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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7회 무너미고개(230910)

1.2023.09.10(일) 10:35-15:35(5.00hr) 맑고흐림 2.LJY외 3.서울대입구-4광장-무너미고개-계곡-서울대수목원-안양유원지. 9.19km 4.가는 여름도 즐길겸 가을산행겸 관악산을 찾아 물놀이를하면서 산중 막걸리 파티를 벌인다. 더위가 수그러 들었다지만 움직이면 땀이 흐른다. 서울대광장에서 조우하여 계곡길을 오른다. 4광장직전부터의 계곡길에는 그래도 가는 계절이 아쉬워 여름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자릴잡고있다. 어느 한곳에 자리를 잡고 머물고 싶지만 일행이 있으니 흐르는 땀을 닦으며 4광장을 지나 무너미 고개를 넘는다. 계곡에 도착해도 물이없이 바싹 메마른 물줄기이니 하류방향으로 한참을 내려가니 그래도 물이 고여 나름대로의 웅덩이를 만들고있다. 적당한 계곡물에 자릴잡고 먼저 ..

流山錄 2023.09.10

줄기차게 근력운동을

집근처의 야외 운동시설에서 근력운동을 시작한지가 일년이 경과되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오후늦게 집근처 야산을 한시간반정도 걷고는 끝나는 지점에 설치된 운동시설에서 이십여분간 근력운동을 한지가 일년이 지난 것이다. 운동을 하다말다를 반복하다가 나이들어 줄어드는 근육을 보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실내운동은 그렇게 선호하지않는데 마침 걷는 코스에 시설이 잘 구비되어있으니 좋은 공기에서 잠시 근육을 만들었다. 산을 다니고 길을 걷고 활을 쏘고 그래도 나름 운동을 하고있는 편인데 근력운동만이 빠진상태이다. 구청에서 시설을 잘 갖추어놓아 활용하기에도 좋고 코로나시국에 실내를 찾는것이 꺼려지는데 그럴 염려가 없으니 좋고 무엇보다도 좋은 공기를 마시며 무료로 활용할 수가 있다. 약속이 있거나 걷지 못하는 날을 빼고..

일상 2023.09.08

누구나 아픈가슴을 안고살아간다.

40년을 넘게알며 수시로 술한잔을 나누며 지낸 선배들과 술 한잔을 마셨다. 80대의 당시 임원분과 70대중반의 선배들인데 수시로 모여 술한잔을 나눈지도 오랜세월이 되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방류로 수산물을 기피하는 시기에 일부러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신선한 민어와 전어,돔회까지 시켜서 푸짐하게 차려놓고 소주한잔을 마시며 이런저런이야기를 나눈다. 임원분은 팔십세가 넘은 나이에도 정정하게 활동하며 술도마시고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신다. 사십대중반을 넘은 자녀들이 결혼하지않고 독신으로 산다는 것이 가슴아픈 일이지만 어찌할 수가 없는 모양이다. 선배한분은 딸네가족과 합가를 하면서 외손주를 돌봐주고있는데 그것이 발목을 잡고있어 자유로운 활동이나 여행이 어려운 입장이다. 또다른 한분은 부부사이가 그렇게 좋..

주저리주저리 2023.09.07

청벽유고1편

9월인데도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더니 어제저녁부터 조금 기세가 수그러들었다. 그래도 한낮의 기온은 뜨겁고도 따거울정도이다. 곡식과 과일이 잘 익어갈수있는 햇살과 계절이기는 하지만 도시민들이 견디기엔 쉽지않은 날씨이다. 오전에 잘 맞지않은 활을들고사대에서 헤메이며 습사를하다 시원한 냉면을 먹고 귀가하여 햇살을 바라보며 붓을든다.청벽유고 증보본 한글판을 베껴쓰고나니,별다른 교재가없어 예전에 받은 한자판을 써본다.이열치열ㆍ 한여름에도 선풍기없이 습사를 하였는데, 이 정도날씨를 견디지 못하랴. 뜨겁던 팔월여름에도 견디던 팔목에 땀띠가 나니 덥기는더운 날씨이다. 단순히 더운것을 떠나 피부에 이상이 생기면 여러모로 신경이 써지고 피곤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궁도 붓글씨도 부지런히 습사에 임한다. 배우고 익히는 ..

붓글씨 2023.09.07

복잡한 세상,어지러운 사회

9월인데도 비가 올듯말듯 오지는 않고 습도가 높아 후지덥근한 날씨이고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흐른다. 다시 여름의 더위가 찾아온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짜증나고 더운 기온이다. 거기에 더불어 세상이,사회가 너무나도 어지럽고 복잡하게 돌아간다. 학생인권을 그간 너무 주장하다보니 교권이 무너져 내리고 여기저기서 난무하는 학부모의 요구에 지친 교사들이 세상을 뜨고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유명을 달리한 교사의 추모식에 참석하는것을 막는 당국과 참석하여 교권을 찾으려는 교사들... 오래전에는 자식을 학교에 입학시키면서 선생님께 '매를 들고 때려서라도 우리아이를 인간으로 만들어 달라'라고 부탁하면서 아이교육을 전적으로 학교와 선생님에게 일임하였다. 세상이 다양화되고 사회관계망이 발전하다보니 인권주장이 강하게 나오고있고..

주저리주저리 2023.09.04

9월을 맞으며

뜨겁던 폭염도 그 기세가 꺾이고 가을벌레소리가 들려오는 계절이 되었다. 지난 여름은 대단한 더위와 비를 우리에게 가져다 주었다. 동유럽여행으로 3주정도는 시원하게 보내고 왔는데도 귀국후 3주정도의 더위는 기승을 부려 팔목에 땀띠가 날 정도였다. 추위는 옷을 더 입거나 난방등으로 견딜수가 있지만 더운것은 쉽게 견딜 방법이 없으니 여름은 싫어하는 계절이 되었다.시간이 모든것을 해결한다고 날자가 지나니 바람이 시원해지고 아침저녁으로는 이불을 덮거나 열어놓은 창문을 닫아야하는 기온이 되었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고 독서의 계절이라한다. 결실의 계절인 것은 맞지만 왜 독서의 계절이 되었는지는 잘 이해가 되지않는다. 물론 독서하기에도 좋은 계절이지만 덥지도 춥지도않은 계절이니 활동하기에도 좋은 계절이다. 단풍이 붉..

일상 2023.09.02

꾸준한 습사

별일없으면 오전에 오르는 활터이고, 오르면 오전시간은 열심히 습사에 임한다. 며칠사이 비가 내리고 기온이 떨어져 활쏘기가 좋은 시기가 되어간다. 지난주 목요일인 24일부터 5일간은 무엇 때문인지 활이 제대로 맞지도 않고 자세도 좋지 않았다.오늘은 비도 그치고 바람도 없어 오전에 활터에 올라 습사를 하는데,얼마전부터 3순을 내어 그 결과 10발이상 관중을 목표로하고 있는데, 첫3순에서 3,3,4중 관중으로 10중이 된다. 거의 6일만에 10발을 관중시킨 것이다. 만작의 자세유지와 지사,그리고 줌손은 굳세게 밀며 각지손은 뺏기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관건 인 듯하다. 다시 두번째 3순에서는 1,2,1로 4중에 그쳐 버리고 마지막 3번째 순중 첫순에 2중이니 힘들겠구나 싶었는데, 그 다음 4,5중이 되어 11중..

국궁 2023.08.30

여름을 보내며...

이틀간 비가내리니 기온이 떨어져 조금 서늘함을 느낄때도 있다. 엊그제까지만하여도 '덥다 덥다'를 연발하며 에어컨과 선풍기를 찾곤하였는데, 계절이 무상하며 인간이라는 존재의 변함이 너무나 세속적인것 같아 쓴웃음이 나온다. 오전에 활터에 나갔더니 비가오면서 서늘한데 어느사우는 '아,추워지네~'를 외치니 불과 이틀사이에 상황이 너무나도 급변하여 황당하기까지하다. 하기야 입추,처서가 지나고 팔월말에 가까워지니 당연히 그럴때도 되었는데, 그간날씨가 너무나 더웠으니 그렇게 대응할 만 하다. 며칠간 기대만큼 관중되던 활도 지난주말부터 제대로 맞지않고 인간관계도 뜻대로 되지않으니 조금은 갑갑한 마음이다. 하루하루의 생활에 특별하게 긴장할 것도 조급할 것도 없는 퇴직후 생활이니 그저 그날이 그날 같다. 무언가 생활의 활..

주저리주저리 2023.08.28

1036회 호암,삼성산(230827)

1.2023.08.27(일) 11:00-14:30(3.30hr) 흐림 2.doban 3.석수역-한우물-호암산-칼바위능선-서울대입구,7.47km 4.동유럽여행과 폭염으로 한달여 산행을 하지 못하였으니 날씨가 흐리고 더위가 조금 주춤하니 산행에 나선다. 햇살이 비치지 않아 무더위는 아니나 습하고 바람이 없어 후지덥근한 날씨이다. 석수에서 들머리를 진입하니 못보던 코스의 길을 만들어 놓아 따라가 본다. 아마도 관악방향으로 내려가는 둘레길인듯한데 어느정도 걷다가 호암산방향으로 방향을 바꾸어 한참을 오르니 평소걷던길과 마주친다. 일요일인데도 더위때문인지 산객이 그리 많지않다. 나무잎이 미동도 하지않을정도로 바람이 없다. 산길을 오르노라니 땀이 흐르고 윗옷이 젖어든다. 한우물을 지나 호암산바위에 올라 나무아래에 자..

流山錄 2023.08.27

다양한 삶

Netflix에서 지정생존자로 번역되어 상영중인 Designated Survivor라는 미드를 며칠간 몰입하여 열심히보았다. 내각의 주요인사들이 전부사망하는 위기상황에서 정권을 승계받아 미국이라는 거대국가를 이끌어야하는 인물을 중점으로 위기에서 발생되는 다양한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하는 모습을 부각하며 재미있게 전개해 나간다. 본인의 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상황이 펼쳐지며 고뇌와 갈등속에서 현명하게 대처하는 모습이 흥미롭고도 신기스럽다. 어떻게보면 우리네 인생사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다. 그 규모와 상황과 환경이 다르기도하고 국가와 개인,가족이라는 시스템의 차이이기는 하지만 다양한 상황과 환경속에서 하나하나 또,하루하루 여러가지 상황속에서 때론 극복하고 이겨나가기도하고 때로는 좌절하기도하며 희노애락속에서 나..

주저리주저리 2023.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