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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탄신일

비내리는 아침, 활터를 오르니 대회참가로 한산한 국궁장이다. 휴일이라 문을 늦게 열어 먼저온 사우들이 기다리고있다가 마침 휴게실문이 열리니 절묘하게 시간을 맞춰 온다고한다. 오전 열한순의 활을 내어보는데 마음대로 되지않는 것이 활이다. 오전 습사를 마치고 마침 근처에 석왕사라는 사찰이 있고 부처님오신날인데도 아침 백팔배를 올리지 못하였으니, 절집을 찾아 보기로 하는데 가까이 접근하니 많은 차량과 인파로 붐빈다.절집마당에 들어서니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으니 아마도 법당참배의 기다림으로 생각하고 같이 줄을 서서 기다린다. 날이 날이니만큼 법당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가 싶어 한참을 기다리다보니 관불(灌佛)을 하는 줄이라한다. '관불이라함은 청정한 감로수로 아기 부처님의 몸을 씻는 의식을 말한다' 이왕 ..

2023.05.27

명동칼국수***

명동교자와는 또다른 명동칼국수가 있다. 명동교자는 명동에 자리잡은 맛집으로 십여년전 그 부근에 거주할 때 자주 들렸었고,지금도 가끔은 들리는 집이다. 곳곳에 자리잡은 명동칼국수집은 그 원조가 어디인지를 잘 모르겠으나, 아마도 장소가 아니라 면과 김치맛이 아닐까싶다. 오늘 들린 칼국수집은 신정동의 신투리사거리에 자리잡은 곳으로 기억컨데 아마도 20년은 족히 넘은 집이리라. 그렇다고 특별하게 자주 들리지도 않고 몇년에 한번 가는 집이다. 활터에서 금년들어6번째 몰기를하고 그 턱으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 틀른집이다. 주문을 하면 단촐하게 김치2개와 보리밥이 나온다. 보리밥을 적당하게 고추장에 비벼 먹고나면 면이 나오는데 조금 시간이 걸린다. 명동칼국수는 면맛도 있지만 단연 김치의 맛이라고 생각하고있다. 면에..

자세의 변경

며칠을 쉬고 활터에 올랐더니 몇몇사우들이 습사를 하고있다. 공사로 인해 사흘을 쉬고는 사대에서 습사를 하는데 관중도 되지않고 무언가 이상하다. 몇순을 내노라니 가끔 활터를 오르는 사우가 자세가 보기 좋지 않다며 수정을 권고한다. 원칙적으로 활터에는 교장과 사범이 있어 신사가 들어오거나 사우들의 자세등을 교정하고 가르치는 일을 전담하고 있다. 그외의 사우들은 다른 사우들의 습사에 대해 관여하거나 가르치는 것이 금지되어있다. 촉까지 당기는 만작의 자세를 취하다보니 각지손이 아래방향으로 처진다는 지적이다. 팔굼치를 뒤로 당겼는데도 불구하고 촉까지 들어오지 않으니, 팔굼치를 내리면서 인위적으로 촉을 줌손까지 끌어 당기면서 보기에도 좋지않고 자세가 뒤로 눕는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줌손이 흔들리면서 거리는 나오지..

국궁 2023.05.25

오월 어느날

오월 어느날 목필균 산다는 것이 어디 맘만 같으랴 바람에 흩어졌던 그리움 산딸나무꽃처럼 하얗게 내려앉았는데 오월 익어가는 어디쯤 너와 함께 했던 날들 책갈피에 접혀져 있겠지 만나도 할말이야 없겠지만 바라만 보아도 좋을 것 같은 네 이름 석자 햇살처럼 눈부신 날이다햇살처럼 눈부신 오월의 어느날에 생각나는 싯구절이다. 꽃들은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하나의 꽃이 피어났다지면, 또 다른 꽃들이 피어나고 꽃향은 코끝은 맴돌며 휘감아 간다. 좋은 계절 오월이다.

주저리주저리 2023.05.24

122회 판개목(230523)

1.2023.05.23(화) 09:20-12:30(3.10hr) 맑음 2.solo 3.신정교-한강합수부-방화대교-판개목-원점회귀, 40.km 4.어제 산행에 이어 오늘은 라이딩이다. 근 두달만에 나서는 라이딩인가보다. 복장과 헬멧을 쓰고 나가노라면 어쩐지 조금 부담이 되고 거추장스러운데도 안전을 생각하여 잘 챙겨입고 장착을 한다. 두달만에 나서는 안양천은 그사이에 면모가 달라져있다. 계절의 변화가 이렇게 빠르고도 급변하는 것인데, 생활에 바쁜 우리들이 간과하는 사이에 세월이 흘러간다. 어느 새 여름꽃들이 만발하고 기온도 올라가는 계절이다. 바람을 가르며 달리노라니 상쾌하고도 시원하다. 비록 햇살이 내리쬐이지만 달리는 동안은 바람도 불어오고 푸르고도 멋진 경치를 보고 즐기면 몸과 마음이 힐링이된다. 한강합..

MTB 2023.05.23

1027회 북한산세미종주(230522)

1.2023.05.22(월) 11:20-18:00(6.40hr) 맑고 미세먼지 2.solo 3.산성입구-위문하단-용암문-대동문-보국문-대성문-대남문-문수봉-통천문-승가봉-비봉우회-족두리봉하단-정진지킴터, 14.1km 4.활터는 공사로 휴무이고 도반은 출근이니 홀로 산행에 나선다. 오랜만에 북한산을 제대로 즐겨보고자 5호선,704번을 이용하여 산성입구를 들머리로 한다. 애초에는 대남문으로 가려다 생각을 바꿔 오랫만에 백운대방향으로 오른다. 상운사를 지나 경사진 돌길을 계속오르는데 평일인데도 외국인들이 자주 눈에 띈다. 중간에 두번 물한모금을 마시고는 계속 오르다보니 위문하단의 데크길이 나온다. 백운대코스는 포기하고 용암문방향으로 접어들다가 한적하고 산성입구가 잘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릴잡고 김밥으로 점심을 ..

流山錄 2023.05.22

편사(便射)

오전에 활터에 올랐더니, 대회출전으로 인해 한산하리라 생각하였던 활터가 예상밖으로 몇사람이 먼저 올라와있다. 어제의 대회에서 단체전과 개인전을 동시에 마치고 일찍 철수하였다고한다. 몇순의 활을 내다가보니 어느사이 편사를 하기위해 조를 짜 놓았다. 편사라함은 활 쏘는 사람들이 자기가 속한 사정(射亭)에 따라 서로 편을 나누어 활 쏘는 재주를 겨루던 일을 말한다. 두순경기를 하고는 팀을 갈라 순위를 결정하기로하였다. 실제 경기에 임해 활을 쏘아보니 역시 쉽지가 않다. 근래들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관중율이 현저히 떨어지고 거리도 제대로 나오질 않는다. 첫순에서 한발이 관중되고 두번째 순에서 두발이 관중되어 도합 세발 관중이다. 11명을 제비 뽑기로 갈라보니 패전팀에 속해 내기에서 진 것이다. 승자 만원,패자 ..

국궁 2023.05.21

1026회 계양산(230520)

1.2023.05.20(토) 09:50-14:20(4.30hr) 맑고 쾌청함 2.doban,lsm 3.산성입구-계단길-정상-피고개-목정동 솔밭-산성입구,7.51km 4.오랫만에 찾는 산이고 오월 들어서는 처음이다. 어린이날,모친제사,해외여행등으로 약3주가 지나 찾는 산인데, 오월의 녹음이 더욱 진해지고 날씨는 더워진다. 계단길로 오르노라니 땀이 흘러내리고 무덥다. 그렇지만 라오스의 더위에 비하여 쾌적하고 기분좋은 더위이다.쾌청한 하늘을 바라보니 더욱그러하다. 며칠간 술을 마셔서인지 계단길을 오르는 것이 힘이든다. 세월의 흔적인지 며칠간 음주의 영향인지...아마도 둘다 이리라. 정상에 오르니 시원한 전경이 눈아래 펼쳐지고,햇살아래서는 조금 뜨거운 날씨가 그늘에 들어서니 시원하고 쾌적한 바람이 불어 좋다. ..

流山錄 2023.05.20

건강검진

건강에 문제가 있어 반기별로 병원에 들려 혈액검사를 해야하는 입장이다. 간수치가 높아 관리하는 차원에서 평소 약을 먹으며 반기별로 이상유무를 확인받고 있는데 마침 국가에서 시행하는 검진이 있으니 같은날 혈액을 채취하고 기타 검사를 하였다. 잠시 해외를 다녀왔더니 국가 검진의 결과는 메일로 발송되어와 해당링크를 접속하니 결과를 바로 체크할 수가 있더 좋다. 건강검진에는 크게 문제는 없으나 과체중과 복부비만의 주의와 금주항목에 위험표시가 된다. 운동을 한다고 하고있는데, 좀 더 움직이고 절주에 더욱 신경을 써야겠다. 간수치 관련하여서는 의사와 면담일정을 여행후로 연기하여 오늘로 잡았으니 활터를 나와 병원으로 방문을 한다. 의사소견은 잘 관리하고 있어 특이 문제점은 없다고하니 다행이다. 배뇨습관에 대해 질의하..

주저리주저리 2023.05.20

귀국

밤새 거의 잠을 자지 못하고 귀국한 인천공항에는 비가 내리고 있고 동남아의 무덥고 습한 날씨에 비해 신선한 기온의 아침이다.모두가 수면부족으로 비실하니 바로 해산하고 귀가하여 식사후 씻고는 잠자리에 드나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서너시간을 자고는 일어난다.잠시 집에서 머무르다가 인근 야산을 걷는다.오월의 산들이 아름답기가 그지없다.집 떠나본 사람이 집의 그리움을 알고, 나라를 떠나본 사람이 조국의 소중함을 안다고 우리의 자연과 기온이 좋기만하다.어느듯 계절은 아카시아꽃이 지고 찔레꽃과 장미와 산딸나무꽃이 피어나는 계절이다.인간의 마음이 간사하고도 지조가 없으니, 머물러 있으면 해외로 나가고 싶고 나가 있으면 우리나라가 그리워진다.그래서, 서경(書經)에서인심유위(人心惟危)도심유미(道心惟微)유정유일(惟精..

여행/해외여행 2023.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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