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옥천여행

dowori57 2026. 2. 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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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여 전부터 형제들이 모여 큰형수의 칠순을 축하하는 자리를 갖기로 하여
여기저기 휴양림을 알아보던중 옥천의 장령산휴양림이 예약되었다.
잡아놓은 날은 어김없이 다가오고 목요일 저녁 내포로 이동하여 하룻밤을 지내고
다음날 약속장소인 옥천역으로 향한다.

옥천은 2년전 한번 방문한 기억이 있는 곳이라 조금은 지리가 익숙한 곳이다.
옥천역에서 반갑게 해후를 하고는 인근의 맛집을 찾아 점심을 즐긴다.
그리고는 육영수여사의 생가를 방문하여 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며 생가를 둘러본다.
아득한 시절의 기억을 되살리는 것 같은데,불과 사십여년전의 사실이다.
유일하게 영부인이라고 생각하는 인물의 생가를 둘러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다.
그 시절로 잠시 시간여행을 갔다가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이어서 부근의 정지용시인의 기념관과 생가터도 둘러본다.
분단의 현실과 아픔을 안고있는 시인의 과거가 우리를 슬프게한다.
많이도 듣고 즐기던 향수,얼굴등의 싯귀가 새삼스레 가슴으로 다가온다.

한파가 몰아치고있다는 날씨인데,그래도 햇살이 비치니 조금은 견딜만하나
바깥에 머물다보니 한기가 온몸으로 다가와 기념관의 온기로 잠시 몸을 녹인다.
그리고는 생가와 실개천을 둘러보고는 휴양림으로 이동한다.
휴양림에 체크인을 하니 추위로 주변을 걷자는 애초의 계획은 무산되고 
따스한 실내에서 이야기를 즐기다가 저녁이 되어 주변의 식당으로 이동한다.

한적한 시골의 추운겨울에는 관광객이 별로 없어선지 가고자하는 식당은 
문을 닫아 다른곳으로 예약하여 내려가는데,찾기가 쉽지않아 식당주인이
길가로 마중을 나와 백숙으로 저녁을 즐긴다.
다시 숙소로 이동하여 두어시간 술자리를 가지면서 형제끼리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즐기면서,형수의 칠순과 마침 생일인 본인도 축하를 받는다.
밤이 늦어진 시각에 얼큰하게 취하여 잠자리에 들면서 산골 깊은곳에서 하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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