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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술한잔

옛직장의 동료와 선배를 동대문 복집에서 만나 복매운탕에 소주한잔을 나누고는 동대문시장,등산용품거리를 지나 광장시장으로 들어간다. 동대문에 오기에는 오랫만이다. 예전의 추억과 기억이 있는 곳을 가끔 찾아보는 것도 좋다. 항상 만나면 일차를 한잔하고는 이차까지 하였으니 오늘은 광장시장으로 가서 녹두전을 안주로 소주와 막걸리를 한잔한다. 팔십년대에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였고 한동안 뜸하다가 십여년전부터 지금까지 만남을 유지하며 한잔을 나누고 있으니 다들 체력도 좋거니와 건강하니 할 수 있는 일이다. 광장시장은 다른 곳과는 달리 코로나 시국임에도 활기가 차며 사람들이 붐빈다. 다른곳의 재래시장뿐만 아니라 명동과 동대문시장등도 썰렁한 분위기인데 이곳은 활기가 넘치니 좋다. 2차 한잔술을 마무리 짓고는 다음 만날것을..

일상 2022.04.06

봄기운의 활터

일주일만에 사대에 서서 활을 내어보지만 평소에도 좋지않던 자세등이 더욱 흐트러져 유효관중도 다섯발중 한발정도이고 불이나는 경우가 많다. 거기다가 근래에 활을 내는중 중지의 둘째마디에 피부가 벗겨지는 생채기가 생겨더니 오늘도 그러하다. 그전에는 줌통과 손바닥의 마찰때문에 그러할 것 이라고 생각하였는데, 오늘 자세히 보니 발시할때 검지의 손톱이 중지의 둘째마디에 강하게 접촉이 되면서 생겨나는 것이었다. 검지를 최대한 구부려 줌통의 상단에 위치하여 활이 눕게하라는데, 그 자세가 쉬이 나오질 않고 중지에 걸치니 그러하다. 활의 시수는 그러하여도 계절의 변화는 어쩔 수 없어 원미산 진달래동산에는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었다. 코로나로 통제되었던 두해를 보내고 올해는 축제를 개최하지는 않지만 통제하지는 않는다. 진달..

국궁 2022.04.06

영농준비

어제 장수여행을 마치고 올라오면서 들른 처남의 농장일이 마무리되지않아 오늘 다시 내려가서 비닐멀칭작업을 한다. 처남두분과 같이 작업을 하는데 열일곱고량을 작업하려니 쉽지가 않다. 오전에 도착하여 일곱고량을 마무리하고는 인근 식당으로 이동하여 추어탕에 막걸리한잔을 맛있게 먹고는 다시 오후 작업에 들어간다. 허리도 아프고 작은크기의 장화를 신으니 발도 아프다. 고랑을 손질하고 비닐을 덮은다음 양쪽 고랑에 흙을 덮어 작업을 하는데 생각보다는 시간도 걸리고 힘도든다. 네시가 되어서야 작업이 종료가 되니 작업한 곳을 둘러보니 몸은 피곤하니 뿌듯하다. 큰처남 혼자서 작업을 하면 아마도 일주일은 족히 걸릴것을 같이 작업하여 완료하니 기분도 좋다. 힘들게 농사지어 같이 나누어 먹을 것이니 같이 작업하는 것이 당연한 일..

전원생활 2022.04.04

장수여정을 마치며

5박6일의 장수에서의 여정을 마치고 떠나는 날이다. 머물렀던 숙소를 깨끗이 청소하고 사용하던 이불까지 세탁하여 건조를 시킨다. 각종 쓰레기를 부엌에서 태우고 재활용품은 별도로 모아 버릴수 있도록한다. 한적한 시골에서 5박6일을 머물렸고 그동안 이웃에서 불멍을 할 장작도 주고 오늘 아침에는 이웃 할머니가 부추를 뽑아 가져가라고 친철을 베푼다. 시골집을 가진 사람들이 부럽기도하다. 3도4촌의 생활도,며칠씩 시골에 머물며 살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여행을 떠나 올때 큰처남의 농장 농막작업 및 밭갈이 작업을 하자는 날이 오늘이니 열심히 귀경하여 안산의 농장으로 직행하여 농막의 지붕을 덧씌우고 한편으로는 관리기가 들어와 고랑작업을 진행한다. 어느사이 하루해가 서산에 기울어 막내처남은 집에 가야한다고 성화이다...

여행/국내여행 2022.04.03

옥정호붕어섬,논개서당

산행후 인근 번암으로 이동하여 순대국으로 점심을 먹은후 옥정호를 향해달린다. 며칠간 운전으로 조금 피곤하기도하고 무엇보다보다도 눈이 침침하니 운전에 제일 애로사항이다. 옥정호로 이동하여 공원을 한바퀴 둘러보고 전망대로 올라 붕어섬을 조망해본다. 관광지를 조성중이라 어수선하고 공사중이지만 완공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 것 같다. 봄이지만 싸늘한 바람이 불어오니 조금 추위를 느낀다. 다시 의암 논개서당으로 이동하여 서당을 한바퀴둘러보고 전시관도 들려 논개의 일생을 되새겨본다. 위대하고 굳센 선인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존재함을 잊지 말아야겠다. 논개서당앞 연못을 한바퀴 둘러보고는 장수읍내로 이동하여 유명하다는 장수한우를 먹어본다. 처형이 한턱을 낸다기에 갖가지 한우부위를 안주로 소주한잔을 마시며 장수..

여행/국내여행 2022.04.02

970회 장안산(220402)

1.2022.04.02.09:15-13:00(3.45hr) 맑음 2.lng,cjs,lsj,doban 3.무룡고개-전망대-정상-원점회귀,6.38km 4.오늘은 장수의 장안산을 오르기로한다. 숙소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위치하고있어 쉬이 접근할 수가 있으며 장수까지 와서 장안산을 오르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되어 고집하여 찾는다. 무룡고개주차장에 들어서니 이미 몇대의 차량이 주차되어있고 준비하여 산행을 시작하니 전형적인 육산이다. 산죽이 우거진 흙길을 걸으니 기분도 상쾌하고 좋다. 여행지에서 머물며 매일같이 술을 마셔도 다음날이 크게 부대끼지 않은 것은 좋은 공기를 마시고 즐기며, 그 다음날도 신선하고 맑은 공기속에서 움직이며 활동하니 숙취도 없는 것 같다. 안부에 올라서니 능선부는 갈대숲군락지로서 지난 ..

流山錄 2022.04.02

969회 용궐산(220401)

1.2022.04.01(금)10:00-14:20(4.20hr) 맑고쾌청 2.lng,lsj,cjs,doban 3.어치재-용궐산-하늘길-어치임도-원점회귀,6.09km 4.순창의 용궐산을 찾는다. 지금까지 이름도 듣지 못한산인데 최근에 잔도길인 하늘길을 조성하였다고 인기가 있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해서 찾아가본다. 내비를 휴양림을 설정하였는데 막상 그곳을 도착해보니 산행기점이 아닌것 같아 임도길을 한참을 돌아 올라선곳이 어치고개인것 같다. 하늘길가는 코스와 용궐산을 오르는 코스가 있어 경사도가 심한 용궐산을 바로 오르기로한다. 아직 계절이 이른지 진달래등 꽃들이 피지는 않고 간혹 생강나무꽃들만 보일뿐인 오름길을 한시간반을 오르니 뾰족한 정상부가 보이고 바로 정상이다. 쾌청한 날씨에 미세먼지가 없어 주변의 산군..

流山錄 2022.04.01

금산 보리암,상주은모래,독일마을,함양상림

장거리여행의 하루이다. 금산의 보리암,상주은모래해변,독일마을과 함양의 상림을 둘러보기로하였으니 왕복 네다섯시간을 달려야한다. 한번씩 둘러본 곳이라 처남에게 미리다녀오라고 하였는데 동행한 처형이 가보지 못한곳이라하여 같이 움직이기로한다. 조식후 차를 달려 거의 두시간여에 금산 보리암주차장에 도착한다. 간밤에 내린비로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시계가 거의 없는 날이다. 보리암을 올라 해수관음상 과 절집을 둘러보고는 금산을 오른다. 2011.4.17에 다섯시간반에 걸쳐 앵강고개-시루봉-582봉-복곡임도-순천바위-666봉-보리암-금산-쌍홍문-탐방센터 를 걸었었다.(출처: https://dowori.tistory.com/search/보리암 [流山錄]) 보리암에서는 불과 얼마되지않는 거리이니 천천히 풍광도 바라보며 걸..

968회 마이산(220330)

1.2022.03.30.09:20-12:30(3.10hr) 흐림 2.lng,cjs,lsj,doban 3.남부주차장-탑사-은수사 -천황문-화엄굴-암마이산안부-원점회귀, 6.3km 4.기상하여 바깥을 나가보니 상쾌하고도 싸늘한 시골의 아침이다. 멀리 앞산에 태양이 산능성이에 걸려 솟아오르고있고 옅은 안개가 마을을 감싸며 아침임을 알리고있다. 조식을 차려먹고는 오늘의 일정인 진안의 마이산으로 달려간다. 오래전 362회 산행으로 2008년4월27일 이 산을 올랐으니 14년만에 찾은 산이다. 그때는 반대편인 북부주차장에서 남부주차장으로 걸었는데 이번에는 남부주차장에 주차를 하고는 탑사를 올라 한바퀴를 둘러본다. 불사에 올린 쌀을 높이가 있으니 통을 땅속으로 묻어 그리로 쌀푸대를 아래로 내리는 모습도 이색적이다. ..

流山錄 2022.03.30

장수여행

막내처남의 동서의 전북장수 시골집이 비워있다고해서 5박6일 일정으로 그곳에 머물며 즐기기로한다. 서울에서 장수로 가는길이 쉽지는 않다. 경부고속-대전통영고속도로를 달려 장수IC로 나가는 길은 세시간여를 달려서야 도착하는 거리이다. 다행히 평일이라 차량정체가 없어 예상보다도 일찍 도착하였다. 시골집이라지만 얼마전까지 부모들이 거주하던 공간이었고 보일러시설등이 완비되고 방이 세개나되니 5명의 일행이 거주하기에는 불편함이 없다. 거기다가 마당과 텃밭이 바로집앞에 있고 맑은 물이 흐르는 하천이 집앞을 흐르고 멀리 높은산이 바라보이니 힐링의 장소이다. 대충 짐을 내리고는 동네를 둘러보고는 뒷산의 어느정도까지 산책을 나선다. 하천길을 따라오르니 계곡이 나타나며 멋지게 지은 전원주택도 나타나고 한적하고도 깨끗한 산길..

여행/국내여행 2022.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