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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수 좋은날

대상포진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지만, 굳이 그것을 표시하며 내세울 필요가없고,그래도 가려움과 가끔의 통증만있을뿐 견딜만하다. 도반이 어제, 사고로 꿰멘 곳의 실밥을 뽑고 활터를 가고자 귤과 백반석계란을 샀으니,아침후 활터를 향한다. 겨울답지않게 포근한 날씨의 활터는 이미 평소보다 많은 사우들이 나와 활을 내고있다. 활을 올리고 살을 점검후 주살대에서 몸을 풀고는 홀로 사대에 서서 한순을 내어본다. 관중,관중....다섯발 모두가 관중이 되는 몰기가 된다. 자세가 안정되니 자신감이 붙는다.이어진 순에서도 세발과 몰기가 되니 세순 15발중 13발이 관중이되고 두번의 몰기가 된다. 다시 세순에 3,4,3발 관중으로 도합 10중. 마지막 순에서도 3,4,3으로 10중이 되니 오늘은 두번의 몰기와 세번의 10중이 되..

국궁 2023.12.27

대상포진?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후 신경 주위에 무증상으로 남아 있다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질 때 신경을 타고 나와 피부에 발진을 일으키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라고 사전에 설명되어있다. 며칠전부터 허리와 배주위가 간지러워 긁었더니 피부가 붉게 물들면서 띠모양을 형성하여 나타난다. 중순경 송년회를 한다고 사흘간 연속으로 술을 마시고는 주말에 조카의 결혼식후 아이들이 집으로 와서 하루를 자고가고는 그다음날부터 강원도로 이박삼일의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중 계속운전을 하고, 걸으며, 저녁에는 술을 마셨는데 무리하였는지 여정을 마치고나니 가슴에 통증과 더불어 소화불량이듯 뱃속이 거북스러웠다.오전에 활터를 들렸다가 점심후 병원을 찾았다. 지금까지 살아오면..

일상 2023.12.26

서울의 봄

'18년 12월에 영화관에서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고 5년만에 영화관을 찾았다. 영화를 좋아하여 자주 보지만 그것도 집에서 보는 영화이고,코로나등의 영향으로 영화관을 찾기는 실로 오랫만이다. 이름하여 '서울의 봄', 근래에 많은 관객을 동원하는 작품이기도하지만,그 시절 그 무대에서 군복무를 한 사람으로 당시 상황을 다시한번 알아보고 또 느껴보고자 영화관을 찾았다. 40여년전 시절을 다시한번 회상하는 시간이었지만, 먼 후진국의 상황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였다.

영화 2023.12.25

신선놀음

아침에 눈을 뜨니 온세상이 하얗게 눈으로 덮혔다. 크리스마스 이브날의 눈이니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리라. 아침후 활터를 오르니 꽤 많은 적설량이 되는지 활터가 온통 눈으로 쌓이고 나무가지에도 잔설이 남아 멋진 광경을 보이고있다. 활터는 아무도 밟지않은 눈이 수북히 쌓여 잔디밭은 그야말로 눈밭이다. 세순의 활을 내고나서는 살을 치우러 가면서 제설장비를 가져가 과녁부근의 눈을 치운다. 제법 쌓인 눈속으로 화살이 들어가면 찾기가 쉽지를 않다. 15발중 한발을 찾을 수가 없다. 눈을 적당히 치우고 오가는 길도 만들고 다시 사대에 선다. 이렇게 눈 쌓이고 쾌청한 겨울날, 사대에 서서 활을 내니 한량이요,신선놀음이다. 며칠째 아랫배가 묵직하고 가끔 통증을 느끼며 좋지를 않다. 몇가지 약을 먹어보았지만 효과가 없으니..

국궁 2023.12.24

동짓날과 팥죽

동지(冬至)는 24절기 가운데 스물두째 절기로 팥죽을 쑤어먹는 명절이며 일년중 밤이 가장 긴날이다. 어릴적에는 모친께서 커다란 가마솥하나 가득 팥죽을 쑤었다. 팥죽에 넣는 새알을 만드느라 며칠전부터 온 가족이 모여앉아 밤 늦도록 하얀 새알을 만들었다. 군불을 떼어 뜨뜻한 방에 앉았노라면 매서운 추위의 바깥날씨는 신경도 쓰이지 않았다. 그러다가 덥기도하고 갈증이 나면 추위에 벌벌 떨면서 옷을 껴입고 바깥으로 나가서 밭가운데 묻어놓은 무우를 꺼내와 베어먹는 시원한 맛이란 잊을 수가 없고 지금의 어느 과일보다도 시원하고 달콤하였다. 활터에서 오전을 보내고 오후에 산책을 하다가 운동시설이 되어있는 곳으로 와 위를 바라보니 눈비를 막기위해 차양을 친 곳에 지난 가을 단풍이 떨어진위에 눈이 내려 얼어붙어 아름다운 ..

주저리주저리 2023.12.22

강릉,진천여행

부족한 수면이지만 날이 밝았으니 기상하여 매운탕에 든든하게 식사를 하고는 강릉으로 달린다. 오늘의 일정은 강릉의 유명하다는 커피공장을 들렸다가 맛집을 찾아 점심을 먹고 부채길을 걷고는 귀경이다. 몇년전 찾아보았던 커피공장은 예전이나 별반 다름이 없고 커피에 문외한인 사람으로 그렇게 감흥이 없는데 여자들은 무척이나 반가워하고 오래 시간을 보낼려고한다. 잠시 시간을 보내고는 다시 맛있다는 매운탕집을 찾는데,솔직히 그렇고 그런 맛이다. 잠시 바다를 구경하고는 귀경하려는데 갑자기 진천으로 방향을 돌리자한다. 수면부족으로 애매하지만 부채길걷기를 포기하고 영동을 달려 호법에서 다시 진천으로 향하니 다섯시경 진천에 도착하여 옥수수퓨전요리와 청국장으로 저녁을 먹고 어둠을 달려 귀경길에 오르는데, 날씨도 춥고 밤이라선지..

여행/국내여행 2023.12.20

속초여행,해파랑길44,송이밸리휴양림

산속의 아침은 상쾌한 공기와 더불어 차가운 공기에 맑은 날씨로 시작된다. 가볍게 산길을 걷고는 잠시 드론을 날려 산림욕장을 찍어보고는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동해로 향한다. 두어시간이 걸려 도착한 속초는 여전히 그 모습이고, 오래전에 맛보았던 생선구이집을 찾는다. 장사가 잘되어 확장한 식당에서 맛점을 하고는 해파랑길을 걸어본다.철지난 바닷가는 춥고 한산하지만, 겨울철만의 운치가있고 오리떼와 갈매기들이 먹이를 찾아 몰리고있다. 이번달초 도반이랑 같이 찾아온 임해휴양림이 근처이고, 지난번 걷던 해파랑길도 바로 인근이다. 7번국도를 따라 이어진 해파랑길을 한시간여 걷다가 다시 원점으로 회귀한다. 대포항에서 각종 생선으로 회를 포장하고는 숙소인 송이밸리휴양림을 찾는다.체크인후 주변의 데크길을 잠시 걷고는 준비한 ..

여행/국내여행 2023.12.19

원주여행과 백운산 산림욕장

연말 처남부부와 처형과 같이 여행을 하자고하여 2주전 산림욕장을 예약하여 원주로 향하는데, 따뜻하던 겨울날씨가 출발하는 날 제모습을 나타내는 차가운 겨울이다. 두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원주에서 식사시간이 조금 이른것 같아 박경리문학관을 찾아가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 휴관이다. 친절한 관리인의 안내를 받고는 발길을 되돌려 식당을 찾으나 가고자하는 어죽집도 휴일이다. 사람많은 보리밥집을 찾으니 맛집이라 사람들이 붐빈다.각종야채의 보리밥을 맛있게 먹고는 원주중앙시장을 들려 저녁 먹거리를 구입하고는 산림욕장으로 향한다. 백운산자락에 자리잡은 산림욕장은 추운날씨라 찾는사람이 많지않고 한가롭다. 체크인을 하고는 임도길의 웰빙걷기코스를 걸어본다. 이곳은 눈이내려 오랫만에 눈길을 한가롭고 여유롭게 걷는다.걷는길에 이런저런..

여행/국내여행 2023.12.18

결혼식과 배앓이

따스하던 겨울이 제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하면서 추위가 몰려온다는 날에 조카의 결혼이 있다. 몇십년만의 겨울의 이상 날씨로 일부지역에서는 철죽과 진달래가 피기도하였는데, 결혼식 당일은 추위가 몰려온다.결혼식은 예전 딸이 결혼하였던 장소이고 잘 알던 곳인데 지방에 사는 중형은 하루전 상경하여 메이컵을 하는 강남에 숙소를 잡고 결혼식에 참석하며 나머지 형제들도 지방에서 상경하여 참석한다. 예전에 비해 친지들이 많이 줄었다. 그만큼 나이드신 어르신들은 이미 이세상을 떠났고 남은 친지들이 그리 많지 않은 탓이다.결혼식이 끝나고 사진촬영후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늦은 점심을 먹는데, 생각보다는 음식이 잘 차려져있으니 회에다 수육등 푸짐하게 점심을 먹는다. 모처럼 상경한 형제들은 모두들 바쁘다고 다시 귀가하기를 서두른다..

일상 202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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