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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암사숲길

속초여정의 마지막날이다. 3박을 한 케이호텔을 떠나 작년여름 걸었던 화암사숲길을 걷기로하고 길을 떠난다. 작년여름 걸을때는 안개비가 내리고 운무가 끼어 제대로 풍광을 보지못한 아쉬움과 길지않는 거리가 그렇게 부담이 되지않을 것 같은 판단에서다. 겨울날씨치고는 그리 춥진않지만 바람이 조금 불어오는 것 같다. 막상 화암사에 주차를 하고 숲길을 걸으려고하는데 초입에서 부터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추위에 약하고 바람에 겁이많은 도반이 초입에서 가지말자고하니 벌컥 돌아가자고 화를 내니 뽀루통하여 말없이 걷는다. 능선길을 오르는 동안 불어오는 바람이 무척이나 심하고 그 소리또한 요란하니 조금 미안한 마음도 있어 힘들면 내려가자고하니 손이 시렵다하여 두터운 장갑을 꺼내주니 다시 산을 오른다. 여름철 오를때는 땀이 흐..

해파랑길 46코스

1.2021.02.02(화)10:30-15:50(5.20hr)맑음ㆍ바람 2.doban,lsj 3.장사항~청간정~봉포해변~아야진항~문암해수욕장~삼포해수욕장,16.77km 4.여정 3일차, 일정으로 해파랑46코스를 걷기로한다. 숙소를 출발하여 출발점인 장사항으로 달려 주차후 준비하고 걷는다. 맑고 그리 춥지않은 날씨이나 바람이 거세다. 더불어 파도가 크게 일어 해변을 몰아치니 바람이 거세다는 것을 느낄수가 있다. 출발점에서 걷는 단체를 만나기도 하였는데 그 후로는 걷는 사람을 보기가 쉽지않았다. 어제 잠깐 걸었던 청간정코스를 다시걸으며 해변으로,그리고는 잠시 도로로 들어와 걷기를 계속한다. 20년초 해돋이를 보러들른 곳을 다시 걸어보고는 해변을 따라 쉬임없이 걷는다. 바람이 조금 신경이 쓰이지만 그것이 아니..

청간정

일정을마치고 속초먹자거리에서 순두부로 맛있게 점심을 먹는다. 설악동을나올때까지도 시장하지않았는데 2시가 넘어서니 급작스레 시장해진다. 세끼밥은 먹어야 하는 것이 인간들의 생리이다. 식후, 30여년전 기억이 아른한 천진의 옛거리를 찾아보지만 상전벽해의 세월이 3번이나 흘렀으니 예전의 흔적은 어디에도 보이질않는다. 해변길을 따라 청간정을 찾아본다. 철지난 바닷가를 걸어본다. 날씨가 따뜻하니 오전의산행에도 불구하고 걷기가 힘들지가않다. 길지않는 걷기를 마치고 영랑호부근에서 장어를 사서 숙소로 향한다. 홀로사는 처형의 제주살이 3달 등, 일상적인 이먀기를 나누면서 맛있는 장어안주로 한잔의 옥수수막걸리를 마신다. 이제적지않은 장년의 나이들이다. 젊은시절 열심히들 살았으니 이제부터는 스스로를 위해 투자하고 살아야 ..

여행/국내여행 2021.02.01

892 토왕성폭포전망대(210201)

1.2021.02.01(월)10:10-13:50(3.40hr) 맑음 2.doban,lsj 3.설악동-비룡폭포-토왕성폭포전망대-신흥사-설악동, 7.35km 4.속초여행2일차, 오년,육년전에 들렸던 토왕성폭포전망대를 오른다. 숙소가 설악동입구이니 접근성이 좋기도 하거니와 처형과도반을 생각하여 길고 높은 산행을 피하기 위함이다. 입구매표소는 무료로 통과한다. 신도와 경로우대.... 설악동에서 비룡폭포방향으로 접어드니 접근하는 사람들이 하나도 눈에 띄지않는다. 예전 이곳을 오를때는 인파에 거의 줄을 서서 오르다시피하였는데... 아마도 평일이고 또 코로나시국이니 그러한가보다. 계곡길 전체를 독차지하다시피하니 마스크를 쓸 필요도 없고 이런날도 있구나 싶게 즐겁기도하다. 그래도 마지막 화장실을 지나니 한두명이 보이기..

流山錄 2021.02.01

891회 선자령(210131)

1.2021.01.31(일)13:00~16:40(3.40hr) 맑고따뜻함 2.doban,lsj 3.대관령휴게소-KT송신소-선자령-KT송신소-원점, 10.84km 4.눈꽃산행지 선자령을 찾는다.오랫만에 눈길을 마음껏 걸어보는 눈산행지 선자령을 걸어보려 아침에 집을 출발하여 오후1시에 대관령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휴일이라 많은 차량들이 주차를 하고 산행을 즐기고 있나보다. 모두들 일찍 산행을 하러 찾아와 다시 귀가길을 서두르는데 백수라는 신분이 느긋하게 이들이 내려올때 올라가며 여유를 즐길수가 있으니 좋다. 그러나 기대했던 눈산행은 거의 포기수준이다. 내린눈이 군데군데 있기는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그나마도 상당부분 녹아 사라지고있다. 풍력발전소가 있는 능선의 부분도 눈은 녹아버리고 마른잔디들만 ..

流山錄 2021.01.31

귀빠진 날

돌아오는 일요일인 내일이 생일이지만 교대근무중인 아들과 사위가 그날이 근무라 시간이 되는 금요일저녁에 미리 저녁을 먹기로하고 모인다. 전날 폭설과 더불어 맹추위가 온다는 예보였으나 실제로는 그렇게 많은 눈이 내리지 않았고 기온 역시 그리 춥지는 않아 자식들이 오가는 길이 어렵지않아 다행이다. 도반은 며칠전부터 뼈국을 끓인다고 사나흘 뼈를 고으고,갈비와 게장과 명태조림 및 여러가지 반찬을 준비중이고 심신이 피곤할 것이며 더불어 지원해야하는 나도 바쁘다. 당일날 인근 횟집에서 계절에 맞는 여러가지 종류로 된 회도 떠다 놓으니 그런데로 차림상이 가득하다. 몇가지 안주와 반찬으로 맛있게 먹자고 매번 이야기하지만 도반은 몇가지로는 부족한지 이것저것 차리다보니 바쁘고 힘들며 정신이 없지만 부모마음이 자식에게 푸짐하..

일상 2021.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