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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으로 성묘를 다녀와 하룻밤을 지낸후 활터에서 사두배궁도대회가 있으니
참석한다.
아침까지 비가오다가 개이고 하늘은 잔뜩 흐린상태지만,활터에는 고기를 굽고
떡과 반찬등을 차리는 등 행사준비가 한창이다.
근래 드물게 많은 사우들이 참석하여 월례회를 마치고는 바로 친선경기에 나선다.
경기시작전에 맛있는 고기에 술한잔을 나누고는 팀별로 경기에 임한다.
경기라고는 하지만 자체경기에 친선시합이니 성적도 중요하지만,사우들간에 친선도모에
중점이 있다.
처음으로 개최되는 사두배이니 여러가지 경품이 많이도 걸려 활터에는 상품으로 쌓여있다.
단체전에서 여덟팀이 출전하여 4개팀이 다시 리그전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경기인데,
다행스럽게도 소속팀이 우승하였다.
삼순에서 네발이 관중되어 초라한 성적이었지만,팀원들의 덕으로 결승에 올랐는데
세발을 관중하여 겨우 체면치례를 하였다.
그러나 우승팀과 나머지팀간의 상품은 거의 비슷하게 준비하여 별반차이가 없다.
경기후 추첨으로 여러가지 경품이 사우들에게 지급되고,술한잔을 나눈후 경기가 종료된다.
시월,가을의 초저녁에는 이미 어둠이 깃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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