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니 육십육세가 되었다. 오지않을것 같고 멀리만 바라보이던 나이가 실제로 되고보니 먹먹한 느낌이다. 이제 지공족이 되고 사회적으로도 어르신이라는 칭호로 불릴 나이가 되었다. 하지만 세상이 많이 바뀌어 요즈음은 육십대도 예전 시절에 비하면 장년의 세월이다. 아이들은 직장에 속해 있으니 휴일에 맞춰 며칠전에 들려 같이 식사를 하고 케익을 잘랐고, 막상 당일에는 아침식사후 활터에 올랐다가 오전시간을 보내고 사우가 몰기를 한턱으로 점심을 같이하고 귀가하여 할일을 하다가 오후에 야산을 돌고는 저녁에 도반과 같이 술한잔을 나눈다. 살면서 고마운 일도 많았고,감사한 일도 많았으며 미안한 일도 많았다. 그것을 다 표현하고 나타내지 못해 아쉬울 뿐이다. 며칠전 아이들이 모일것을 대비하여 준비한 회가 많이 남았으니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