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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숲길

처조카가 호주에서 다니러 왔다니 얼굴도 볼겸해서 처남내외와 처형과 같이 경의선 숲길을 걷고 공덕에서 술한잔을 하기로 계획하고 경의선 가좌역에서 만난다. 처형과 처조카는 집으로 와서 같이 가좌역으로 이동하고 처남내외와는 가좌에서 조우한다. 경의선숲길. 옛날 용산과 신의주를 달리는 철길인 경의선을 지하화하고 지상철길을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숲과 인도로 조성하여 시민들의 쉼터로 탈바꿈한 요즈음에 핫한 거리이다. 가좌역에서 내려 천변을 따라 걷다보니 경의숲길과 홍제천변길과 숲길이 잠시 헷갈리기는 하나 금새 숲길을 찾아 따라 걷는다. 연남동길은 골목마다 감각적인 카페와 이색공방들이 길양편에 자리잡고있어 마치 시간여행을 온 느낌이 든다.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십원짜리모양의 빵과 커피를 먹으면서 인파들이 붐비는 거..

추석

한가위 추석 명절이다. 부모님이 계시지않는 고향을 명절이 지난후에 찾기로 형들과 이야기하여,삼십팔년을 귀향하던 걸음이 멈춰지니 이상하다. 고향의 장형이 차례를 지내니 식전에 간단하게 술한잔을 올리고 조식후 음식준비를하는 도반을 두고 활터에 오른다. 명절의 의미가 별로 없는 듯한 사우들 몇명이 사대에서 활을내고있어 동참하였으나,왠지 내가 있을 자리가 아닌 다른자리에 서 있는듯 어색하다. 고향에서 성묘로 분주해야 할 때인데 한갖지게 활을 내고있으니 어색하고도 묘한기분이 든다. 그러나 이제부터 다가오는 명절은 계속 이렇게 지내야 될 것 같으니 적응하여야한다. 세월이 흘러 부모님과 고향을 찾는 귀성행열에서 이탈하여 아이들이 찾아오고,또 맞이하는 명절이 되어 간다. 많은 친척들이 모여 왁자지껄한 분위기의 명절도 ..

주저리주저리 2022.09.10

귀성을 생각하며

백로이자 추석연휴 하루전날이다. 아침을 먹고 활터를 향하는 차안에서 우연하게 계기판을 보니 주행거리가 111111km이다. 어쩌면 이럴 때 계기판을 바라볼 생각을 하였는지 신기하기도하고 무언가 좋은 일이 생길것 같은 날이다. 활터에 올라서니 오전멤버외 직장생활을 하는 사우,사업을 하는 사우가 나와있다. 명절이라 하루 더 쉰다고 활터를 나왔고 내일아침에 귀성길을 떠난다고한다. 좋은일은 사대에서서 활을 내는데 3중,3중,2중,3중,4중을하더니 6순째 오시오중의 몰기가 된다. 금년들어 12번째 몰기가 되니 기분이 좋다. 뭔가 이제는 자세가 안정이 되어가고 활을 제압을 할 수있다는 자신이 생겨가는 분위기이다. 발시후 줌손만 안정이 되면 좋으련만.. 서울에서 `83년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명절이면 빠짐없이 고..

주저리주저리 2022.09.08

심학산둘레길

1.2022.09.07(수)11:30-14:50(3.20hr) 맑고 따가운 가을날씨 2.doban 3.약천사-배수지-솔향기쉼터-노을전망대-원점회귀, 4.추석이 임박하였고 귀향은 붐비는 추석을 피해하기로 하였으니 추석을 앞두고 장인장모님 산소를 다녀오기로한다. 묘소가 심학산 둘레길에 접해있으니 둘레길도 걷고 겸사겸사다. 전날밤 12시가 되어 취침하였으나 몸은 피곤한데 머리가 맑아오며 잠이 오질않아 새벽2시까지 뒤척이다 다시 방을 옮겨 누웠으나 마찬가지이니 새벽4시반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다시 방을 옮겨 잠깐 눈을 붙인것 같은데 도반이 기상하여 움직이니 설잠이 깬다. 두시간도 채 자지 못하여 아침늦게까지 누웠으나 더이상 잠은 오질않으니 기상하여 식사후 파주로 달린다. 따가운 가을햇살이 내리쬐고 태풍이 ..

근력운동

나이들어 걷기운동등을 많이 하는데 근력운동을 하지않아 근육이 줄어들거나 약해진다. 평소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어 저녁에 TV를 보면서 10여분 아량을 들고하는 것이 전부다. 몇년전에는 아파트 헬스장을 다니면서 열심히 운동을 하였는데 코로나로 인해 출입이 어려워지고 밀폐된 공간에서 운동하는 것이 좋지도 않을 뿐더러 비용이 들어가니 더욱 싫어져 그만두고 말았다. 산을 다니고 걷고 움직이니 하체는 그런데로 운동을 하는데 상체운동이라고는 국궁을 하면서 근력을 유지하는 것과 집에서 아령을 하는 것이 전부이다. 태풍으로 어제 하루종일 비가오고 오전중으로 포항으로 빠져나간다는데, 거짓말처럼 하늘이 맑고 깨끗하여 오전에 활터를 들려 습사를 하고왔다. 몇년전 집근처 야산에 운동기구시설이 되어있어 두어달 열심히 다니다가 이..

주저리주저리 2022.09.06

태풍 힌남노속의 습사

태풍 힌남노가 북상중이라는데 아침에 손녀를 등교시키고는 활터로 향한다. 아무도 없는 활터에는 비가 끊임없이 내리고 습사하기에 좋다. 습사자세를 동영상으로 다시 찍어보는데 줌손이 고정되지않는 자세는 여전하다. 고정되어야하는 줌손이다.!! 왜 수정이 되지않는 것일까? 해야할 동작이나 자세가 너무 많아서 하나둘 챙기다보면 잊혀지기가 일수이다. 몸에 잔뜩 힘은 들어가고 자세를 하나하나 신경써야하니... 어렵고도 오묘한 국궁이다.

국궁 2022.09.05

116회 안양충훈(220903)

1.2022.09.03(토)09:50-15:50(6.00hr) 맑음 2.doban 3.신정교-금천교-석수-금천-충훈부-광명-원점회귀, 45.79km 4.역대급 태풍이 올라오고있으며 내일부터 영향권에 든다고하나 오늘은 맑고 쾌청한 가을하늘의 날이다. 어제 과음으로 속도쓰리고 머리도 어찔하지만 이럴때 몸으로 움직여야 주독도 빠지고 술이 일찍 깬다. 안양방향으로 라이딩을 나선다. 미리 김밥집에서 김밥도 사고 과일과 커피까지 준비하고 집을 나선다. 햇살이 따갑지만 바람이 불면 가을임을 확연히 느낄 수가 있다. 목동을 지나노라니 항상 보이는 밤과 같은 열매가 여기저기 떨어져 가을이 왔음을 실감하게한다. 안양천을 올라서니 태풍으로 인하여 차량의 진입을 통제한다. 광명방향으로 달리니 상쾌하고 천변의 수크렁이 우거져 ..

MTB 2022.09.03

비오는 날의 습사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는 예보이다. 활터에 올랐더니 아무도 없다. 비가내리면 활을 내기도 그러하고 화살을 주으러가기도 곳곳에 물이 잠겨있으니 가기도 그렇다. 잔듸에 물이 촉촉하니 한번 갔다오면 금새 바지가 젖어든다. 홀로 있으니 습사하기에는 좋다. 홀로 사대에 서서 동영상을 찍으며 자세를 분석해보리라 싶어 열심으로 찍는다. 전체적으로 몸에 힘이 들어가니 경직이 되고, 줌손을 제대로 밀지 못하니 발시 후 펼쳐져야 할 줌손이 움츠려든다. 어찌해야 수정이 될까?...숙제이다. 전추태산 후악호미!!(前推泰山 後握虎尾) *컴퓨터 바이러스로 8.30일 글을 하루 지나 포스팅한다.

국궁 2022.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