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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밤의 서울시립교향악단연주회

무더운 여름날 서울시교향악단(Seoul Philharmonic Orchestra,SPO)의 연주회가 있어 롯데콘서트홀을 찾는다. 롯데타워는 지나다가 잠시들린적은 있지만 시설물을 찾아 이용하기에는 처음이다. 뜨거운 여름날 타워를 찾아 오르니 마침 바깥에는 소나기가 한차례 쏟고 지나간다.공연시간보다는 이르게 도착하였으니 식당가에서 깔끔한 한식으로 저녁을 먹고는 콘서트홀에 입장한다. 롯데홀은 처음 찾아보는데 예술의 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등에 비해 신축이라선지 시설이 좋다. 오늘의 SPO공연은 니콜라스 카터 지휘의 슈만교향곡3번을 위주이다.한번의 인터미션을 지나면서 오늘의 공연이 성황리에 끝나고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와함께 마무리된다. 마치 라인강을 바라보며 듣는 것처럼 잔잔하고도 아름다운 선율이 가슴에 여운이 되..

음악 2024.08.09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

7월초부터 사찰에서 얻어온 금강반야바라밀경을 베껴 써 왔다. 활터를 오전에 다녀오고는 식후에 조용하게 앉아 더위속에서 붓을 잡는다. 가능하면 더위 그 자체를 잊으려 창문만 열고 선풍기나 에어컨을 틀거나 켜지않는다. 그런데 장마가 끝난 7월말부터는 앉아있어도 흘러내리는 땀때문에 선풍기를 틀지 않을 수 가 없다.한자한자 써 내리다보니 한달여가 지나 8월 찌는 듯한 더위속에서 마지막 페이지를 넘긴다. 무슨 뜻인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베껴쓰는 것이다. 더위 속에서 운동을 마치고 조용히 침잠하여 붓을 잡을 수 있음도 고맙고 감사한 일이다. 무언가 도전하고 노력하는 하루하루가 무료하지않아 좋기도하고,그것들이 누적되어 빛나는 날들이 되리라 믿는다.

붓글씨 2024.08.09

1061회 제대로의 북한流山(240807)

1.2024.08.07.(수)10:45-16:30(5.45hr) 소나기후 맑음2.ljy,ryb3.산성입구-노적사아래계곡4.모처럼 제대로된 流山과 더불어 피서를 하다.구파발에 도착하니 소나기가 요란하게 내려 오늘 알탕을 포기하나 싶다.그래도 버스를 타고 산성입구에 내리니 비는 그쳐가는데,들머리를 오르니습도가 높아 땀이 흘러내리는 덥고 짜증나는 날씨이다.참고 오르노라니 이미 흐르는 땀으로 윗옷은젖고 손수건은 흥건하다.익숙한 장소 노적사아래 넓직한 웅덩이부근에 자릴잡고 물속에 몸을 담근다.넓직한 웅덩이 부근에 자릴잡아 물놀이에도 제격이고 온몸이 입수가 가능하다.더위가 사라지며 알탕의 맛을 제대로 느껴본다.땀을 식히고는 준비한 막걸리를 마시며 산중의 망중한을 즐긴다.오를때의 더위는 사라지며 이런 피서는 여태 느..

流山錄 2024.08.07

배롱나무

백일동안 꽃이핀다는 목백일홍.뜨거운 여름철동안 피어있는 꽃나무.뜨거운 날, 백암온천 가는길에 길게 피어있던 배롱나무가 생각난다.         목백일홍/도종환​ ​ ​피어서 열흘​ 아름다운 꽃이 없고​ 살면서 끝없이​ 사랑 받는 사람 없다고​ 사람들은 그렇게 말을 하는데 ​ 한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석 달 열흘을​ 피어 있는 꽃도 있고​ 살면서 늘 사랑스러운​ 사람도 없는 게 아니어​ ​ 함께 있다 돌아서면​ 돌아서서 다시 그리워지는​ 꽃 같은 사람 없는 게 아니어​ ​ 가만히 들여다보니​ 한 꽃이 백일을 아름답게​ 피어 있는 게 아니다. ​ 수없는 꽃이 지면서 다시 피고​ 떨어지면 또 새 꽃봉오릴 피워 올려​ 목백일홍나무는 환한 것이다.​ ​ 꽃은 져도 나무는 여전히​ 꽃으로 아름다운 것이다. ​ 제 안..

자연 2024.08.04

1060회 불볕더위의 칠선계곡(240803)

1.2024.08.03(토)10:50-15:30(4.40hr) 불볕더위2.solo,피닉스산악회3.추성동-두지동-선녀탕-옥녀탕-비선담-원점회귀,약8km정도...4.늘 가고싶던 칠선계곡이 산악회 공지로 나오니 선듯 예약한다.6월말에 화대종주이후 근 한달만에 다시 지리의 품속으로 들어간다.8월들어 장마가 그치고 불볕더위가 기승이다.새벽에 기상하여 사당으로 향하니 이 더위에도 산행버스가 줄을 지어산객을 기다리고있고 산객또한 많아 우리버스도 만석이다.한때 산악회버스로 지방산행을 많이도 하였는데,코로나이후로자제하고 오랫만에 동참해보니 일부 산악회멤버는 낯이익다.칠선계곡...평소 입산금지구역으로 국공의 허가를 받아야 들어갈 수 있는 곳으로 알고 신청하였는데, 오늘코스는 항시 개방되어있고 비선담부터는 허가후 출입할 수..

流山錄 2024.08.03

덥다~~

긴장마가 끝나고나니 불볕더위가 시작이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흐르는 날씨이다. 고온에다 다습하니 더욱 그러하여 활동하기가 쉽지를 않다. 아침에 활터에 올라 사대에 서니 뜨거운 햇살이 내리 비쳐 습사하기가 쉽지않은데,쉬려고 휴게실을 들어가면 에어컨이 가동되고 너무 낮은 온도를 설정하여 놓으니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기분이다. 그렇게 에어컨을 좋아하지 않은 체질이라 이번 여름에도 집에서 가동한 것은 불과 몇시간이 채 되지않는다. 그나마도 손님이 있거나 필요할때 잠깐씩을 켠것이 전부이다.점심을 먹으면서 막걸리 한잔을 마시고 집에서 쉬다가 오후에 인근야산을 걷는다. 땀이 절로 흘러내리는 날씨이다보니 금새 상의가 땀으로 젖어든다. 요 며칠사이의 폭염은 대단하다. 선풍기와 에어컨이 없던 옛날은 어떻게 지냈는지 기억..

주저리주저리 2024.08.02

광무정습사

활을 쏘면서 전국의 많은 국궁장중 십여군데를 들려 습사나 대회에 참가해보았다.이사를 준비하면서 이번에는 광천의 광무정을 들려본다.아침에 들렸더니 한명의 사원이 나와서 습사를 하고있다.일산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명퇴하고 귀농하여 즐기고있다고한다.장마가 끝나고 하늘은 맑고 쾌청하고 여름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날씨이다.인사를 하고 정을 둘러보니 고요하고 경치가 좋고 시설도 우수하다.가을의 억새군락으로 유명한 오서산자락에 자리잡고있어 풍광도 우수하다.사대에 서서 첫순을 발시하여보는데 첫발이 관중이 되더니 그다음부터한순 한두발이 관중되고 나머지는 침묵이다.과녁방향에서 촉바람이 불며 전체적으로 앞에서 뒤로부는 바람이다.실력이 미천하니 바람의 영향을 그렇게 많이 고려할  상황도 아니다.짙푸른하늘과 파란잔디를 배경으..

국궁 2024.07.31

쉽게 얻어지는 것은 없다

4월에 15시 10중이나 7중 하던것이 5,6월에는 5~8중으로 떨어지다가7월들어서는 4~5중이되다가 급기야 어제는 2중으로 떨어진다.예전하던데로 습사를 하는데 왜 그럴까싶다.그런데 알고보니 안이하게 편한자세를 고수하며 쏘다보니 시수가 형편없이 떨어지는 것이다.장마철이고 습도가 높으며 기온도 올라 사대에 햇살을 받으며 서는 것이쉬운일이 아니니 마음과 몸이 흐트러진다.우선 하체에 힘을 주고 고정을 잘하여야하는데 대충 편한자세로 서서 쏘고,줌손과 각지손도 힘이 잔뜩 들어가면서 현을 당기다보니,현이 가슴에 걸리고 거기서 더 당겨보아야 힘만 들어가는 것이다.더불어서 만작후 자세를 고정시키고 전추태산 후악호미의 자세를견지하여야하는데,맞추는데 급급하다보니 줌손은 움찔거리고각지손은 몸바깥으로 벌어져 버린다.이러하니 ..

국궁 2024.07.27

나눔

이사를 준비하면서 필요없는 물품을 아파트너와 당근에 나눔을 하였더니,필요한 물품은 순식간에 수요자가 나타나 소진이 된다.스스로에겐 필요가 없지만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물품.생각해보면 오늘날의 우리는 물질풍요의 시대에 살고있다.멀쩡한 물품이나 가구들도 상황이 바뀌거나 이사를 하면주저없이 버리거나 폐기처분하기도한다.예전의 어른들이 보았다면 크게 한소리를 들어 마땅한 행태들이다.멀쩡한 침대도 한구석에 자리만 잡고 사용하질 않으니 처분해야한다.혹여 싶어 당근에 일정금액으로 판매로 올려보지만 눈팅만 할뿐이다.다시 두군데 무료나눔으로 올렸는데 가구라서 쉬이 수요자가 나타나지 않다가몇시간이 지나니 두군데서서로 가져가겠다니 부모에게준디는 사람에게 우선권을 주어본다.이래저래 좋은 세상이다.전화통화한번없이 필요한 물품의 모..

주저리주저리 2024.07.24

우중편사

활터에 올랐더니 요란하게 장대비가 쏟아진다. 마침 점심을 먹기로 하였으니,그냥 먹는 것보다는 편사를 하기로하고 편을 갈라 내기를 한다. 근래 보기드물게 장대비가 쉬지않고 쏟아내리니, 홍수에 산사태보도가 나오는 것도 당연한 듯하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땅덩어리와 하늘이 몸살을 하나보다. 왠일인지 장대비속에 쏘는 활이 잘 맞아 가장 좋은 시수를 내며 우리팀의 승리를 견인한다. 인근 식당으로 옮겨 파전에다 막걸리를 마시며 칼국수를 먹는다. 우중에 마시는 대낮의 막걸리에 취해 좋은 분위기로 서너병을 마신다.이른 저녁에 또 친구들과 술약속이 있으니 자리를 파하고 귀가하였다가, 다시 약속장소로 나가 같은 주종인 막걸리로 주거니 받거니 마신다. 술집 벽면에 좋은 글귀가 가슴에 다가온다. 얼큰하게 취해서는 다시 잔치..

국궁 202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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