷다가 저녁무렵에 술한잔을 나누자는 것을 저녁에 술집에서 만나기로하였다. 한달간 여행후 소주한잔이 생각나기도하였고, 몇달을 만나지 못하다가 만나는 얼굴들이기도하다. 꽃샘추위로 기온이 떨어져 조금 싸늘하기도 한날씨에 전철을 타고 도심으로 향한다. 전철안에서 가능하면 서서 가는것을 지양하고있고, 핸드폰에 몰두하고있는데 누군가가 접촉을 시도해 보니 만난기로 한 친구이다. 무언가에 열중하여 아는 척하기가 민망하였다고한다. 술집을 찾아 홍어삼합을 시켜 술한잔을 나누며 이런저런 이야기로 시간이 흘러간다. 평소 별 말이 없다가도 술한잔이 들어가면 말이 많아지는 것이 술자리이다. 여행후일담과 살아가는..

일상 2024.03.21

활 교체

초기 국궁을 배울당시 구사들이 49파운드의 활과 6.5*6.5의 화살을 추천하여 1년정도 습사하다가, 당시의 활터 고문께서 쓰던 47파운드 활을 저렴하게 양도받아 습사하여왔다. 그리고는 꾸준하게 47파운드의 활을 사용하여 온 것이 거의 4년이 되는 것 같다. 시위를 당길때마다 조금 힘이 드는 것은 사실이나 자주 활을 바꾸며 장비탓을 하는 것이 능사가 아닌듯하여 하나의 활만을 고집하여왔다.습사중 화살이 제대로 관중되지않을때마다 활이 너무 센것 아닌가라는 의문은 들었지만, 일편단심의 마음으로 기존활을 고수하였다. 화살은 6.5를 촉까지 당기지 못하여, 일년반전에 도반이 쓰던 5.5치로 바꾸어 사용하고 있어 궁시가 잘 맞지 않는 것으로 인지는 하고있었다. 한달간의 여행후 활터에 몽롱한 정신에 올라 습사중 우연..

국궁 2024.03.20

퇴계16대종손 别世

해외여행중 퇴계16대종손인 근필옹의 장례가 있었다. 오래전 부친과 같이 만나뵌것은 기억이 가물하고, 2012년 선비문화수련원에서 연수를 받고 잠시 종손을 만나뵌 적이 있었다. 추운겨울날 제대로 난방도되지않은 방에서 무릎꿇고 우리를 맞이한 종손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헤어지면서 모두에게 나누어준 친필의 글귀가 방에 걸려있는데,이젠 이세상을 뜨신것이다.귀감이 되는 글씨를 바라보며 하루하루 마음속에 새겨듯 바라 볼 것이다. 부디 영면하시길를 빈다.https://youtu.be/wVVvT7XpHKA

주저리주저리 2024.03.16

Icn-남미28일완료(240314)

28일간의 여정. 4번의 장거리 비행과 남미국내선 11회 등 15차례의 비행. 수많은 버스탑승과 기차와 뱃길.. 그리고 마무리의 36시간 귀국길. 무척이나 오랫만인 국적기를 타니 마음도 편안하고 친절하고 서비스도 좋다. 장시간 비행에 피곤한 몸을 3개의 좌석에 걸처길게 누워 수면도 취하면서 편하게 오니, 지금까지 힘들게만 경험하던 장시간비행이 상황에 따라 쉬울 수도 있구나를 느낀다. 2월 중순에 출국하여 계절이 바뀐 3월 중순에 귀국하니, 역시 우리나라가 좋다. 여행기간 중에 거의 4계절을 느끼며 한 달여를 보내고 들어오니, 우리 땅, 우리 음식, 우리의 정서가 귀하고도 좋은 것을, 바깥을 보아야 그러하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며 절감한다. 이제부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소생하는 봄을 느껴볼 것이다. 많은 ..

여행/해외여행 2024.03.14

Heathrow-남미27일차(240313)

상파울로를 출발한 비행기는 밤을 날라 런던의 Heathrow공항에 도착한다. 많은 장거리비행중에 잠을 잔적이 거의 없었는데,런던을 향하는 비행중에는 좁은 좌석에서 몇차례 수면을 취했다. 비행중 추워 여분의 담요를 달라고했는데 답이없어, 화장실을 가면서 다시 요청하였더니 없다고한다. 그럼 애초에 없다든지 응대를 해야하는데,스튜디어스의 태도는 본인이 답답한 사람이 아니라는 태도인 듯 하다. 수차례 탑승하였지만,LATAM의 서비스는 수준이하이다. 고객위에 군림하는듯한 느낌을 몇차례 받았다. LA에서 4번의 비행펑크와 그 대응 자세등ᆢ고객을 위한 서비스문화는 아닌듯하다. 남미 또한 마인드는 분명 그렇지않겠지만,공용어인 영어가 거의 소통되지않는곳이 많고 느긋하고도 느린자세는 우리네 문화와도 잘 맞지를 않는다. 히..

여행/해외여행 2024.03.14

Rio de Janeiro-남미26일차(240312)

710m 산정의 코르도바도 예수상을보러 7시반에 호텔을 출발한다. Copacabana해변도 안개에 젖고,출근으로 정체가 되는데,하늘은 흐린듯하다가 햇살도 비친다. 산악열차를타고 Corcovado의 크리스토발언덕을 이십여분 오르는데,산중반부 부터 안개가 자욱하다. 예수상에 도착하니 안개로 보였다말다를 반복한다. 많은 관광객으로 인산인해이고 짙은안개로 예수상은 그형태만 바라보인다. 줄을서서 사진을 남기고는 다시 열차로 내린다. 다음은 빵산으로불리는 해변가에 우뚝솟은 바위산 빵지이수까르이다. 케이블카를 두번갈아타고 오른 빵산에서 바라보는 리오데자네이로는 세계3대 미항답게 바다와 숲과 도시가 아름답고 조화롭게 어우러져있다. 한폭의 그림과도 같다. 현지식 부페로 점심을 먹고, 현대식 중앙성당을 둘러보고는 타일벽화..

여행/해외여행 2024.03.12

Iguazu,Rio de janeiro-남미25일차(240311)

Eco Cataratas에서 여유롭게 오전시간을 즐긴다.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기도하고 따사로운 햇살에 잠시 눕기도한다. 날짜개념이 희박해 오늘이 며칠이고 무슨요일인지,여정의 며칠차인지 많이도 헷갈린다. 느즈막히 12시가 지나 공항으로 이동하여 시간반을 날라 RIOgaleao공항에 17:30에 도착한다. 리오는 이미 석양이다. 퇴근길을 달려 도착한 Windsor Marapendi호텔은 어둠이 깔렸다. 인근 식당에서 맥주한잔과 저녁을 먹은 후, 남대서양의 운무짙은 코파해변의 크라시코비취를 거닐어본다. 밀가루 뿌린듯한 해변과 광활한 수평선,밀려오는 파도가 이색적이다. 해변을 한참동안 즐기다가 맥주한잔을 마시며 여정의 마지막밤을 보낸다. 내일이면 투어후 기나긴 귀국길에 들어선다.

여행/해외여행 2024.03.11

Iguazu-남미24일차(240310)

브라질의 Iguazu cataratas를 제대로 즐기는 날이다. Eco Cataratas Resort의 조식은 다양한 과일과 풍부한 음식으로 풍족하게 아침을 먹었다. 조식후 국립공원으로 이동하여 이과수 헬기투어에 들어간다. 십분동안 헬기로 이과수상공을 투어하는데 200달러로 헬기장을 떠나 밀림지대를 벗어나 드디어 이과수상공. 위에서 내려다보는 이과수가 또다른 맛이다. 밀림지대를 흐른 강물이 단차가 큰 계곡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한폭의 그림과도 같다. 헬기투어후 다시 국립공원을 들어가 데크길을 1키로정도 걸으니 드디어 나타나는 이과수! 이곳에서 바라보는 이과수의 모습은 아르헨티나에서 바라보는 것과 색다르고 웅장한 모습이다.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을 맞으며 걷노라니 바라보이는 악마의 목구멍. 엄청난 수량의 ..

여행/해외여행 2024.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