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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몰기

아침에 도반이 산을 가자는 것을 내일 홀로 북한산을 오르려고 생각하고있었기에 활터로 가자고하고는 조식후 활터를 올랐다. 일요일이지만 활터는 그리 붐비지않고 몇명의 사우들만이 나와있다. 겨울날씨치고는 조금 포근한 기운아래 현을 올리고 주살을 한후 사우들과 별도로 사대에 서 본다. 컨디션이 괜찮은 것 같고 만작이 완전하게 이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다. 구름한점없는 푸른하늘아래서 몸과 마음을 가다듬으며 활을 내노라니 한량이고 신선놀음인 듯하다. 세순 활을 내어보는데 몇발 관중이 되고 거리가 짧은 살은 없는 듯하다. 세순후 화살을 가지러 과녁을 가보니 과연 그러하다. 다시 사우들과 같이 사대에 서서 두번째 세순을 내어보니 2발,2발 관중후 세번째순에서 5시5중의 몰기가 된다. 살을 치우고 잠시 휴식후 세번째 삼..

국궁 2023.12.03

인천대공원 걷기

처형이 이사를 하고 집들이를 한다고해서 처갓집형제들이 모여 중식으로 거하게 점심을 먹으면서 고량주두병을 나눠마셨다. 이사한 처형집으로 자리를 옮겨 이사떡과 과일과 커피를 마시고는 휴식을 취하다가 일부 형제들은 귀가하고 남은 사람들이 바람도 쐴겸 인근 인천대공원으로 향한다. 오래전 이곳에서 캠핑도하였고 서너차례 찾아온 후 오랫만에 걸어보는 대공원이다. 인근에 바라보이는 소래산도 가끔 찾아오르는 산이다. 이미 계절은 겨울로 접어들어 가로수는 앙상한 가지만이 남아 또다른 계절을 맞고있다. 봄과 여름의 경관과는 완연하게도 달라진 공원길을 걸어본다. 저녁시간에 가까워져 찾는사람도 그리 많지는 않고 한적하게 걸을 수 가있어 좋다. 어느 한곳 개울물이 흘러가는 다리위에 서니 구름사이로 비친 햇살이 노을을 이루며 아름..

방관자

오랜만에 마지막 직장의 퇴직자 망년회모임에 참석하였다. 조금 추워진 날씨에 이르게 출발하여 약속장소부근에서 조금 시간을 보내다가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이미 세명이 술한잔을 나누고있고 조금 지나니 세명이 참석하여 불참자를 제외하고 모두모였다. 다들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주거니 받거니 거나하게 취해간다. 이런저런 대화속에 시간이 지나다보니 문득 느껴진 생각이 '아, 내가 최고 연장자이구나'라는 생각과 더불어 '모두 현직인데 나 홀로 백수로 지내고있구나'라는 것이었다. 홀로 정년퇴직을 하였고 나머지 인원들은 사직을 하였거나 사정이 있어 정리해고가 되었으니 당연히 연장자일수 밖에없다. 그렇지만 나이가 많거나 적고를 떠나 사업을 하거나 직장생활을 하고있다는 것을 느끼니 홀로 방관자가 된 느낌이 드는것은 왜일까?..

주저리주저리 2023.12.02

기록의 힘

때때로 기록이라는 것이 막강한 위력을 발휘한다. 인간의 기억력이라는 것이 한계가 있고, 특히 나이가 먹을수록 지나간 것들에 대한 기억이 가물해져간다. 이러할때 힘을 발휘하는 것이 기록이라는 힘이다. 어느때 언제 무엇을 하였는지를 두고 맞다아니다를 반복하다가 기록을 보여주면 상대는 깨갱하고 물러선다. 어느 블로그의 간판은 '기록이 쌓이면 뭐든 된다'라고 되어있다. 뭐가 될까? 궁금하다.2000년초부터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면서 기록을 하기 시작하였다. 기록이라해야 간단한 메모정도의 내용이었는데,블로그가 무엇인지도 잘 알지도 못하면서 네이버에 기록을 시작하다가 차츰 살을 붙이고 사진을 곁들이면서 기록하다가 한미르로 옮겼다. 어느해 한미르가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다시 다음블로그 티스토리로 이사를 하였다.그간 누..

주저리주저리 2023.11.30

청벽유고를 마무리하면서

봄부터 잡았던 청벽유고집을 세번의 계절이 지나도록 쓰고있다. 붓을 잡고 시간을 보내노라면, 어느순간 깊이 몰입해 즐기고있는 자신을 인지하고 즐기며 보내는 시간이 이러하구나 라는 것을 느끼게된다. 홀로 붓을 잡고 서투르게 모양을 베껴쓴지도 어느덧 5년의 세월이 지나간다. 초기시절보다는 많이 발전했겠지만 아직도 부족하고도 서투른 글씨이다. 그런데도 붓을 잡고 몰입하여 즐기고 있음이 좋은 일이다. 더불어 옛 선인들도 만나고 그들의 삶과 생활모습과 생각을 간접적으로나마 접 할 수가 있으니 축복이다. 사실 붓글씨가 아니면 어찌 시경,서경,대학,중용등을 접할수가 있었으랴... 스승도 없이 홀로 무언가를 베껴쓰다보니 고서들을 펼쳐놓고 보고 베껴쓰게 되면서 고전들을 접할수가 있었으니 이또한 즐거운 일이다. 11월을 보..

붓글씨 2023.11.30

날마다 좋은날

복부초음파검사가 있어 공복으로 집근처의 병원을 찾아 이십여분만에 혈액채취와 더불어 초음파검사를 마쳤다. 초음파검사결과는 다행이도 이상없이 좋다. 얼마전 정기적으로 다니는 병원에서 검사를 마치고 의사의 진료를 받는데,금년도 하반기 건강공단에서 실시하는 복부초음파검사를 받지않았다고해서 그 병원에 예약하려하였더니 대기인원도 많고 거리도 있어 발길을 돌렸다.어제 집근처의 병원에 들렸더니 예약없이 아침에 공복으로 오라고해서 들려 검사를 받았다. 근처에 병원이 있으니 좋기도하다. 물론, 정기적으로 다니는 병원에서 이력과 더불어 정밀검사하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간단하거나 정기검진은 인근에서 받는 것이 편리하고 좋은 것이, 금세 검사를 마치고 귀가하여 바로 아침을 먹고 하루일과를 시작할 수 있음이다. 귀가하면서 아파트..

주저리주저리 2023.11.29

노자의 인간관계 5계명

첫째, 진실함이 없는 말을 늘어놓지 말라. 남의 비위를 맞추거나 사람을 추켜세우거나 머지않아 밝혀질 감언이설로 회유하면서 재주로 인생을 살아가려는 사람이 너무 많다. 그러나 언젠가는 신뢰를 받지 못하여사람 위에 설 수 없게 된다. 둘째, 말 많음을 삼가라. 말은 없는 편이 차라리 낫다. 말없이 성의를 보이는 것이 오히려 신뢰하게 된다. 말보다 태도로서 나타내 보여야 한다. 셋째, 아는 체 하지 말라. 아무리 많이 알고 있더라도 너무 아는 체 하기보다는 잠자코 있는 것이 낫다. 지혜 있는 자는 지식이 있더라도 이를 남에게 나타내려 하지 않는 법이다. 넷째, 돈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 돈은 인생의 윤활유로서는 필요한 것이나, 돈에 집착하여 돈의 노예가 되는 것은 안타까운 노릇이다. 다섯째, 다투지 말라. 남..

명언 2023.11.28

착각

착각錯覺 :어떤 사물이나 사실을 실제와 다르게 잘못 느끼거나 지각함 착오錯誤 :착각으로 인하여 잘못하거나 부주의로 인하여 생기는 추리상의 오류 이틀만에 활터에 올라 사대에 서는데 사흘전에 삼순 15발중 13발을 관중시켰으니 의욕도 차고 자신감도 충만하다. 세순에 13발은 몰기와 4중이 두번이상되어야 가능한 숫자이니 대단한 실력이 아니고는 불가한 기록이다. 더불어 행운도 곁들어 주어야 가능한 일이다. 첫발부터 관중이 되더니 연속해서 관중이 되다가 4번째 화살도 관중이 되니 은근히 몰기도 기대하였지만 마지막 발이 불발된다. '그래 이젠 알았어!' 라고 생각하고 느낀것도 잠시, 그 다음순부터는 한발이 관중되거나 아예 불을 낸다. 분명 잘 들어갈때의 자세와 감각을 유지하고 발시를 하는 것 같은데, 몇순을 내어보..

국궁 2023.11.23

125회 판개목(231119)

1.2023.11.19(일) 10:40-13:50(3.10hr) 맑음 2.solo 3.신정교-한강합수부-방화대교-판개목아라뱃길입구-원점회귀, 40.09km 4.움직여야한다. 열심히 활동하고 다니며 운동하고 걸어야한다. 천주교의 모신부는 최선의 죽음이 길거리에서 걷다가 죽는 것이라고 많이 움직이라는 것을 우스개소리로 한다. 지난주 2박3일일정으로 충청도와 강원도를 다녀오고 토요일은 활터와 오케스트라공연을 보았는데, 일요일은? 산을 갈까하다가 라이딩길을 나선다. 신선한 날씨가 가을을 즐기기에 적합하고 도반은 약속이 있으니 홀가분하게 몇시간 즐기고오기로한다. 며칠간 써늘했던 기온도 다시 평상기온으로 올라간다는데 그래도 아침기온은 조금 싸늘하다. 길거리에 쌓인 은행잎들과 안양천둑방의 억새들이 가을이 깊어졌음을 ..

MTB 2023.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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