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을 돌침대에서 뜨뜻하게 숙면을 취하고는 다음날 오전은 집에서조용히 붓을 들고 시간을 보내다가 점심후 활터에 오른다.2주만에 오른 활터는 1관을 차지하고있던 양궁팀이 제집을 찾아 떠나가훨씬 넓어져 다소 생소한 느낌이다.사대등의 시설을 임시로 설치하여야하니 임원진에서 여러가지로 고심하며개선책을 강구중이다.몇순을 내어보는데 생각처럼 쉽지않은 것이 활이다.활을 제대로 제압하지 못하는 느낌도 있고,줌손도 고정이 되지않으며,만작이 되도록 시위를 당기지도 못하는 것 같다.활을 잡은지가 언제인데 한심한 생각이 드나,수십년 활을 잡은 사람도제대로 되지않는 것이 우리의 국궁이다.몇차례 습사를 하고는 석양이 붉게 물들을 무렵 활터를 나와 서해바닷가로 달린다.몇차례 먹었던 굴찜요리를 먹기위해 남당항으로 이동하며 석양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