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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Walden)

헨리 데이빗 소로우지음,강승영 옮김. 502page 작년12월말부터 아들네집에서 빌려온 그 유명한 월든을 손에 잡는 행운을 갖고 읽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읽기가 상당히 난해하여 진도가 나가지않는 내용이고, 글자가 촘촘하여 조금 보고있노라면 눈이 아프니 몇페이지 보다 말다를 반복하며 연말과 연초를 보내고나니 많은 시간이 흘렀음을 인지하였다. 다시 2월 중순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책에 몰입하고나니 소로우의 작품이 대단하구나 싶고 존경스럽기까지하다. 피치를 올려 오늘에야 500여페이지의 마지막장을 넘겼다. 자연에 대한 세밀한 관찰력과 애착 그리고 집념...소로우가 월든에서 보여준 자연에 대한 예찬은 참으로 대단하고 경이스럽기까지하다. 문명세계를 배척하고 자연에 머물며 소박하게 살아가며 저술한 이책은 많은 이들의..

독서 2022.03.07

휴일날의 습사

나흘만에 활터에 올랐다. 휴일이라 많은 사우들이 와 있을 것으로 예상하였는데 서너명이 나와 있었고 조금 지나 서너명이 더 올라와 사대 두개로 습사를 한다. 며칠 쉬었지만 감각이 있었는지 생각보다는 자세도 안정되고 살도 잘 날라가 관중율도 좋은편이다. 12순 60발에서 27발 관중으로 평2.2중이니 평소보다도 향상된 성적이다. 바람이 거세게 불던 그저께와 어제와는 달리 조금 잠잠해졌으나 조금 미세한 바람이 불고 시베리아바람이 불어 대기가 깨끗하고 싸늘한 기온이다. 막순의 활을 내고나니 사범등 몇사람이 올라와서는 화살꽂이가 낡아 붙여진 시트를 벗겨내고 다시 새로운 시트를 입히는 작업을 하고있으니 같이 거들어 작업을 한다. 시트를 제거하는 것이 쉽지않고 시간이 걸리나 여러명이 붙어서하니 어느사이 작업이 종료되..

국궁 2022.03.06

추사고택과 내포문화길

캠핑장을 나오면서 추사고택으로 방향을 잡고는 드라이브겸 사과농원이 즐비한 길을 천천히 달려본다.붓글씨를 써오면서 추사에 대한 평전인 유홍준이 쓴 산숭해심(山崇海沈)을 작년초에 읽고는그의 노력에 감동을 받고는  예산의 고택과 제주의 유배지도 들려보고 싶었는데 마침 기회가 온 것이다.'내 글씨엔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나는 칠십 평생에 벼루 열 개를 밑창냈고, 붓 일천 자루를 몽당붓으로 만들었다.'( https://blog.daum.net/dowori/3699300?category=242009)기념관은 코로나로인해 삼월중순까지 문을 닫는다고 안내되어있으니 아쉬운 마음이다.잔디위로 조성된 추사의 무덤앞에 선다.앞에는 멋진 백송이 자리잡고있다.한시대를 풍미하고 살았으며 많은 고초도 겪으며 유배까지 가야했던 선인이..

여행/국내여행 2022.03.05

58회 내포 가루실 캠핑장(220304)

산행을 마치고 캠핑장으로 연락을 하니 바람이 심하기는 하지만 오라고하는데 걱정많은 도반도 이제 적응이 되어선지 아무런 말이 없으니 일단 인근의 마트로 가서 먹을것을 구입하여 캠핑장으로 가기로한다. 그런데 하나로마트를 즐겨 가다보니 그것을 찾다가 두어번 헛걸음을 하고는 다시 내포신도시의 마트에서 시장을 보고는 캠핑장으로 향한다. 이미 저녁 여섯시가 지나가니 조금 늦었다. 캠핑장에 도착하니 예상보다는 장박의 텐트가 여러동 설치되어있다. 시설이 그리 우수한 편은 아니지만 이것저것 따질때가 아니다. 루프탑을 펴고 어닝을 설치하려니 이미 어두워진다. 어닝의 설치는 항상 쉽지가 않다. 텐트와 접속부위를 찾는데 시간이 소요가된다. 그럭저럭 설치를 마치고는 간단하게 샤워를 한다. 산행으로 흘린 땀을 씻어내니 그런데로 ..

캠핑생활 2022.03.04

962회 용봉산(220304)

1.2022.03.04(금) 13:50-17:00(3.10hr) 맑고 따스한날이나 거센바람 2.doban 3.산림욕장-최영장군활터-정상-노적봉-악귀봉-용바위-병풍바위-용봉사-원점회귀, 5.75km 4.내포에 분양받은 아파트의 중도금대출을 위해 내려와서 일을 보고 점심후 현장까지 둘러보고는 용봉산으로 향한다. 11년전 겨울 눈을 밟으며 이산을 오른기억이 아득한데 다시한번 기억을 되살리며 올라본다. 정확히 2011년12월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 눈산행을 하였으니 십여년의 세월이 훌쩍지나가버렸고 가물거리는 기억저편의 기록으로 남아있다. 매표소를 지나니 생각지도않게 양지밭에 복수초를 볼 수가 있는 행운을 갖는다. 높지않지만 나름 바위산으로 구성된 안부를 오르는데 바람이 엄청세게 불어온다. 문자주의보가 강풍에 낙석..

流山錄 2022.03.04

청라호수공원길

삼월일일. 3.1절이다. 오래전 국민학교 다니던 시절에는 학교운동장에서 3.1절 기념식을 하였다. 봄이라지만 꽁꽁 언 운동장에 전교생이 모여서 애국가를 부르고 국민교육헌장낭독에 이어 기념식을 거행하였다. 옛기억이 새롭기도하거니와 요즘 세태를 살피려 창문을 열어 아파트를 살펴보니 국기가 게양된 집이 달랑하나다. 서둘로 국기를 게양하고는 조식후 활터로 나선다. 도반은 노는날이라 사람들이 많이 나올것 같으니 다른 곳을 가보자고 하지만 휴일이라 정체도 있고 마땅하게 갈곳이 없다. 활터에서 오전을 내면서 즐기면될것인데 싶어 활터를 나가니 세명의 사우들만이 나와 활을 내고있다. 16순을 내어보는데 과녁을 빗나가는 살이 더 많아 80발중 26발이 관중되어 평1.6중이다. 될듯 될듯 하면서도 쉽지않은 것이 국궁이다. ..

961회 북한산-비봉능선(220228)

1.2022.02.28(월)10:05-14:15(4.10hr) 흐리다 맑다반복 2.doban 3.진관사-응봉능선-사모바위-비봉우회-향로봉우회-기자촌능선-한옥마을-원점회귀, 6.77km 4.2월의 마지막날. 도반이 자청해서 산행을 하자니 애초 홀로 산행을 계획하다 동행하면서 차량으로 진관사주차장을 찾는다. 이틀전 노고산을 찾을때와 같이 외곽도로로 북한산을 접근한다. 날씨는 흐리고 맑고는 반복한다는 예보이다. 주차후 오랫만에 응봉능선을 올라 비봉능선을 걷다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기로한다. 응봉능선을 오르노라니 한사람도 만날수 없을정도로 한갓지니 요즘같은 시국에 좋기도하다. 이미 계절은 봄으로 다가서는듯 하며 기온이 올라가는데 진관사계곡을 지나 건너편능선에는 곳곳에 얼음이 두텁게 얼어있는 풍경이 보인다. 반대..

流山錄 2022.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