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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성묘

추석명절이 한참을 지나고 귀성길에 오른다. 형제들이 모두 백수들이니 굳이 붐비는 명절연휴에 움직이지 말고 한가롭게 연휴가 지난다음 성묘를 하기로 하였다. 여섯시경 기상하여 간단히 아침을 먹고 차를 달려 영동과 중부내륙,중앙고속을 달려 네시간여가 걸려 중형의 농장에 도착한다. 조금 기다려 장형의 제사음식을 받아 승용차가 오르기 어려운 산길을 올라 농장에 도착하니 중형내외가 기다리고있다. 조상님들의 산소는 중형이 추석전에 벌초를 하면서 술한잔을 올린것으로 대신하고 부모님묘소가 있는 산의 6대조와7대조 산소에 제사를 지내고 부모님산소에 음식을 차려 제사를 올린다. 명절후 평일제사이니 단촐하게 삼형제만 모여 음식을 차리고 제사를 지내니 조금은 이상하기도하다. 어릴적 많은 숫자의 집안어른들이 모여 성묘하던 것에 ..

일상 2023.10.13

청벽유고를 다시 쓰면서

매일오후 한시간여 붓을 잡고 청벽유고글귀를 베껴쓰고있다. 근래들어 쓰는 내용들이 가슴에 와 닿는 것을 느끼니 나이가 들었다는 것과 가을이 되었다는 것을 느끼게된다. 예나 지금이나 떠난 사람을 기리며 아쉬워하는 마음이나 고향을 그리워하는 애틋함은 크게 다르지가 않다는것을 새삼느낀다.한자한자 글자를 베껴쓰면서 습사도 하고 내용도 익히니 다다익선이다. 다만 작은 한자가 잘 보이질않아 커다란 확대경으로 자주 들여다보야야하는 것이 우려스럽다. 가을이 익어가면서 실력도 영글어가기를 바라본다.

붓글씨 2023.10.10

1039회 사패산(231009)

1.2023.10.09(월,한글날) 10:55-15:35(4.40hr) 흐리다 맑음 2.doban 3.안골-사패능선-사패산-범골-호암사-둘레길-직동공원-원점회귀. 9.58km 4.한동안 산행을 하지 않았으니 도반이 산을 가자고한다. 날씨가 흐리고 오전한때 비가 온다는 예보이지만 오후에는 개인다니 차를 몰고 외곽도로를 달려 의정부의 사패산 안골에 들어간다. 가는도중 빗방울이 수시로 떨어지는데 막상 도착하니 흐리기는 하지만 다행히 비는 그쳤다. 주차할 공간이 없어 성불사까지 올랐으나 도중에 공사로 길이 차단되었다니 회차후 안골입구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한다. 국립공원안에는 공간이 있더라도 주차금지표시와 함께 단속경고가 있으니 주차를 할 수가 없다. 포장도를 따라 다시 성불사까지 오르고는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

流山錄 2023.10.09

1038회 대각산(231008)

1.2023.10.08(일)11:35-13:05(1.30hr)흐림 2.옛 DTC 동료들과 3.대각산등산로입구-전망대-원점회귀, 1.59km 4.산림욕장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차를 돌리는 등 들머리를 찾지못해 헤메이다 간신히 찾아 주차를 하고는 산행에 나선다. 해발190여 미터의 야산이라 산행으로 간주하기도 애매하지만 산은 산이다. 해발제로에서 시작하는 것이라 그리 쉽지만도 않은것이 섬산행이다. 다른 등산로에 비해 경사가 심하고 편마암이 곳곳에 있는 산길은 보기에도 좋고 멋진 풍경이고 돌아보는 바다와 섬들의 풍광도 그만이다. 작은 편마암이 즐비한 곳은 일종의 주상절리이다. 오래전 아마도 해저의 지형이 융기하면서 지상으로 솓았고 누워있던 지형이 압력을 받아 수직으로 서면서 오묘한 형태의 작은 바위기둥들을 만들..

流山錄 2023.10.08

고군산군도 즐기기

많이 마신 술에도 뜨뜻한 숙소에서 편하게 잠을 자고나니 비록 속은 쓰리고 머리가 지끈거리지만 좋은 공기와 분위기에서 마셔서인지 평소에 비해 그리 심하지는 않다. 창밖을 내다보니 간밤에 비가 왔는지 대지가 촉촉하게 젖어있고 상쾌한 아침이다. 기상하여 샤워를 하고 짐을 챙겨 야미도의 숙소를 떠나 그래도 식당들이 많이 포진한 선유도로 달려 얼큰한 칼국수로 속을 달랜다. 식사후 커피한잔을 마시고는 금년들어 엄청나게 번지고있는 어씽을 하자는 제의에 선유해수욕장으로 가서 맨발로 해변을 걸어본다. 춥지도 덮지도않는 알맞은 계절에 햇살도 비치지않은 해변의 모래사장을 걷는 기분이 그만이다. 모래사장도 걷고 단단히 물로 다져진 곳도 걸으며 때로는 물길에 발을 담그고 걷는다.멀리바라보이는 많은 섬들과 어제 올랐던 선유봉을 ..

여행/국내여행 2023.10.08

아시안게임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막바지로 접어들고있으며,오늘은 한국야구가 대만을 예선에서 만나 2:0으로 패했지만 금메달을 놓고 결승에서 다시 만나 2:0으로 지난 패배를 설욕하며 우승하였다. 보름정도의 기간동안 저녁마다 눈요기 및 볼거리를 제공하였고 우리나라가 출전하는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거나 우승하면 기분도 좋고 엔돌핀이 솟곤했었다.개막식을 본 지가 불과 며칠되지 않은것 같은데 벌서 폐막이 내일이니 이제 하루가 남았으며 고군산을 여행중이니 제대로 경기중계를 보지 못한다. 오늘은 야구도 우승하여 금메달을 획득하였고 기대하던 축구경기에서도 일본을 꺾고 우승하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대회에서는 수영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과 더불어 많은 기대주들이 나왔고 양궁과 탁구등 여러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였다. 역시 ..

일상 2023.10.07

고군산 군도

오래전 직장생활당시의 같은과 직원들과 주기적으로 모임을 갖고있다가 가을에 고군산의 말도를 여행하기로 하였는데 여건이 형성되지않아 선유도를 다녀오기로 하였다. 아침일찍 기상하여 밥한술을 뜨고는 약속장소인 관악역으로 달려가 한팀을 조우하고는 연휴3일의 교통을 적절하게 피하면서 고속도를 달렸는데도 부분적으로 정체되어 약속장소인 선유도에 도착하니 거의 네시간이 소요된다. 가을의 황금색벌판이 보기에도 좋고 여행하기에는 제격인 날씨이다. 다른팀은 평택에서 출발하였으니 반갑게 조우하고는 점심을 먹는다. 말도여행을 기대하였는데 취소가 되어 조금 아쉽기도 하고 선유도는 4번째로 찾는 곳이니 익숙한 곳이다. 식후 군도유람에 나선는데 매표후 대기를 하면서 잠시 드론을 날려 비행을 해보는데 처음보는 동료들이 신기해한다. 유람..

가을 소나기

번개모임이 있어 외출을하는데 저녁에 비소식이있으니 간단한 우산을 챙기고 버스를 탄다. 승차하여 가는중 깜빡 졸다가 눈을뜨니 차창밖에는 소나기가 요란하게 쏟아내린다. 마치 한여름의 장마빗처럼 요란하고도 줄기차게 내리니 도로는 금방 물이 흥건하게 차오른다. 반팔티셔츠에 혹시 싶어 점퍼를입기는 하였지만, 장마같은 소나기가 내리니 급격하게 서늘해지며 기온이 떨어진다. 약속시간에 이르게 도착하였으나 엄청난 빗줄기로 거리를 걷기도 어려우며,금새 바지가 젖어오니 주변상가를 들어가 구경하다 조우하여 빗길속에 단골집으로 향한다. 이렇게 솓아지는 빗줄기를 헤치며 술집을 찾으니 대단한 사람들이다. 쏟아내리는 빗줄기를 바라보며 삼겹살을 구워 술잔을 기울이다보니,어느듯 마음은 젖어들고 빗줄기는 잦아든다. 이렇게 빗속에 술한잔을..

일상 2023.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