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더위가 기승을 부릴때는 그래도 겨울이 낫다고했고, 젊은 시절에도 그러하였다. 그런데 아직 절기상으로는 가을인데 기온이 뚝 떨어지고 추위를 느끼니 덜컥 겨울이 무서워진다. 겨울의 추위는 옷을 껴입으면 되지만 여름의 더위는 더 이상 벗을 것이 없는데도 찜통더위가 지속되면 견딜 수가 없어진다. 거기다가 땀이 흐르니 더위로 인해 팔목부근에 땀띠같은 것이 수시로 돋아나니 더욱 그러하였다. 지금까지 수많은 계절을 지내오면서도 그러하였는데, 금년들어 한파가 몰려온다고는 하지만 영상의 기온인데도 불구하고 겨울이 싫어지는 정도가 아니라 겁이 나는 상황이 되었다. 며칠전부터 마른기침이 나오길래 병원을 찾았더니 목감기증세가 있다고하여 약을 처방받아 먹고있는데, 토요일 추운날씨에 가을옷을 입고 하루종일 활터에서 행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