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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

지난주 코카서스여행중에 국내에 장마가 시작되었다고 들었는데,들어와보니 아직 장마는 아니다.오늘도 무더운 날씨이고 실제는 내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한다.저녁무렵 하늘한쪽에는 검은 먹구름이 드리우고 나머지하늘은 맑은데 산책을 나선다.그동안은 주로 공원방향을 걸었는데,이제는 논이 이어지고 개천이 흐르는 시골정취가 풍기는코스를 주로 걷는다.논에는 오월말에 벼심기가 종료되어, 며칠사이에 벼는 튼실하고 푸르게 잘 자라고있다.한낮의 열기가 그대로 이지만 불어오는 바람결이 시원하고도 좋다.거기에 푸르른 들판을 걷고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힐링이다.지나다니는 차량이 보이지않는 길, 좌로 개천이 흐르고 우로는 논이 푸르게 이어지며고개를 들면 멀리 짙은 녹색의 산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구름이 지나가며 한두방울의 비가 내리나 ..

주저리주저리 2025.06.25

1100회 금오산,관모산,토성산(250618)

1.2025.06.18(수) 09:50-14:15(.25hr) 맑고 무더움2.doban3.예산문화회관-금오산-관모산-토성산-예산향교-원점회귀, 7.2km4.장마의 시작이라더니 아침에 흐리던 날이 시간이 지나자 쾌청하고 무더운 날이되어간다.6월들어 첫산행이고,산행기록을 시작한지 1,100회가 된다.해외여정의 피곤과 시차도 풀겸 활터대신 산행에 나서는데, 서산의 팔봉산과 예산의 산을 두고고민하다가 가까운 예산의 5산중 3산을 걷기로한다.그리 높지도않고 힘들지도 않은 호젓한 산을 걷기로 한 것이다.들머리의 경사지를 오르는데 날씨는 무덥고 그늘이 없어 대지의 열기가 그대로 느껴진다.오름에 따라 땀이 흘러내리기 시작하더니 높지않은 금오산정상에 오르니,이미 윗옷은 흠뻑 젖어있다.잠시 호흡을 고르고는 다시 능선길을 ..

流山錄 2025.06.23

이런 황당한 일이....!

블로그를 운영해온지 25년차가 되어간다.물론 초기에는 간단한 기록을 메모하였고,세월이 흐르면서 내용과 사진등이첨부되어 포스팅되었다.해외여행시에도 포스팅을 하여왔고,이번 해외여행에서는 워낙이나 사진의양이 많고,감기로 몸이 좋지않아 현지에서 사진만 올리고 나중 귀국하여 글을 올리려 하였다.esim을 구입하여 출국하였으나 제대로 잘 접속되지않아,와이파이가 잘되는 호텔에서 포스팅하였다.그런데 귀국하여 당일 저녁에 블로그에 접속하려니 '유해 청소년물 게제'라는 이유로블로그 로그인이 차단되어있다?그것도 1년7개월전에 포스팅한 산행기에서....? 산행을 하면서 기록을 사진과함께 포스팅한 것이어서 특별하게 청소년에게 유해한 글이나 사진이 올라갈 일이 없는데,이상한 일이다.접속이 제한되어있으니 확인할 길도 없다.그렇다면..

주저리주저리 2025.06.23

귀국 및 후기

LOT폴란드항공은 만석으로 탑승객을 태우고 다시 중동을 거처 러시아,중국을 가로지른다.빈좌석이 있으면 조금 눕기도하고 편안하게 비행하는데,중동사태로 기대하기가 어려운 일이다.항로를 인터넷으로 확인하니 중동지역에도 많은 비행기가 항로에서 확인되는데,왜 우리기편등이 취소되었는지 이해가되지않는다.두편의 영화관람과 두번의 식사후에 안전하게 인천공항에 착륙하면서 코카서스3국 여정을 마친다.해외여행 처음으로 감기에걸려 여정처음부터 돌아오는날까지 힘들고 어려운 일정이었다.계속되는 기침과 흐르는 코피,버스만타면 에어컨으로춥고 바깥으로 나가면 더워서 온탕과 냉탕을 오가다보니 감기가 낫지않는 일정이었다.그래도 무사히 안전하게 여정을 마치고 귀국하였으니,나름 의미있는 여행이었다.힘든 여정을 마치고 나면 '당분간 푹 쉬어야지..

여행/해외여행 2025.06.15

머나먼 귀국길(250614)

이스라엘의 이란폭격과 그 대응으로 중동지역의 항로가 폐쇄되어 귀국길이 막혔다.폴란드 바르샤바로 가서 인천으로 향하는 폴란드항공이 가능하다고하여 급히 기편을 변경하고새벽2시에 예레반의 츠바르트노츠공항으로 나간다.편안한 일정의 여행이아니라 감기몸살에,서너시간 눈 붙이고 새벽에 짐을 들고 공항으로 향한다.소형의 LOT폴란드 항공의 여객기는 서너시간 비행후 해뜨는 아침무렵 바르사뱌에 착륙한다.중동에서 동유럽까지 날아왔다. 이 쇼팽공항에서 트랜짓을 위해 다섯시간을 기다렸다가 인천행을탑승해야한다.지루하게 대기의 시간을 보내는데,잠시 눈을 붙이려 의자에 누워도 철제여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차가워지니 잠을 이룰수도 없다.간단한 점심을 먹고는 어렵게 인천행 LOT항공을 탑승하고 열시간여의 길고도 힘든 비행을 시작한다. 그..

여행/해외여행 2025.06.14

코카서스3국8-아르메니아(250613)

지하감옥이란 뜻의 코르비랍수도원으로 향한다.가는도중 일기에 따라 아라랏산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고했는데,어느순간 멀리 흰눈에 뒤덮힌 아라랏산이 조망이된다.조금더 다가가 조망포인트지점에서 아라랏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는코르비랍수도원을 오른다. 수도원을 한바퀴 둘러보고는 아라랏산이 잘 조망되는조지아국기가 펄럭이는 언덕에 올라 멋진 아라랏산을 배경으로 인증샷도 남긴다.점심으로 가든이 있는 너른 야외를 가진 식당에서 현지식으로 점심을 먹고는 아짜트계곡의 주상절리를 구경한다.여러곳의 주상절리를 보았지만,아짜트의 주상절리는 정말 대단하고 아르메니아에서 세반호수와 아짜트주상절리를보았으니 거의 대표적인 것을 보았다.30여분을 걸어가는 동안 좌우로 높다랗게 조성되어있는 주상절리는 그야말로 대자연의 산물이었다.그리고는..

여행/해외여행 2025.06.14

코카서스3국7-아르메니아(250612)

여정 7일차,조지아의 국경도시 사다클로이동하여 조지아를 떠난다.그리고 동시에 아르메니아로 입국이 이어지고 코카서스3국중 마지막 국가여정이 시작된다.불의 나라 아르메니아,물의나라 조지아를 거쳐 돌의 나라 아르메니아로 들어선 것이다.쉽게 국경을 넘고 먼저 알라베르디 라그파트수도원을 찾는다.상당히 높은 지대에 자리잡은 수도원은 그야말로 속세와 단절되어 수도를 위한 공간으로 자리잡은 듯하다.우리야 관광객입장에서 둘러보지만,오래전 이곳에서 수도생활을 하였던 성직자들의 모습이 그려진다.인근 현지식당에서 맛있게 중식을 먹는데,조지아식보다는 덜 짜고 우리입에 맛는 것 같다.식후 세반호수로 이동하는 길은 터널하나를 사이로 수도원부근과 달리,드넓은 초원지대를 지나고 광활한 벌판이 펼쳐지니 수도원쪽의 풍광과는 전혀 ..

여행/해외여행 2025.06.13

소중한 것들

아파보면 평소의 건강한 몸이 얼마나 좋고 고귀한 것임을 새삼 깨닫는다.이처럼 우리가 살아가면서 평소 그 존재의 소중한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지나치는 것들이 많다.부모님의 사랑,형제들의 애정,부부간의 사랑과 자식에 대한 애착,친구들의 소중함등등ᆢ그리고 맑고 깨끗한 공기,물,대지,자연의 존재등 평소에 느끼지 못하는 소중함을 느끼는 순간들이 있다.다만 있음으로서만 고맙고,소중한 것들ᆢ항상 있으리라 생각하고 그 소중함을 별반 느끼지 않았던 것에 대한 고마움은그것이 부재중이거나,환경이 바뀌어봐야 깨닫고 피부로 느낀다.어느순간 '아~그렇구나'라고 느낄때는 이미 늦어버릴 때도 있다.문제는 그 존재의 고마움과 가치를 평소 인식하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음에 있다.없어져 보아야 비로소 그 고마움과 가치를 느끼는것에..

주저리주저리 2025.06.12

코카서스3국6-조지아(250611)

기상후 호텔주변을 걸으며 고산의 전경과 풍광을 즐겨본다.멀리 설산과 더불어 주변의 자연이 잘 어우러져 무척이나 아름답고 깨끗하다.카즈베기산(2170m)으로 산주변을 돌아 달리는데,이 도로는 러시아의 지배하에 있을때 개설한 도로로 군사용이었다고한다.도중에 러시아와 우호를 상징하는 대형의 평화의 조형물이 있는데,러시아를 엄마로조지아를 아기로 그린그림이 있어 실제 조지아국민들은 달갑지 않게 생각한다고한다. 이어 도착한 게르게티는 고산으로 둘러쌓인 구릉지대인데 멀리 츠민다 사메바교회가 산중턱에자리잡고 마을을 내려다보고있다.버스가 오르지 못하는 곳이기에 사륜구동차량으로 갈아타고는 교회를 오른다.교회를 둘러보고 경쾌하고도 장엄한 경관에 가슴이 시원해진다.전쟁시에 적국의 공격을 피하기위해 높은 곳에 교회를 지었다..

여행/해외여행 2025.06.11

코카서스3국5-조지아(250610)

감기로 콧속에 갑갑하여 세수하면서 코를 풀면 여지없이 코피가 흐른다.조식후 성삼위 사메바성당,구시가지 메헤티다리 옆에 위치한 메헤티교회를 둘러보고성녀 니오의 설화가 있는 시오니성당도 둘러본다.유럽의 화려하고도 웅장한 성당과는 다르게,전쟁의 여파인지 채색이 되지않거나밋밋한 모습이 어찌보면 단청하지않은 절집같아 나름 운치가 있어보인다.나리칼라성을 키이블카로 올라 구경하고는 티빌리시를 수호하는 동상을 구경하러 언덕을 오른다.막상 올라가니 멀리서 잘 조망되던 동상의 뒷모습만이 보일뿐이다.칼과 포도주를 든 여인상은 티빌리시와 조지아의 수호를 기원하면서 세운 것이리라.다시 흙탕물인 듯한 강을 보트를 타고 유람을 즐기는데,경쾌한 음악과 더불어 춤을 유도하는운전자의 몸짓에 웃음이 나온다.자유식의 점심으로 푸짐하게 차린..

여행/해외여행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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