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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글씨 141

깨달음

이촌(二村)의 생활을 하는 날. 그저께 늦게 도착하여 치맥한잔을 마시고는어제는 가까운 칠갑산 산행후 예산에서 유명하다는 갈비로 소주한잔을 하였다.일어난 아침은 상쾌한 가을날이다.식전에 자전거로 잠시 운동겸 라이딩을 나서려니 빗방울이 떨어지며 부분적으로하늘이 흐리나,다른쪽 하늘은 청명하기만하다.많이도 다녔던 코스를 한바퀴 둘러보니 이미 들판은 추수를 마치고 겨울채비를 하고있다.어느사이 가을이 훌쩍 지나가버리고 우리곁에는 겨울이 성큼 다가와있다.넓게 심었던 고구마밭도 수확을 끝내고 황량한 모습으로 겨울을 맞이하고있다.그래도 맑은 공기와 더불어 상쾌한 가을아침을 맞으며 벌판을 달리니 기분이 좋다.한바퀴 돌고나서는 귀가하여 아침을 먹고는 오전에 책상에 앉아 붓을 든다.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 안에 반드시 ..

붓글씨 2025.11.02

논어

두곳살림을 하여야하니 본집에 서예를 쓸수있는 자리를 갖추고분당집에도 벼루등을 준비하여 양쪽에서 붓을 잡을 수 있도록 하였다.내포에서는 서경,시경,중용을 펼쳐놓고 필사를 하고,분당에서는 논어를 구입하여 그것을 필사하고있다.무언가 대단한 목표를 가지고 쓰기보다는 취미삼아 열심히 붓을 들고있다.그래도 붓을 든 덕분에 옛고전을 접할 수 있음이 다행스런 일이다.서예가 아니었음 쉽게 접하기가 쉽지않은 고전들이다.마음을 비우고 한 글귀씩을 부담없이 필사하여 써보는 것이다.시간도 잘 지나고,붓글씨도 익히고,고전도 읽을 기회가 되니 일석삼조이다.

붓글씨 2025.10.21

중용ㆍ시경ㆍ서경

다시 중용.시경.서경을 펼쳐놓고 글씨가 작아 잘 보이지 않는 것을 한손엔 돋보기를 들고 베껴 써 본다.'22년도 말에 책을 구입해서 한번 써보고는 서가에 꽂혀있는 것을 다시 펼쳐 본 것이다.붓을 잡지 않았더라면 읽어 보지도 못했을지 모를 책이다.그나마 필사를 한다고 구입하여 읽으면서 써 보는 것이다.근 3년만에 다시 써보는 것인데,그때와 필체나 실력이 향상이 되었는지 가름이 잘 가질않는다. https://dowori57.tistory.com/3700244 중용,시경,서경오랫만에 고요한 아침에 자리에 앉아 붓을 들어본다. 조용한 음악의 선율이 흐르는 가운데 달콤한 커피한잔을 마시며 몰두하니 오랫만에 느껴보는 좋은아침이다. 도반의 생일이 해외여행중에dowori.com 세월은 빠르게도 흘러 붓을 잡은지도 적지..

붓글씨 2025.09.16

꾸준하게ᆢ

평소 창을 열고 자연풍을 즐기며 붓을 잡았는데,극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바람한점 없는 날에는어쩔수 없이 선풍기를 가져다가 틀고 좌정한다.가만히 앉아도 흐르는 땀에는 이겨낼 장사가 없다.화무십일홍이라더니 찌는듯한 더위는 입추가 지나니 조금 수그러 든 것 같다. 세월에 이기는 장사 없다는 것을 입증이라도 하듯이 절기가 바뀌니 바람도 조금은 신선한 바람으로 바뀌는 것을 확연하게 느낄 수가 있다.그래도 늦더위는 보름이상 지속이 되겠지만....좋아하는 것에 몰입할 수있는 것에 만족하는 것이 소중하게 나날을 보내는 방법이다.취미생활에 몰입하다보면 어느사이에는 더위도 잊을 수가 있는 것 같다.무언가에 집중하고 몰입할 수있는 그 자체가 소중하고 즐거운 일이다.더불어 실력이 향상되면 더없이 좋으리오만...자기만족의..

붓글씨 2025.08.08

구성궁 예천명(九成宮醴泉銘)

불볕 더위가 계속되고있는 날, 저녁무렵 산책길을 나선다.햇살은 이글거리나 그늘아래서면 바람이 불어와 그래도 시원하다.시작도 되지않은 느낌의 장마가 끝났다는 예보가 미덥지않은 여름이다.산책길 도중에 광활한 고구마밭이 있는데,고구마가 무성하게 잘 자라고있다.올봄에 장비와 인원을 동원하여 무언가를 심더니,그것이 고구마였고 봄철동안비리하게 자라더니 여름이 되니 잎이 무성하게 잘 자랐다.하루에 한번,이렇게 자연속을 걸을 수 있음도 복이다.쾌청하니 맑은 하늘과 멀리 바라보이는 산,그리고 푸르른 들판과 논밭들...산책후 저녁을 먹고는 붓을 들고 구성궁예천명을 임서해본다.몇번째 임서를 하는지도 모르고,어떻게 써야 제대로 인지도 모르면서무작정 비슷하게 써보려고 노력하는 나혼자만의 홀로서기이다.푸르게 자라는 광활한 밭의 ..

붓글씨 2025.07.05

구양순 천자문

구양순천자문을 다시한번 임서를 해본다.퇴직하면서 버킷리스트중 하나가 붓글씨였다.무더운 한여름날 모시적삼을 입고 시원한 대청마루에서 붓을 들고 몰입하는모습을 그리곤 하였다.붓을 잡고 나름대로 이것저것 임서를 한지가 꽤 세월이 흘렀는데,좀처럼 실력은늘어나지 않은 것 같으니 답답한 노릇이다.초기에는 스승없이 홀로 열심히 베껴쓰기를 하였고,요즈음은 유튜브를 보아가며습작을 하고있다.어떤때는 제대로 글자가 써지는 것 같아 마음이 흡족하고,또 어느때는 제멋대로 인것같아짜증이 나기도한다.내 뜻과 의도대로 세상일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배움의 길은 더욱 그러할진데 갑갑한 마음에서이다.그렇기는 하지만 매일처럼 붓을 들고 한시간정도 시간을 보내면서 공부도하고 마음도 추스린다.추사선생께서는 벼루 열개를 구멍내고,붓 일천자루..

붓글씨 2025.06.29

오늘도ᆢ

활터를 다녀온 오후시간에는 탁자에 앉아 붓을 든다.국궁과 같이 시작한 붓글씨인데, 양쪽 모두 마음과 같이 발전되지않아 답답하다.그래도 붓을 잡은 세월이 적지않은데....그러나 달리 생각하면 삐뚤빼둘한 글씨이고 균형이 잡히지 않은 서체이지만,어느때는 나름 괜찮구나라는 생각이 들때도 없지는 않다.전시회를 나갈것도,어디에 출품할 것도 아닌 취미생활의 하나이니 홀로 즐기고 좋은면 그것으로 만족한다.조용한 시간에 침잔하면서 어느하나에 몰입할 수 있다는 것.붓을 잡으면 즐겁고 좋다는 것. 그것으로 만족한 것이 아닌가...임서를 하면서 생각지도 않게 고전을 읽고 베껴 써보았고여러가지 유튜브도 보면서 독학을 하고있다.즐기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붓글씨 2025.05.31

늘지않는 실력

붓을 잡고 임서를 한지도 적지않은 세월이 흘렀는데도 좀 처럼 실력이 발전되지않은 것 같아 답답하다.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읇는다는데,삼년의 세월이 두번이나 흘러가는데도제자리인 듯하니 문제이다.하기야 추사선생도 당신의 글에 만족한다는 이야기는 없었던 것 같고,오직,'평생에 벼루 열개를 밑창내었고,붓 일천자루를 몽당 붓으로 만을었다'고 하였던가...삼월말경 한양나들이를 하면서 구성궁예천명을 교본으로 구입하여 매일같이오후시간과 저녁시간에 임서하고있다.혼자하는 임서이고보니 무엇이 잘못되고 무엇이 잘되었는지 판단이 되지않는다.스승이 있어 지적을 하여주고 코치를 받으면 조금 발전이 쉽게 되지않을까 싶다.그러나,자기만족을 느끼기 위해 시작한 붓이니 스스로를 채찍질하면서 그 몰입하는시간을 즐겨야한다.어디 보여주기위함..

붓글씨 2025.05.05

석복(惜福)

누릴복을 아껴라.채우지 말고 비우고,움켜쥐는 대신 내려놓다.정민의 석복이라는 책을 대여하여 며칠간 옮겨 써본다.좋은 구절을 읽을 겸,베껴 써보는데 마음먹은대로 글자가 써지질 않으니안타까운 마음이다.편안한 마음으로 속을 비우고 전념하여야하는데 쉬운일이 아니다.노력하다보면 그러한 날이 오겠지...복 받으라는 말은 많이 하는데,복을 아끼라는 이야기는 드물다.

붓글씨 2025.03.14

명심보감3

배우고 가르치는 명심보감 생활한자3.대출하여 하루에 몇페이지씩 써보지만, 2주만에 한권을 써보기에는시간부족이다.대출연장을 한다고 하였는데,인터넷에서 제대로 확인작업을 하지 못하여 연체로 처리되어버리니 반납하여야 한다.십여일분의 분량을 남기고는 반납을 한다.하루 대여섯페이지를 펼쳐놓고 써보는데,글자가 잘되는지 아닌지오직 감각으로 느낄 뿐, 지적하는 스승이 없으니 배움의 길이 멀기만하다.그래도 하루하루 진도가 나아가니 앞으로 달려 갈 뿐이다.언젠가 시간이 흘러가면 무언가를 깨달아 지겠지한는 믿음으로...해외여행 일정이 잡혀있으니 며칠간은 붓을 잡지 못하고 지나가야한다.홀로 잡는 붓이지만 그래도 최근에는 유튜브로 여러가지를 보면서 배우고있으니 완전히 홀로 깨닫기보다는 훨씬 좋다.예전에는 못하던 것들을 새롭게 ..

붓글씨 2025.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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