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습사에 들어가다(210323)
코로나가 종식되지는 않았지만 부분적으로 습사가 허용되니 아침을 먹고 정(停)으로 나가본다. 이미 5분정도 아침부터 나와서 습사를 하고 있다. 인사를 하고는 활을 올리고 살을 챙겨 사대에 서서 활을 내어본다. 역시 짧은 살이 많이 나오고 일관성이 없이 중구난방으로 떨어지는 살들이다. 무언가를 제대로 하고있지 않는다는 증거이다. 촉까지 살을 당기고는 발시순간에 줌손을 버팅기며 깎지손을 뺏기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호흡과 표를 제대로 보면서 몇발 내어보니 한발이 관중이 된다. 실로 오랫만에 맛보는 관중살의 쾌감이다. 그 느낌을 그대로 유지하여야 하는데 그것이 쉽지를 않다. 첫째,줌손을 태산을 밀듯 버팅기고 둘째,깎지손은 발시순간 조금더 당기다는 느낌이 오도록 한 다음 발시하고 셋째,표를 일정하고도 고정적으로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