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좋고 비개인 활터
1907년 기상관측이 시작된이후 105년만에 처음으로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고 서울경기지방 곳곳이 물난리에 아수라장이더니 오늘은 아침부터 오랫만에 날이 맑게 개인다. 조식 후 활터를 올랐더니 사우 한분만이 나와있다 반겨준다. 하늘은 맑고 깊어 가을이 다가왔음을 알리는 듯하다. 준비하여 활을 내어보는데 살이 제대로 날아간다. 현을 바꾸고 헤메다 다시 줌피와 절피를 바꾸고 근 2주 가까이 살이 과녁뒤로 날아가고 자세가 제대로 되지않던 것이 어제부터 개선이 되었다. 사흘전 자주 코치를 해주던 사우가 출전피를 조금 두툼하게 하여보라해서 가죽천으로 출전피를 한겹 더 붙인 것 밖에는 없고 사람도, 자세도, 거의 그대로 인데 어제부터 관중이 되고 좋아지니 참으로 신기하고 오묘한 일이다. 아마도 출전피를 덪붙이면서 회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