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084

세조길과 법주사

내일이 도반의 생일이니 바람도 쐴겸 2박3일의 여행을 떠난다. 보은의 말티재 휴양림과 천안상록리조트를 예약하고 아침에 애마를 달려 속리산에 도착한다. 입구에 정이품송이 아름답고 우아한 자태를 옛모습 그대로 자리잡고있다. 옛모습 그대로라지만 그래도 부분적으로 가지를 잘라내고 손을 보았으리라. 마음 같아서는 문장대를 오르는 산행을 하고싶지만 도반이 싫다니 하는 수 없이 트레킹을 하는 수 밖에.. 입구 관광지에서 산채비빔밥으로 점심을 먹고 세조길을 걷기 시작한다. 저녁부터 많은 눈이 내린다는 예보인데 이곳은 맑은 하늘에 겨울답지않게 포근한 기온이다. 10년전 '14년 여름에 땀을 흘리며 문장대를 올랐고,'19년 겨울에는 산장을 찾아왔다가 술한잔을 먹고는 숙소를 두고 차박을 한 경험이 아련히 생각난다. 법주사옆..

서울에 너구리가...

매일같이 걷는 집부근의 신정산이있다. 너구리가 살고있다는 안내판을 보았고 지난 여름에 얼핏 너구리같은 것을 보기는 하였다. 그러나 오늘 산책길에 얼핏 보이길래 살짝 길을 넘어갔더니 정통으로 마주치는 행운?을 가졌다. 서울시내에 너구리가 살고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생생하게 마주치며 화면에 담았다. 혹 공격적이지 않을까 우려스러웠지만, 모습을 담는것이 우선이었고 당당하게 처다보았지만 달려들지는 않았다.

자연 2024.01.07

세상 모든 것에 쉼이있다. 한주를 열심히 일하고 주말을 쉬면서 에너지를 재 충전하여 다시 새로운 한주를 맞이한다. 운동도 사나흘 하다가 하루정도를 쉬어주어야한다. 활내는 것도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정도는 쉬면서 에너지를 충전한다. 세상의 섭리가 그러하게 맞춰진 것 같다. 무리하게 지속하여 일이나 운동을 하다보면 별반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시간만 보내면서 효율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주5일의 혜택을 퇴직직전 잠시 받고 정년을 맞이한 세대이니,직장생활을 하면서 주6일을 꼬박 근무하였다. 효율성을 따지기보다는 그저 열심히 성실하게 근무하던 시절이었다. 그러다가 정년이 임박하여 토요일을 격주로 휴무하면서 잠시 혜택을 받으며 보냈다. 요즘은 어느직장이나 주5일 근무이다. 대신에 주중의 업무강도가 높은 것은 당..

주저리주저리 2024.01.06

술을 마시다

평소 술을 즐겨 마셨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술을 마시기 시작하였고,아직도 적당량의 음주를 즐기는 편이다. 지난해 대상포진으로 며칠을 고생하였고,이젠 상처부위가 아물어 가는 시기이지만 연말연초가 지나 며칠간 금주를 하였으니 술 한잔이 생각이 난다. 얼마전 들렸던 스시집에서 회를 판다는 것을 알았고, 거기서 한번 먹겠노라고 생각하였으니 도반을 설득하여 산길을 걷고는 스시집으로 향한다.겨울답지않게 포근한 날씨의 연속이니 산길을 눈과 비로 인하여 곳곳이 질척인다.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오전에 활터를 올랐다가 저녁무렵 걷는 산자락의 코스는 한시간반 조금 못미치는 거리로 마지막부근에 운동시설이 구비되어있어 근력운동하기에도 제격이다. 어스름해질무렵 식당을 찾아들어가니 별반 손님이 없다.주문을 하였더니 생각보다는 ..

주저리주저리 2024.01.05

이대로 꾸준히

연초부터 습사의 성적이 좋다. 연초 사흘을 사대에 서보았는데, 첫날인 2일에 몰기2회와 삼순 10중 목표달성 2회 달성, 3일에는 10중 1회 달성, 4일에는 몰기2번과 10중 2회를 달성하였으니 사흘동안 거의 매일 이런저런 성과를 올리고있다. 작년말부터 만작의 자세가 되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왔다. 거궁하여 만작시 활촉이 줌손에 걸리면서 줌손은 밀고 각지손은 당기면서 발시하는 것이 되었다. 될듯한 감(感)은 몇차례 왔지만 그때뿐, 그 다음에도 될것 같은데 실상은 그렇지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확연하게 그 느낌이 온 것같고 며칠간 노력해보니 과연 그러하게 성적이 나온다. 꾸준하게 습사하면서 병행하여 근력운동을 한 것이 주효하였던 것으로 판단한다. 아침에 팔굽혀펴기 200여회를 하고 지사하는 것을 연습..

국궁 2024.01.04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매달 몇권의 책을 읽으려고 노력해왔고 또 실천을 하여왔는데, 작년 5월이후로 책을 잡지 않았다. 나이가 들어선지 책을 들면 눈이 침침해지니 무엇을 읽기가 귀찮아져 7개월여를 책없이 TV에서 영화를 보며 생활하였다. 새해가 되면서 '이건 아니다'싶어 다시 책을 읽자는 목표를 세웠고 밤에 TV를 끄고 가볍게 성철스님의 법문이 담긴 책을 읽었다. 부피가 가벼운 것이지 내용은 그러하지 않음은 읽으면서도 느껴진다. 원각(園覺)이 보조(普照)하니 적(寂)과 멸(㓕)이 둘이 아니라 보이는 만물은 관음(觀音)이요 들리는 소리는 묘음(妙音)이라 보고 듣는 이 밖에 진리가 따로 없으니 아아, 시회대중(示會大衆)은 알겠는가?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독서 2024.01.03

1045회 새해의 정기를-마니산(240101)

1.2024.01.01(월) 10:00-14:00(4.00hr) 맑음 2.doban 3.주차장-단군로-참성단-정상-원점회귀, 6.8km 4.새해아침, 신년의 시작이니 매년 찾던 마니산으로 향한다. 아침 후 집을 출발하였는데 별로 막히지않고 한시간이 조금 더 걸려 마니산주차장에 도착한다. 07시부터 입장을 허용하였다는데 많은 차와 인파로 붐빈다. 새해 첫날의 일출도 보고 또 마니산의 정기를 받으러 많이도 찾아왔고, 이렇게 마니산에 인파가 많은것은 거의 처음보는 것 같다. 날씨가 포근하여 마치 어느 봄날인 듯하고 오르다보니 곳곳이 눈이 녹아 질척거린다. 그러나 음지등에는 눈과 얼음이 있어 아이젠을 장착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수도 있고, 입구 매표소에서도 아이젠을 장착하라고한다. 겨울답지않게 오르면서 땀이 흐르..

流山錄 2024.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