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저녁 마신술로 쓰러져 잠속으로 빠지고는 새벽녘에 화장실을 다녀온 후로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다일곱시가 지나 자리를 털고 일어난다.숙취로 인해 속이 쓰리지만 물한모금을 마시고는 바깥으로 나가니 상쾌한 공기의 서늘한 가을 날 아침이다.아름다운 해변의 전경을 눈과 마의음에 담고 사진으로도 담아본다.숙소에서 조식을 제공해준다고해 내려갔더니 토스트와 계란후라이와 스프가 있어 챙겨먹으니 나름 배가 부르다.마음에 드는 숙소를 떠나 태안반도를 거슬러 오르며 구경을 한다.잠시 꽂지해수욕장에 들려보니 파도가 거세며 언제 여름이 있었냐는듯 인적도 없고 황량하다.한시간여를 달려 내포의 용봉산 산림욕장을 찾아 숲속을 잠시 걸어본다.마음 같아서는 용봉산을 오르고 싶은데 두분의 선배들이 고개를 절래하니 잠시 오르다가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