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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10

반야심경을 작은 붓으로 열번째 써본다. 세월이 흐르면 더욱 나아져야하는 것이 실력인데, 어찌보면 더욱 못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렇다고 그 이전에 잘 쓴 것도 아니지만.... 아마도 잘 써야한다는 욕심이 앞서니 그러하지 않은가 싶다. 쓰다보니 오자도 생기지만 괴념치않고 끝까지 마무리 해 본다. 열번의 반야심경을 썼다..... 집에 있는 시간에는 매일 빠지지 않고 열심히 붓을 잡았다. 붓을 잡지 않았으면 그 시간에 무엇을 했을까 궁금하기도하다. 정신수양과 시간보내기,마음공부등 잘 선택하여 배우고있는 것 같다. 한지에 글씨를 쓴지가 일년 칠개월여, 예전에 안사돈께서 보내준 그 많던 한지를 다 소모하고 이제 마지막 한롤의 한지가 남았다. 한지 한장을 네번에 걸쳐쓰니 경제적으로도 썼지만, 다 쓴 한지를 모아..

붓글씨 2022.04.12

봄날풍경II

만물이 소생하는 봄날은 어디를 가더라도 일품의 풍경들이고 소생하는 역동력을 느끼게한다. 예전처럼 카메라를 들고가야하는 것도 아니고 스마트폰이라는 명물을 항상 휴대하고 다니니 어딜가나 멋진 경치에는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다. 어제와 오늘이 다른 봄날이다. 어제의 꽃망울이 하나둘 사라지고 푸르른 잎사귀들이 아기들의 손처럼 솓아나고있다. 더불어 앙상한 가지사이로 내보이던 원경들이 잎이 돋아남에 따라 가지가 무성하여 보이지않게된다. 딸네집으로,활터로,뒷산으로 하루의 일정을 보내며 좋은 경치들을 핸드폰에 담아본다. 멀리있는 중형의 농장에 일손도 거들어야하는데, 도반의 일정과 손녀를 돌보느라 시간 맞추기가 쉽지않다. 뻐꾸기대신 기러기가 울어대는 봄날이 어느사이 사라지지 않을까하는 조바심도난다. 언젠가는 나뭇잎에 ..

일상 2022.04.12

봄날 풍경

오전에 활터를 올랐다. 아침에 찾았음에도 진달래동산에 인파가 몰려 주차장이 만차가 되어 하는 수 없이 인근의 도서관에 간신히 주차를 하고는 오전에 활을 내었다. 워낙이나 변수가 많은 활이어선지 마음대로 되지않는 것이 활이요,화살이다. 활터가 원미산의 진달래동산에 있으니 주변의 진달래도 볼 만 하거니와 그곳을 찾는 상춘객이 엄청나다. 코로나로 2년을 움츠리다 금년은 축제는 하지 않으나 개방을 하였으니 찾는 사람이 아침부터 줄을 선다. 활터를 나와 자주 찾는 콩나물집에서 점심을 먹고는 붓글씨를 쓰고 집에 있다가 오후늦게 근처의 계남산을 걸으러 나왔다. 사흘전에 걸었는데 그때는 꽃만 피었던 진달래가 파란 순을 돋고 여러종류의 나무들도 새순을 한껏 돋아 제법 숲이 우거진듯하다. 계절의 변화는 하루하루가 다른 봄..

일상 2022.04.10

112회 안양유원지(220409)

1.2022.04.09(토) 09:50-14:30(4.40hr) 맑고 따사로운 봄날 2.solo 3.안양천-광명대교-금천교-안양유원지-오금교-신정교-귀가, 45.49km 4.작년10월말 경인아라뱃길을 달려 정서진을 다녀온 이후, 겨울을 보내고는 금년들어 처음 라이딩에 나선다. 작년 9월말에 도반이 자전거사고를 당하고는 한겨울을 포함한 몇달동안 현관앞에 방치되어있던 자전거를 나름 기름을 치고 외관을 정비하였다. 마침 도반이 올시(올케,시누이)모임이 있어 참석하니 오랫만에 홀로 봄맞이 라이딩이다. 안양천을 올라서니 천변 양측둑방이 벚꽃으로 장관을 이루고있다. 길다란 둑방이 온통 하얀 벚꽃으로 이편과 저편이 물들었고,군데군데 노란 개나리가 피어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아침부터 많은 상춘객이 봄꽃구경을..

MTB 2022.04.09

청라호수공원길

활터에서 오전 활을 낸다. 어제이어 오늘도 만작시 고개를 뒤로 제끼지 않는 습사를 하는데,살은 비거리가 짧아 과녁에 미치지 못한다. 관중에 신경을 쓰지말고 습사에 열중해야하는데 그것이 쉽지않는 것이 사람이요 인간이다. 오전 습사를 마치고 부사두께서 점심을 같이 하자고해 한식부페에서 맛있게 점심을 먹었다. 귀가하려리 도반이 청라호수공원을 걷고 가자고해 청라로 방향을 돌린다. 호수는 완연한 봄이다. 호수둘레와 주변에 노란 개나리가 활짝피었고 주변의 벚나무엔 꽃망울이 맺히고 수양버들에도 파란 봉우리가 맺혀있다. 호수를 한바퀴돌아나오니 5키로의 거리,한시간 사십여분이 걸렸다.

원미산 진달래

활터에서 나와 인근에서 점심을 먹고는 청라호수공원을 걷자고 도반이 제의하니 가까운 원미산을 걷자고한다. 활터가 원미산 자락에 있어 사대에 서면 진달래군락과 구경군들을 볼 수 있는데 직접한번 걸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영취산,고려산,비슬산의 진달래를 모두 구경하였는데, 이곳 원미산의 진달래 군락도 한번쯤 볼 만한 경관이다. 다시 활터가 위치한 부천운동장을 들어가려니 만차이다. 조금더 진행하여 도서관에 주차를 하고는 한바퀴돌아본다. 자주 걷곤하던 코스인데 진달래가 만개하는 시기에는 인파로 인해 다니기가 불편할 정도이다. 꽃들도 군락을 이루고 있으면 그런데로 보기가 좋은데 너무 많으니 희소성이 떨어지나보다. 산귀퉁이 한쪽에 붉게 핀 진달래가 더욱 반가웠던 기억이 새롭다. 50여분만에 진달래동산과 원미공원..

혹시하였는데,역시 ᆢ

어제에 이어 사대를 올라 홀로 한순을 내고는 사우6명이 같이 활을 내는데 첫발이 관중이 된다. 그리고 또 관중,또,..신중하게 마지막 화살을 내는데 경쾌한 소리와 함께 불이 들어온다. 몰기!. 뭔가가 되나보다. 다시 다음순을 내는데 세발 관중,네번째 살이 발시부터 이상하여 빠지고 마지막발 관중. 좋은 성적이다. 먼저 와서 몇순을 내던 사우가 쉬면서 각자의 자세를 찍어 밴드에 올렸는데, 나의 자세가 영 좋지를 않다. 고개를 뒤로 제끼고 쏘는 모습이 '이건 아니다'싶어 수정을 하려는데 그때부터 관중과는 거리가 멀어진다. 계속하여 짧은 살만 나오고.... 관중보다는 자세를 바로 잡아야한다. 긴 시간의 투자가 필요할 것 같다. 자세도 좋고 시수도 양호하게 나오는 그날이 언제일까. 초반 몰기와 연속 몰기가 될 뻔..

국궁 2022.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