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초부터 사찰에서 얻어온 금강반야바라밀경을 베껴 써 왔다. 활터를 오전에 다녀오고는 식후에 조용하게 앉아 더위속에서 붓을 잡는다. 가능하면 더위 그 자체를 잊으려 창문만 열고 선풍기나 에어컨을 틀거나 켜지않는다. 그런데 장마가 끝난 7월말부터는 앉아있어도 흘러내리는 땀때문에 선풍기를 틀지 않을 수 가 없다.한자한자 써 내리다보니 한달여가 지나 8월 찌는 듯한 더위속에서 마지막 페이지를 넘긴다. 무슨 뜻인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베껴쓰는 것이다. 더위 속에서 운동을 마치고 조용히 침잠하여 붓을 잡을 수 있음도 고맙고 감사한 일이다. 무언가 도전하고 노력하는 하루하루가 무료하지않아 좋기도하고,그것들이 누적되어 빛나는 날들이 되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