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도반의 생일이니 바람도 쐴겸 2박3일의 여행을 떠난다. 보은의 말티재 휴양림과 천안상록리조트를 예약하고 아침에 애마를 달려 속리산에 도착한다. 입구에 정이품송이 아름답고 우아한 자태를 옛모습 그대로 자리잡고있다. 옛모습 그대로라지만 그래도 부분적으로 가지를 잘라내고 손을 보았으리라. 마음 같아서는 문장대를 오르는 산행을 하고싶지만 도반이 싫다니 하는 수 없이 트레킹을 하는 수 밖에.. 입구 관광지에서 산채비빔밥으로 점심을 먹고 세조길을 걷기 시작한다. 저녁부터 많은 눈이 내린다는 예보인데 이곳은 맑은 하늘에 겨울답지않게 포근한 기온이다. 10년전 '14년 여름에 땀을 흘리며 문장대를 올랐고,'19년 겨울에는 산장을 찾아왔다가 술한잔을 먹고는 숙소를 두고 차박을 한 경험이 아련히 생각난다. 법주사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