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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치앙라이(221220)

늦게 도착한 간밤에 제대로 먹지못한 허기진 배에 잠자리에 누웠으나 밤새 뒤척이다 날이밝았다. 수면부족이지만 하루를 시작하는데 아침은 신선하니 공기가 좋다. 우리는 한겨울이고 기온도 영하이지만 이곳의 겨울은 겨우 17,18도의 신선한 아침이고 춥지도 덥지도 않으니 쾌적하다. 우리나라면적의 약5배크기의 타일랜드.인도차이나의 부국이다. 풍부한 자원과 사계절이 푸르는 산과 들,수목등 천연으로 인해 먹을것이 많으니 악착같은 기질이 부족하다고 할까. 모든 것에 느긋하고 온화한 성품을 가진 민족들이라고한다. 일정을 보내면서 크랙션소리를 들어보질 못했고,거리에 쓰레기하나 뒹굴지 않는다. 삶의 질이 높고 평온한 기질의나라이다. 왕권국가로 좌측통행의 나라이며 석유가 생산되는 산유국이다. 조식을 먹고는 인근을 잠시 걸어보고..

여행/해외여행 2022.12.20

치앙마이행(221219)

코로나로 제약을 받았던 해외여행을 3년6개월만에 출국한다. 한파가 기승이니 따뜻한 태국의 치앙마이로 떠난다. 치앙마이는 버킷리스트중 해외 한달살기 일정으로 잡혀있는데 소심한 도반께서 한번가보고 결정하자고하니 따를수밖에 없지만, 갈곳이 많은데 한번간 곳을 다시가기는 그러하지만 나중 일은 알수가없다. 패캐지일정이니 애초 예약하였던 상품이 확정되는 듯 하다가 취소가 되어 이것저것 검토하다가 연말일정으로 결정되었다. 출발 5시간전에 집을나서 공항에 도착하니 많은사람들로 수속과 보안검사에 거의 두시간여가 소요되니 혼잡도를 감안하여 집을 나와야 낭패를 보지않을 듯 하다. 시간은 흘러 석양이 물드는가 싶더니 어둠이 깃들고는 밤이되어가니 탑승을 한다. 기다림도 힘들지만 더 힘든것은 좁은기내에서 다섯시간반을 비행하야하는..

여행/해외여행 2022.12.19

중용,시경,서경

오랫만에 고요한 아침에 자리에 앉아 붓을 들어본다. 조용한 음악의 선율이 흐르는 가운데 달콤한 커피한잔을 마시며 몰두하니 오랫만에 느껴보는 좋은아침이다. 도반의 생일이 해외여행중에 잡혀 주말에 출가한 아이들이 모여 축하하며 일박이일을 보내고 오늘은 코로나로인해 3년6개월만에 떠나보는 해외여행의 출발일이다. 애초 겨울나라 아이슬란드를 가보고 싶었는데 추위에 약한 도반이 싫다고하여 일본을 계획하였다가 따뜻한 태국의 치앙마이로 결정하였다. 버킷리스트중 하나가 치앙마이 한달살기여서 패키지여정의 일정잡기가 애매하여 아예 한달살기로 가자고하니 소심한 도반은 일단 한번 가보고 와서 결정하자니 따를 수 밖에 없다. 12월초 모임이 있어 약속시간보다 이르게 종로3가를 나가 이곳저곳을 둘러보는데 마침 고서적을 파는 곳이 ..

붓글씨 2022.12.19

망년회와 송년회

마지막으로 정년퇴직을 한 직장의 퇴직자들이 일년에 서너차례 만남을 가져왔는데 오늘이 모임이자 망년회이다. 한파가 몰아치는 추운날이다. 요즘들어 망년회라는 말은 많이 쓰지 않는다. 우리시절에는 망년회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였는데, 이 말은 일본식 표기한자라해서 사용을 자제하고 송년회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둘다 한해를 잘 마무리한다는 표현 인 것은 맞는 모양이다. 망년회(忘年會) 잊을 망 자를 써서 한해를 보내며 그해의 괴로움을 잊자는 말로 한해동안 안좋았던일을 잊어버리자는 뜻 송년회(送年會) 보낼 송 자를 써서 한해를 보내며 베푸는 모임으로 한해를 정리하고 반성하며 보내고 마무리하자는 뜻 언뜻 그 뜻을 놓고 보더라도 망년회의 의미가 더욱 강함을 느낄수 가 있는 것 같다. 잊을 망(忘)자를 써서 마치 망가지는..

주저리주저리 2022.12.16

대설주의보

많은 눈이 내린다는 예보에 오전에 사대에서 활을 내노라니 어느순간부터 함박눈이 하늘가득 내린다. 눈송이가 시야에 가득하고 과녁을 향해 날아간 화살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이 쌓였다. 며칠전 사실상의 첫눈이 대지를 살작 덮을 정도만 내려 조금 아쉬움이 있었는데 오늘은 정말 많이 내리고있다. 살치기를 하러 과녁으로 걸어가 눈속에 묻힌 화살을 몇개는 간신히 찾고 활터를 내려온다. 도중에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귀가하는데 주차장에 들어와 차를 내리니 본넷과 지붕에 눈이 수북하게 쌓였다. 눈을 치우는데도 한참이 걸리고 두어시간 집에 머물다가 네시가 지나 근처야산을 걷으려고 나오니 온통 하얀 눈세상이다. 데크로 연결된 산길을 구청에서 제설작업을 하느라 많은 사람들이 동원되어 노력하고있다. 어느직종에도 여성들이 많아지..

주저리주저리 2022.12.15

첫눈

오전에 활터 사대에서서 열순 활을 내었는데 날이 흐리고 황사가 심하다. 눈이 올듯말듯하다가 맑아지면서 기온이 조금 떨어지는 듯 추워진다. 귀가하여 붓을잡고 정성을 기우리는데, 오후세시가 넘어서니 커다란 눈송이가 하늘 가득 수북하니 내린다. 두번인가 금년들어 눈이 왔다지만,기상관측상의 눈이라고 생각하고 지면에 쌓이는 눈은 처음이다. 그런데 그것도 잠시뿐,금방 눈이 멎는다. 오후 산책을 나서려니 조금 눈발이 내리더니 또 함박눈이 되어 내린다. 온세상을 뒤덮을 듯 하늘가득히 눈이 내린다. 기분좋은 눈이 보기도 좋게 내린다. 어느사이 데크를 하얗게 덮고 낙엽위에도 쌓인다. 첫눈이 내리는 길을 걷노라니 기분도 상쾌하고 무언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 도반이 저녁약속이 있어 홀로 집에 있기가 뭣해 한 친구에게 연..

주저리주저리 2022.12.13

겨울비와 옛추억

아침부터 흐리고 눈이 내릴것 같은 날씨이고 예보에는 비나 눈이 내릴것이라고 한다. 오전에 활터에서 활을 내는데 눈송이 같은 것이 잠시 내리더니 그것으로 그만이다. 그리고 맑다가 오후에 다시 흐리고 집부근의 야산을 걸을려고 나서니 비가내린다. 우산을 쓰고 흙길을 피해 데크길을 걷는다. 지자체에서 건강을 많이 배려하여 야산을 한바퀴둘러 데크길을 조성해 놓아 비가 올때면 진흙길을 밟지않고도 걸을 수가 있으니 좋다. 영상의 기온이니 눈이 아니라 겨울비가되어 내린다. 봄비,소나기,가을비도 아닌 겨울비...어찌 조금은 어색한 단어이다. 당연히 눈이 내려야하는데...조금 아쉽기도하나 강원도등에는 눈이 내릴것 같다. 12월중순이 되어가는데 영상의 기온에 겨울비가 내리니 그것도 나름 운치가 있다. 저녁에 되려면 두시간여..

주저리주저리 2022.12.12

크리스마스 단상

기독교인이 아니니 크리스마스가 특별하게 여기는 날도 아닌데 전체적인 분위기가 그러하니 더불어 들뜬 기분이 되는 것 같다. 하기야 세계적으로 추앙받는 성인의 탄생일이니 축하하고 즐겁게 보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일것 같다. 모름지기 종교의 개념을 탈피하여 예수탄생인 크리스마스도 축하하고, 석가모니 탄생일인 초파일도 축하하고 서로의 종교를 인정하고 경축하는 분위기가 되었으면하고 바라본다. 천주교와 불교계는 그러한날 서로 교류하며 축하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왔다. 이웃을 사랑하라는 가르침과 자비를 베풀라는 가르침의 큰뜻은 어찌보면 서로 일맥상통하고 그 뿌리는 같은 관점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아파트주변을 장식한 전등을 보니 크리스마스가 다가온 것을 느끼게된다. 오래전 국민학교에 다닐적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

주저리주저리 2022.12.11

각궁 교육

다니는 활터에서 각궁에 대한 교육이 있고 각궁을 사용하지않더라도 활에대한 기초지식차원에서 교육을 권장하니 한번 참석해본다. 국궁에 입문한지도 4년이 되어가는데-실제로 코로나로 한해를 거의 쉬었으니 3년차가 된다.-아직도 개량궁에서 헤메이고 있으니 언제 각궁을 사용하게 될지 알수없는 일이나 지식습득차원에서 교육을 받는다. 우리나라의 국궁에는 각궁과 개량궁이 있다. 각궁(뿔활, horn bow, 角弓)은 합성궁(컴퍼짓 보우, composite bow)의 한 종류로, 나무와 소의 힘줄외에 뿔을 주 재료로 추가한 활을 가리킨다. 위로 늘어지는 부분인 활의 바깥쪽에 탄력이 강한 힘줄(심)을 놓고, 안쪽에는 반발성이 강한 뿔을 이용하여 매우 강력하고 먼 사거리를 갖게 된다. 각궁은 힘이 약한 사람이라도 일정한 위력..

국궁 2022.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