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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고도 즐거운 일

오후 산책을 나서는 길에 매화꽃이 피어나는 것을 본다. 며칠전 경주에서 붉은 홍매화와 흰 매화꽃을 보았는데 이젠 서울에서도 매화가 개화되기 시작하나보다. 이른 꽃망울이나 피어난 꽃을 보거나 푸른 새싹을 보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고 즐거워진다. 오전에 활터에서는 봄기운이 완연하지만 스산한 바람이 불어 조금은 써늘하였는데 오후에도 하늘에는 여기저기가 흐리나 바람은 사그라져 산책하기에도 좋다. 이렇게 봄이 서서히 우리곁은 찾아오고있다. 사흘 후면 동면에 들었던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이다. 산을 걷노라니 양지바른 곳에서도 매화가 꽃망울을 맺고 다른 식물들도 꽃망울을 맺고 있으니 금새라도 피어날 것 같다. 야산을 한바퀴돌아 운동시설이 구비된 야외헬스장에서 근력운동을 한다. 몇년전에는 아파트 헬스장을 다녔는데 코로..

일상 2023.03.03

1015회 삼성호암산(230302)

1.2023.03.02(목) 10:40-15:00(4.20hr) 맑음 2.ljy,ryb 3.서울대입구-삼성산능선-장군봉하단-호암산-불영암-석수역,7.35km 4.친구들과 산행겸 하산후 술한잔을 나누기로 약속을 하였으니 출근시간을 피해 집을 나선다. 약속시간에 관악산입구에서 반갑게 만난다. 작년 연말이후 처음으로 만나니 세월이 빠르기도하다. 가볍게 산행을 하기로하고는 삼성산으로 접어든다. 삼월들어 첫산행이다. 조금은 서늘한 날씨지만 산행을 하기에는 적당한 기온이다. 초입에 조금 경사지를 올라 능선길에 들어서니 걷기에도 편안한 산길이다. 좌측으로 관악산을 바라보며 능선길을 오르고 내리며 걷노라니 조금 미세먼지가 있기는 하지만 상쾌하다. 오름을 피해 우측으로 회전하니 새로운 오르막길이다. 인생길이 그러하지 않..

流山錄 2023.03.02

시경(詩經)베껴 쓰기

작년 연말에 구입한 도서 중용,시경,서경을 틈나는 대로 베껴 쓰다가 중용편을 마치고 글자가 작아 돋보기를 들었다 놓았다하며 보기가 힘드니 잠시 쉬었다가 다시 시경을 시작한다. 읽어 보는 것이 아니라 붓글씨로 베껴 쓰고는 그 풀이를 한번 훑어 보는 정도이니 정독의 개념과는 다르다. 그래도 하루 한두편을 읽는 셈이니 완전한 이해가 되지는 않더라도 시경을 훑어보았다는 시늉은 할 것 같으며 거의 매일 붓을 잡으니 비록 지도해주는 스승은 없어도 세월이 지나며 조금씩 글씨가 발전이 되는 것도 같다. *시경에 실린 노래들은 철기鐵器의 보급으로 농경문화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봉건제가 정착되어 사상과 예술이 처음으로 활짝 피던 주왕조 초에서 전국戰國 중기에 불려졌다. 본디 3,000여 편이었던 것을 에 의하면 공자가 3..

붓글씨 2023.03.01

겨울을 보내며

세월은 잘도 흘러 벌써 2월의 마지막날이다. 군복무시절에는 꺼꾸로 메달려도 흘러가는 것이 시간이고 세월이라고 했다. 나이만큼의 속도로 세월이 흘러간다고하는데 그만큼 빠른 것이 시간이라는 것이고 세월이다. 겨울이 언제 지나가나 했는데 우수가 지난지가 한참 지났고 이제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 눈앞이니, 며칠 전 경주의 보문호수에서는 피어난 매화꽃을 직접보고 사진에 담았다. 아침에 활터에 올라 습사를 한다. 47파운드의 활로 거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으니 누군가 50파운드로 해보라 권하니 얇은귀가 솔깃해져 처음에 구입한 49파운드로 사대에서 습사를 해본다. 오랫만에 잡는 활이라 어색하기도하고 마찬가지로 거리가 나지않고 깃이 손가락을 치고 지나가니 통증이 온다. 화살을 현에 거는 위치를 제대로 잡지 못..

주저리주저리 2023.02.28

경주월드에서 놀기

기상하여 호텔에서 조식후 손녀가 경주에 온 목적인 경주월드를 개장시간에 맞춰 찾아간다. 그러나 이미 주차장은 만차이고 매표장과 입구에는 길다란 줄이 이어지고있다. 조금이라도 일찍 입장하여 좀 더 많은 놀이기구를 타려는 사람들의 노력이 대단하다. 전혀 그럴것을 예상치 못해 시대에 뒤떨어진 것 같지만 어쩔수 없이 줄을 서고 모바일로 티켓팅을 한다. 입장권도 만만치 않은 금액이다. 기본 입장표만 받고 놀이시설마다 유료로 하는 것이 예전의 방식이었는데, 요즈음은 전일/반일 티켓으로 선 요금을 결제하고 마음대로 골라 타게하는 방식이다. 사업주입장에서는 후자가 유리할 것이고 많이 이용하는 사람입장에서도 그러할 것 같다. 오래전부터 있어온 비룡열차를 타고는 몸을 푼다. 언제 놀이동산을 찾아봤는지 기억도 나지않는 기간..

일상 2023.02.26

속초에서 경주로-7번국도

다행히 기온이 그리 많이 떨어지지않아 영하1도의 날씨이니 도로는 얼지않았으나 눈은 계속해서 내린다. 운전이 조심스럽기는 하나 다 지나가는 겨울의 끝자락에 눈속을 달리는 기분도 좋다. 옥계를 지나 동해휴게소에 도착하니 눈이 그치고 하늘 한쪽이 개이기 시작하나 그 이후 개였다 흐렸다를 반복한다. 울진을 들어서니 붉은대게축제 깃발이 보여 잠시 구경이나 하면서 휴식을 취할까 싶어 축제장인 후포항으로 들어선다. 축제장이니 차량도 많고 인파도 북적이며 마땅히 주차할 곳을 찾기가 어려워 어느 식당에 양해를 구하고는 주차후 축제장을 들어서서 구경을 하다가 이곳까지 왔으니 대게나 먹고가자 싶어 주문을 한다. 붉은대게와 영덕대게등을 주문하니 즉석에서 삶아 주는데 다소 시간이 걸린다. 싱싱한 대게를 맛있게 먹고는 다시 길을..

여행/국내여행 2023.02.25

속초여행

초등4학년이 되는 손녀가 개학하기전 같이 여행하기로하고 학원이 끝나고 저녁이 되어서야 출발한다. 5시출발계획이 5시반으로 지연되어 올림픽도로를 들어서니 퇴근시각과 맞물려 지체의 연속이다. 한시간반이 걸려 겨우 서울을 벗어나 고속도로로 들어선다. 이미 날은 어두워지고 있으나 정체가 없으니 도중에 식사까지 해결하였는데도 서울을 빠져나온 것과 거의 같은 시간에 목적지인 속초에 도착한다. 조금 늦기는 하였지만 대포항을 들려 참돔회를 사서 숙소에서 술한잔을 마시며 하루의 피로를 풀고는 취침한다. 다음날 일어난 아침은 온통 눈이 내려 눈세상이다. 2월말에 눈이 내리는 것은 자주보는 것이지만 그래도 신기하고도 반갑다. 어느사이 커버린 손녀가 눈을 맞으며 좋아라 즐기며 잠시 놀고있다. 날씨가 흐리니 시계가 없어 설악산..

여행/국내여행 2023.02.25

글쓰기

글쓰기 강좌를 들어보고있다. 무언가를 쓴다는 것이 쉽지않은 일인데, 강좌에서 생각하면서 쓰려면 펜을 들고 무언가를 끄적여야한다고한다. 오랫만에 보관하던 만년필을 꺼내본다. 실로 십여년도 더 지난 만년필이고 오랫만에 잡아보는 펜이다. 근래들어 펜을 잡을 일이 거의 없다. 스마트폰에 메모를 하거나 PC에서 작업을 하며,꼭히 필요할 때 조금 메모하는 것이 거의 전부이다. 백지를 꺼내놓고 무언가를 적어 본 기억이 아득한 일이다. 좋은 글을 쓰려면 펜을 들고 무언가를 쓰는 습관을 길러야 호응받는 글,공감을 사는 글이 써진다고한다. 강사가 오랜 경험과 그동안 축적된 지식을 알려주는 강의이고 정성을 들여 준비한 것이니 유익하고도 중요한 것을 듣고 깨달을 수 있을 것 같다. 세상은 점차 좋은 방향으로 나날이 발전되고있..

학습 2023.02.23

황당한 서비스상담

최신의 핸드폰으로 교체하여 사용중 몇가지가 잘 되지않아 서비스상담을 받아 해결하고는 아파트의 현관의 도어락이 이전의 핸폰(S20)에서는 근접하면 문이 자동감지하여 열였는데, 신기종에서는 열리지않고 화면을 터치하여 열어야 문이 열리니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전문상담원에게 이야기하였다. 전화하면 상담원이 연결되고 기술적인 문제이니 다시 전문상담원에게로 돌려 한참을 통화하였는데 대답이 알고리즘이나 기타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거나 삼성멤버스앱에서 문제점을 신청하여 조치를 받으라한다. 그 소리를 들으니 짜증이 난다. 전화를 하여 상담원과 통화후 다시 전문상담원인 엔지니어와 한참을 통화하였는데 대뜸 센터방문이나 지금껏 이야기한 것을 다시 앱으로 들어가 다시 신청하란다. 그러면 처음부터 그렇게 ..

일상 2023.02.22

1014회 무등산과 상고대(230219)

1.2023.02.19(일)11:20-18:40(7.20hr) 맑음 2.doban,lng,lhb,cjs,lsj,엠티,가고파산악회 3.원효사-옛길-목교-서석대-입석대-장불재-중봉-동화사터-늦재, 약13km 4.막내처남이 산악회로 무등산을 가자니 흔쾌히 동의하고 새벽에 일어나 준비하고 택시와 전철을 타고는 출발지인 시청으로 이동하여 산악회 버스에 오른다. 아침부터 보슬비가 내리나 점차 그치고 안개 자욱한 길을 달려 무등산의 원효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2012년2월11일에 545회 산행으로 찾고는 11년만에 찾는,가기가 쉽지않은 산이다. (https://dowori.tistory.com/search/%EB%AC%B4%EB%93%B1%EC%82%B0) 초입부터 겨우내 얼었던 길이 녹고 비가 내려서인지 길이 질..

流山錄 2023.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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