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먹고 살면 이미 나이든 세대라고하는데, 술한잔을 마시고 귀가하면서 걸어가는 길은 옛기억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장마 끝자락이라 비는 내리고 있지만 실비이고 활터에 행사가 있어 오후에 올랐다가 노익장의 두분사우가 입정2주년 기념으로 저녁을 내신다니 사우들과 이른 회식을 한다. 술을 좋아하는 사우들이 유럽여행기녀으로 술한잔 내라기에 집에보관하고있던 발렌타인21년산과 명품고량주한병등 두병을 준비하여 회식에 참여한다. 당연 회식자리는 주류?와 비주류로 갈라지는데 주류중에 한사람은 소주는 마시지도 않으면서 양주라니 한잔 마시겠다며 자리를 차지한다. 솔직히 고급명주가 좋은지 않은지는 잘 모른다. 그냥 어울리는 자리와 분위기가 좋은 것이다.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발렌타인과 고량주는 금새 비워지고 소주로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