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25.08.21(목) 09:25-12:55(3.25hr) 맑고 무더움
2.solo
3.세심천-수암산-할매바위-장군봉-뫼넘이고개-임도길-매헌무궁화공원-도중도-덕산온천-원점회귀,10.7km
4.도반이 한양으로 머리하러 갔으니 홀로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덥지만 수암산을 찾는다.
곡식이 제대로 익어가도록하기 위함인지 입추가 지나
처서가 코앞인데 날씨는 폭염의 연속이다.
가야산,용봉산,오서산과 예산의 산들은 길거나 험하고 햇살을 받아야하기에
더위를 피해 그래도 숲길이 많고 크게 힘들지않은 수암산을 찾는다.
팔월들어 세번째로 찾는 만만한?산이 수암산이다.
그만큼 접근성이 좋고,크게 힘들지않고 그늘길이 많아서이다.
안부를 올라 정상까지 30여분에 오르는데 지난번보다는 조금 낫기는 하지만
덥기는 거의 마찬가지이다.
능선길을 걷다가 적당한 지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젖은 옷을 갈아입는다.
여름철 산행에서는 쉬이 땀이 흘러 서너벌의 여유옷을 갖고 다녀야한다.
덕숭산과 가야산을 시원하게 바라보면서 그늘길의 안부를 걸으니 여유롭다.
더운날이니 산객이 거의 없고 초입에 부부한팀,도중에 산객 한명이 마주친 전부이다.
부담없이 산길을 여유롭게 걷는데,오늘은 컨디션이 양호하여 쉬이 뫼넘이 고개에 도착하고
한시간이십여분이 소요되었다.
내포방향의 문화숲길을 걸으려다 한번도 가지않은 덕산방향의 임도길방향으로 내려선다.
임도길을 내려서니 뙤약볕의 훤한길이 부담스러워
다시 발길을 돌리려다 내친걸음인데 싶어 진행한다.
그늘이 없는 임도길은 걷기가 부담스럽고 힘이 든다.
간혹 그늘이 나타나면 시원하니 햇살을 받는 곳과 그렇지않은 곳의 기온차가 상당하다.
임도길이 끝나는 지점은 지난 호우로 길이 파이고 무너져 비참한 형태를 보이고,아직 보수가 되지않았다.
내려선 길은 얼마전 라이딩시 달렸던 덕산온천방향으로 개울가를 따라 걷다가 길이 막혀 다시
매헌무궁화동산으로 내려 도중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행동식으로 속을 채운다.
윤봉길의사의 생가터인 섬속의 섬인 도중도에는 두번 들렸지만,관광객이 거의 없는데 깨끗하게
잘 관리하고있어 보기에도 좋다.
인근 무궁화동산에는 제철의 무궁화가 더위속에서 활짝 피어나있다.
도로를 따라 걷는 것이 햇살을 받아 부담스럽고 힘이드나 달리 방법이 없다.
메타쉐카이어길과 황토길을 걸어 원점으로 회귀하니 네시간에 조금 못미친다.
가져간 물을 모두 마셔 갈증이 심하였던 여름날의 산행과 숲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