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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6회 호압산,삼성산(200729)

1.2020.07.29(수) 11:20-14:35(3.15hr) 흐리고 가랑비 조금 2.solo 3.석수역-한우물-불영암-장군봉-경인교대능선-호수공원-서울대, 8.83km 4.서울지방의 호우주의보로 막내처남과 북한산행이 취소되고 아침을 먹고 일기를 체크해보니 오전에 조금 비가 왔다가 오후에는 소강상태인 것 같다. 7월한달동안은 시험공부로 산행한번 못해보았으니 우중에 산행을 생각하고 집을 나선다. 예전에는 관악산입구이 서울대행 버스가 있었는데 노선이 변경되어 관악구청까지만 운행하니 도중에 환승해야하니 번거롭다. 석수역으로 바로가는 버스가 있어 석수에서 호압산과 삼성산을 오르기로 한다. 우중에 대중교통은 정체가 심하여 근 한시간이상이 걸려 석수에서 하차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비는 더 이상 내리지않고 산행하기..

流山錄 2020.07.29

집들이

예전엔 집들이를 하면 온갖 음식을 장만하고 집으로 초대하여 1~2끼를 먹으면서 하루 왠 종일을 같이 보내곤 하였는데 세월이 흘러 그 모습도 변화가 되어간다. 그렇게 하니 여자들이 힘들다고 가까운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집으로 와서 과일과 차한잔을 마시는 일정의 집들이다. 본가 형제들은 멀리 지방에 있으니 가까운 처가형제들을 초청하였다. 5월에 이사하고 그달에 날자를 잡았으나 일정이 되지않는 사람이 있어 취소를 하고 느긋하여 중복무렵의 평일을 잡아 삼계탕을 먹고 주변을 산책한 다음 집에서 과일과 차를 먹는다. 예전에는 술한잔을 하고는 고스톱을 펼치면 한나절은 금방 지나갔다. 낮부터 먹고 마시면 화투장을 잡으면 밤이 늦어 겨우 일어서곤 하는 일이 비일비재였다. 약속시간에 한시간이나 앞서 큰처남과 둘째처남내외..

일상 2020.07.28

숙면의 고마움

직장생활을 할 때는 잠자리에서 머리에 배게만 닿으면 잠이 들 정도로 잠을 잘 잤다. 당시에는 잠이 오지않아 고생한다는 말을 들으면 이상하고도 먼 나라의 이야기 같았다. 어떻게 그럴수가 있느냐고 의아해 했고 이해가 되지않았다. 아무래도 낮 동안 열심히 활동하지 않아서 그런것 아니냐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 현직에서 은퇴하고 근래에 들어 가끔씩 잠을 잘 수 없는 날이 생기곤한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는 심적인 압박때문인지 강박강념에 뒤척이다보면 잠자는 시기를 놓치고 그러면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고 이리저리 뒤척이며 하루 밤을 보낸다. 미련한 인간들이 항상 즐기며 가까이 있는것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지 못한다. 항상 곁에 있으니 그러려니 하고 살아가는데 막상 별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다가 늘 있을..

일상 2020.07.27

신정산트레킹

1.2020.07.26(일) 12:30-17:30(5.00hr) 흐리다 맑다를 반복 2.doban 3.양천차고지-신정산-국기봉-원각사-원미산-작동산-귀가, 14.27km 4.늦은 아점을 먹고 아들내외를 보내고 나니 12시가 넘었다. 반나절이 이미 지났으니 멀리가기도 그렇고 인근의 신정산을 한바퀴 둘러보기로하고 집을 나선다. 오늘이 중복이라 삼계탕집에 차량과 사람이 북적인다. 며칠간 비가 내리다 말다를 반복하다가 아침에 날씨가 맑아 상당히 더울 것 같더니 오후에 접어들면서 흐려진다. 그러나 습기가 많고 눅눅한 날씨라 무덥다. 불쾌지수가 높고 바람이 없는 잔잔한 날씨이다. 오랫만에 차고지부근을 올라 숲길을 걷는다. 녹음이 우거져 봄의 전경과는 사뭇 달라져있다. 며칠내린비로 숲길을 적당히 촉촉한 상태로 걷기가..

돌아온 일상

돌아온 일상? 이상한 제목이기도 하지만..근 4주정도 시험대비한 일정이 종료되었다. 6월에 제주살이 보름을 하고 돌아오니 바로 2차시험일정이 도래하여 접수하고,약 4주정도 열공모드에 돌입하였다. 발등에 불 떨어진 격이라 열심히 놀고왔더니 시험일이 코앞이라 흐트러진 몸과 마음을 다 잡고 열심히 책을 잡고 씨름하였다. 그래도 몇번 훝어본 것이라 3주정도만에 다시한번 훝어보며 700페이지분량의 두터운 한권을 공부를 하였고 마지막 한주는 정리를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었다. 그래도 모르것이 많다. 공부는 하면 할수록 어려워지나 보다. 시험일 하루전날, 그래도 좀 일찍 잠자리에 들며 숙면을 하려하였는데 자리에 누우니 오히려 잠이 오질 않는다. 최근들어 다음날 시험이 있거나 산행을 길게하여 전날에 ..

일상 2020.07.26

먹 자두

고향의 중형이 농장에서 딴 먹자두를 택배로 보내왔다. 지난 6월말 농장을 방문하였을때 파랗게 열매가 맺혀있는 것을 보았는데 어느사이 보기좋게 익어 장마기간중의 빗속에서 따서 보낸 것이다. 조금씩 익어가는 시기에 수년간 어떤 몹쓸인간이 하나도 남기지 않고 싹쓸이 해가는 바람에 애써 보살핀 노고가 한순간 사라지고 허망해지며 씁씁하였을 것이다. 어떻게 하나도 남기지 않고 따 갈 수가 있는가를 탄식하며 보낸 몇해 후 수확을 한 것이다. 수확시기에 같이 모여서 따자고 이야기하였는데 모두들 같이 시간이 될 것 같지 않으니 미리 수확 한 것이다. 금년은 익어가는 시기가 되면 수시로 들려 지켜야겠다고 하고, 그렇게 감시를 하지도 못하였는데 다행히 손을 타지 않고 수확을 하여 형제들에게 고루 보내준 모양이다. 그 맛도 ..

일상 2020.07.24

과욕과 집착?

어제 손녀딸의 하교를 도우고는 딸네집에서 저녁을 먹고 늦게 들어온 사위와 맥주한잔을 하였다. 수년간을 고생하여 새로이 좋은곳에 비싼집을 장만하고 사이좋게 살아야하는데,가구구입의 의견차 문제로 서로 티격태격하고 있는가 보다. 부부가 살면서 어찌 다툼이 없을까. 그러나 슬기롭게 극복하고 견디어내어야 하는 것이다. 서로 자존심과 내입장만을 고수하고 이해하려기 보다는 이해해주기를 바라니 의견차가 생길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한 대화를 나누는 중 전화벨이 울려 받고보니 처남댁이다. 부부사이에 심각한 문제가 있고 응어리진 가슴속을 풀어야할 대화의 상대가 필요하니 전화를 한 것이다. 딸네집에 있다고하니 미안하지만 시간좀 내어줄 수 있냐고 한다. 대충 마무리를 하고 집부근으로 오라하니 역으로 처남네집으로 오란다. 하..

일상 2020.07.18

인내의 시간

다시 책상에 앉은지가 보름이 지나간다. 처음 앉았을땐, 우선 몸이 잘 적응이 되지않고 머리도 그야말로 기름이 칠해지지 않은 기어처럼 뻑뻑하기만 한 것 같았다. 과연 이렇게 해서 도전이 가능할까라는 의구심과 더불어 괜히 응시를 하였나 싶기도하였다. 시험일까지 정확히 26일이 남았으니 시작하면서 일정표를 만들어 놓았다. 의욕적으로 하루 40페이지 분량을 다시보고 익히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다. 날자가 흐르면서 계획대비 실현의 차가 커져가기만 한다. -4,-28,-38,-56,-63페이지... 계획에 비해 4,28,..56,68페이지씩 뒤처지기 시작한 것이다. 어느날은 의도대로 잘 진행이 되고,또 어느날은 지겹도록 이해도 되지않고 진도도 나아가질 않는다. 며칠 책상에 앉으니 그나마 조금 적응이 되는 듯하지만 눈..

학습 2020.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