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 295

낙동강 산책

기상하여 아침을 먹고는 낙동강변으로 산책을 나선다.오랫만에 찾아 본 안동댐주변의 낙강공원을 여유롭게 걸어본다.깊어가는 가을에 유치원아이들이 소풍을 나와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있다.햇살이 따갑기는 하지만,나무잎들이 누렇게 물들어가고 조금 시간이 지나면, 단풍잎들이 아름답게 물들을 시기가 될 것이다.차를 몰아 댐상류를 드라이브하고 멋지게 지어진 정자에 앉아 커피한잔을 마시면서 안동호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노라니 딴세상에 온 것 같다.상수원보호를 위해 잘 보전하고 관리하며, 호젓하니 깊어가는 가을을제대로 느껴본다.다시 월영교로 돌아와 다리를 건너보고 건너편 호반데크길을 걷는다.시간에 맞춰 월영교에서 분수가 가동되니 그 또한 보기가 좋고건너편의 은행나무길이 노랗게 물들기 시작한다.편백나무길을 한참을 걷고는 점심을..

덕산여행(240921)

처남내외와 처형이 방문하여 같이 5박6일의 충남여행을 하기로 한 첫날이다.어제까지만 하더라도 늦더위에 손님맞이가 곤란할것 같았는데,다행히 비가내리고 또 기온이 떨어지 돌아다니기에 적당한 기온이 되니 다행이다.점심시간이되어 도착한 일행을 반갑게 맞이하고, 집에서 특별하게 준비한 싱싱한 새우와 꽃게로 찜과 탕을하여 점심을 먹고는 수덕사로 향한다.한번도 오지않은 사람도 있어 사찰을 한바퀴둘러보고는 만공탑까지 오르려 하였으나전날내린비로 미끄러우니 포기하고 수덕여관등을 둘러본다.다시 개심사로 이동하여 절집을 한바퀴 둘러본다.금년봄에 찾았을때 벚꽃의 화려함은 사라지고 특별히 볼 것이 없는 절집이 되었다.다시 덕산으로 이동하여 황토길과 잣나무길 및 메타세콰이어길을 걸으며도중에 온천족욕도 하다보니 어느덧 시간이 여섯시..

예산 명상치유숲길

이사 후 거의 매일 오후에 걷기시작한 치유숲길이자 덕산온천 황토흙길이다.한바퀴를 돌아봐야 2.2km거리의 길이지만, 메타세쿼이아숲길과 잣나무 숲길,황토흙길,둘레길이 이어져있어 아기자기하고 그늘속을 걷는 길이라 좋다.때로는 한적한 시골길이 나타나고 대부분의 길은 야자매트가 깔려있고흙길도 나타나며 일부구간은 덕산온천 황토길로 조성되어있다.어제는 주변의 잡초와 풀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여 길이 풀로 뒤덥혔는데,오늘 갔더니 깨끗하게 정리하여 걷기에 좋게 정리하였다.많은 신경을 써주는 지자체의 담당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조성하여놓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세심하게 발씻는 곳의비누까지 챙겨주는 듯 매일 새로운 비누가 놓여있다.이 코스는 덕산온천을 한바퀴 도는 듯한데 한면은 메타세콰이어길,또 한면은 잣나무숲길그리..

내포문화숲길과 충남도서관

습하고도 더우니 오전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점심후 인근의충남도서관을 찾아나선다.몇년전 한번 들린적이 있지만 규모가 크고 장서도 많아 인근에서즐기기엔 제격인 듯하다.주차장은 이미 차로 가득하고 보조주차장까지 빼곡하나 마침 한대가나가길래 주차를 하고 도서관으로 들어간다.시원하고 넓직한 공간에서 책을 펼치면 더위도 잊고 더 없는 피서이다.8월 한달간 영화를 상영하는데,마침 오늘이 상영일이니 더욱 차량이많은가보다.많은 도서와 크고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 도서관에서 간단한 도서한권을 읽었는데,벌써 눈이 침침해진다.나이를 먹으니 책읽는 것도 쉬운일이 아니다.대출증을 만들어 7권을 대출하여 도서관을 나온다.날씨가 무덥고 습하지만,수암산을 한번 찾아보기로하고인근 보훈공원에 주차를 하고 길을 걷는다.수암산 자락의 내포문화..

덕산온천 명상치유숲길

대충 집안정리도 하였고 몸이 피곤하니 미리 찾아보았던덕산온천의 명상치유숲길을 찾는다.온천둘레길,황토흙길이 잘 조성이 된 잣나무숲길,메타세쿼이아숲길등이아기자기하게 꾸며져 맨발롤 걷기에 좋다.특히 황토 흙길이 잘 만들어져있고 종료되는 부근에는 수돗물이 나와 발을 씻을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간간히 비가 오는 길을 우산을 쓰다말다하면서 걷는다.황톳길을 제외하면 걷는 사람이 거의 없이 한적하다.황토흙길에는 비속에도 걷는사람이 있고,평상시에는많은 사람들이 찾는듯하다.메타세콰이어길을 걷는데 누군가 다급하게 오더니 출장을 와서무인호텔에 투숙하였는데, 잠간 나왔다가 실수로 문이 잠기는 바람에한참을 기다렸으나 사람도 없고 전화기가 방에 있으니 전화를 좀빌려달라고해 건넸더니 호텔측과 통화가 되어 감사하다고 인사를 한다.습..

선정릉을 걷다

친지의 결혼식에 참석하고나서 푸짐하게 부풀어오른 뱃속을 소화시킬겸 걷기로하고 선정릉을 찾아나선다. 이제는 동생들의 자녀가 결혼하는 시기가 되었으니 나이듦을 실감한다. '18년도 퇴직하면서 문화탐방으로 한번 찾아왔고,금년초 매형이 치료차 병원을 드나들때 같이와서 걸었던 길인데 매형은 유명을 달리하고 이세상에 없으니 무상한 세월이고 짧은 인생임을 느낀다.소화도 시킬겸 맨발걷기를 해보려하였으나 고유한 우리의 유산이고 엄숙하여야할 능이라 맨발걷기는 엄격히 금한다고 안내가 되어있으니 당연하다 느낀다. 유월인데도 한낮의 기온은 무척이나 덥고 그나마 그늘아래 들어서면 시원한 기온이니 우리의 날씨도 아열대기후를 닮아가나보다.성종의 능을 둘러보는데 예전처럼 능에 접근이 불가하니 조금 의미가 감퇴되는가싶어 아쉽다. 좀더 ..

FitzRoy트레킹-남미17일차(240303)

Hotel Alto Calafate에서 숙면을 취하고 한식도시락을 챙긴후 3시간거리의 엘찰튼을 향한다. 세계에서 8번째로 큰 땅덩어리를 가진나라답게 달려도 고원지대의 연속이다. 그런데도 사유지로 주인이 있다고하는데 그 이용도가 궁금해 물어보니 가축사육용도로 쓴다고한다. 라 레오나르라는 지역의 휴게소에 잠시 들른다. 땅덩어리가 넓어 우편물등을 항공으로 전달키위해 지붕위에 글자를 써서 착지를 쉽게 인식하고 전달하였다고한다. 만년설이 녹아서인지 강물은 우렁차게 소릴내며 흐른다. 다시 차를 달려 도착한 엘찰튼. 예전에 연기가 피어올라 접근하지 못하고 붙여진 지명이라하며 이곳에서 피츠로이 트레킹이 시작된다. 전체구간은 20키로가 넘어 카프리호수까지 왕복8키로를 걷기로한다. 가을로 접어드는 계절이고 비가내리지않아 ..

한양도성길과 술한잔

해가 바뀌고도 처남과 처형들과 자리를 마련하지 못하였으니 남미여행전 핑계로 한양도성길의 남산구간및 광희문을 걷고는 저녁에 자주가는 종로5가의 횟집에서 술한잔을 할 계획으로 일정을 짜고 카톡에 사전 공지를 하였다. 모두 동의하였으니 실행을 하려는데 당일아침 처형이 이런저런 핑계로 불참을 통보하니 바람빠진 기분이다. 각자 처한 환경과 성격등 사정이 있겠지만, 자기중심적 사고가 나자신을 포함한 우리네 생활의 문제 인 듯 하다. 주변을 너무 의식해도 문제,너무 의식하지 않아도 문제. 그야말로 중용의 자세가 필요한 듯하다.명동에서 만나 교자로 점심을 먹고는 익숙한 남산순환로 북측길을 걸어본다. 한갓진 평일의 겨울길은 앙상하지만 여유로운 길이다. 도중에 차한잔을 마시고 과일도 먹으며 놀며쉬며 걷다가 석호정도 들리고..

귀가길

천안에서 점심후 귀가길에 들어선다. 태조산을 들렸다 가고싶지만,도반이 그냥 가자길래 귀경길에 들어서는데 누나에게서 전화가 온다. 항암투병중인 매형과 병원을 들렸는데,병실이 나오지않아 기다리는 중 연락을 하였다니 안성 못미쳐에서 방향을 틀어 병원인 강남으로 달린다. 국내 최고의 의료시설중 하나인 병원인데 치료를 받으러 내원하라고 통보하고는-항암치료는 입원치료- 막상 병실이 없으니 하염없이 기다리라니..한심한 운영실태이다. 이상하게도 차량의 정체가 없어 생각보다 훨씬 이르게 병원에 도착하여 픽업을 하고는 능인선원을 찾는다. 능인선원은 말로만 듣고 처음으로 찾았는데, 그 규모가 상당하고 웅장하여 외부에서 보는 것 과는 딴판이다. 대웅전과 대불에 삼배하고는 선릉을 찾는다. 눈쌓인 선릉을 한바퀴둘러본다. 그사이 ..

삼년산성걷기.화수목정원

숙소에서 아침을 해결하고는 어제 제대로 찾지못한 삼년성을 서문으로 찾는다. 신라시대에 축조된 삼년산성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석축산성이라하며 3년만에 축조되어 삼년산성이라한다. 그리 크지도 않는 돌들을 절묘하게 쌓아 최고높이 22m,폭이 8~10m,산성둘레는 1,680m라한다. 날씨도 좋고하니 성을 한바퀴 둘러보기로하고 걷는다. 관광객이 많이 찾지를 않으니 오히려 한가롭고 여유로워 즐기기에 좋기도하다. 주변에 사는 사람들이 운동삼아 걷는 분들이 몇분 보이기도한다. 축조하는데 삼년이 걸렸다고는 하지만, 이 많은 돌들을 부근에서 가져오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으리라. 전망대가 있는 곳에서 한가하니 드론을 띄워 성전체를 조망해보며 시간을 보낸다. 천천히 여유롭게 걸어보니 원점으로 회귀하는데 한시간여가 걸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