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여행 202

귀경길

산행을 마치고나니 11시가 조금 넘었으니 애마를 몰고는 안인해변을 다시한번 둘어보고는 바다를 뒤로하고 귀경길에 들어선다. 시간이 많으니 국도로 달려 드라이브를 즐겨보자 싶어 대관령을 구비구비 돌아오른다. 진부를 지나 평창을 지나니 점심시간이 지나 조금 시장하니 봉평에서 메밀 비빔국수로 맛있고 특색있게 점심을 먹는다. 시간이 너무 길어지니 면온에서 고속도로를 들어가 달리다가 광주방향으로 들어서는데 과연 수도서울답게 정체가 시작된다. 귀경시 항상 느끼는 것은 서울부근에서 정체되어 걸리는 시간이 달려온 시간과 거의 비슷하다는 점이다. 거리는 1/4정도 인데 걸리는 시간은 3/4을 달린 시간과 비슷하다는 아이러니다. 여기저기 첫눈이 내린다고 소식이 들려오는데 오늘아침부터 눈구경을 하지 못하였는데 광주휴게소에 들..

여행/국내여행 2023.11.17

충북.강원여행

산행을 마치고 숙소인 청풍리조트로 가는 길에 어느사이 태양이 산자락으로 잠겨드는 모습을 잠시 보고는 명상에 잠긴다. 겨울의 밤은 일찍이 찾아오니 어둠이 깃들고 숙소에 체크인하고 샤워후에 식당에서 소곱창전골로 소주한잔을 마신다. 이미 이곳은 연말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술한잔에 취하고 산행으로 피곤한 몸은 초저녁부터 잠자리를 불러온다. 아침에 기상하여 숙소주변 청풍호반을 한바퀴 둘러본다. 조용한 늦가을의 전경과 이른 겨울의 모습이 동시에 연출되는 호반은 한적하고 호젓하다. 조식을 간단하게 해결하고는 특별하게 일정이 없으니 국도로 쉬엄쉬엄 동해로 향한다. 영월,정선,평창을 한가로이 가을풍광을 감상하며 드라이브를 한다. 진부로 접어들어 잠시 월정사를 들려 전나무숲길을 걸어보며 여유를 즐긴다. 구십년도 초반에 상..

여행/국내여행 2023.11.16

고군산군도 즐기기

많이 마신 술에도 뜨뜻한 숙소에서 편하게 잠을 자고나니 비록 속은 쓰리고 머리가 지끈거리지만 좋은 공기와 분위기에서 마셔서인지 평소에 비해 그리 심하지는 않다. 창밖을 내다보니 간밤에 비가 왔는지 대지가 촉촉하게 젖어있고 상쾌한 아침이다. 기상하여 샤워를 하고 짐을 챙겨 야미도의 숙소를 떠나 그래도 식당들이 많이 포진한 선유도로 달려 얼큰한 칼국수로 속을 달랜다. 식사후 커피한잔을 마시고는 금년들어 엄청나게 번지고있는 어씽을 하자는 제의에 선유해수욕장으로 가서 맨발로 해변을 걸어본다. 춥지도 덮지도않는 알맞은 계절에 햇살도 비치지않은 해변의 모래사장을 걷는 기분이 그만이다. 모래사장도 걷고 단단히 물로 다져진 곳도 걸으며 때로는 물길에 발을 담그고 걷는다.멀리바라보이는 많은 섬들과 어제 올랐던 선유봉을 ..

여행/국내여행 2023.10.08

강화여행

애초에 애기봉전망대가 새로이 리모델링되었다고해서 내비에 입력하고 가면서 전화를 해보니 하루 800명을 입장시키는데 오늘은 마감되었다고한다. 전어회와 구이를 먹으려했지만 시간이 이르니 어디 한군데를 들렸다가 가기로하고 마땅한 곳을 찾는데, 강화도를 많이도 찾아왔지만 한번도 들려보지않은 곳을 찾다보니 평화전망대가 나온다. 며칠전 철원의 승리전망대를 들려 DMZ를 구경하고 분단된 현실을 느끼고 왔는데,다시 서부전선의 철책선을 보게된다. 중부전선에서 바라본 이북은 조금 한산한 모습이었는데, 이곳은 임진강과 한강이 합류해 흐르는 조강(한강하류)이고 예성강이 다시 합류하면서 강폭이 1키로를 넘는 지점으로 강을 가운데 두고 남과 북이 대치하고있다. 망원경으로 바라보니 개성의 송악산과 개성공단의 통신탑 및 강넌너 북한..

여행/국내여행 2023.10.02

철원여행

미답의 장소로 캠핑을 가기위해 철원으로 향한다. 철원을 가보지 않은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캠핑을 하여보지 못하였으니 여행겸 길을 나선다. 아침후 집을 떠나 내부순환로와 구리-포천고속도로,그리고 국도를 달려 철원에 도착한다. 이른시간에 캠핑장을 가기도 그러하여 복주산을 찾아 입구에 도착하여 확인하니 산행거리가 12키로에 시간이 꽤나 걸리니 식사를 하고 산행하기로하고 식당을 찾아 동태탕으로 한그릇을 비운다. 밥을 먹고나니 시간이 애매하여 산행은 내일로 미루고 승리전망대로 달린다. 민통선안에 위치하고 있는 곳이라 출입허가를 받고 안내인을 동승하여 승리전망대에 도착한다. 우리외에는 아무도 없는 전망대에 군인2명과 안내인을 동행하여 오르니 남북방한계선과 철책선이 눈아래다. 이름하여 비무장지대. 어찌 이러한 분계선..

여행/국내여행 2023.09.21

옥천여행

큰처남의 장모께서 별세하였다는 소식을 듣고는 문상을 다녀오기로한다. 서울에서 200여키로의 거리이니 가까운 거리는 아니다. 처남내외와 두분처형을 모시고는 거의 세시간을 달려 옥천장례식장에서 문상을 한다.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한참을 머물다가 안산에서 오는 사촌처남을 만나고는 조문을 마친다. 멀리까지 걸음하였으니 옥천의 명소 몇군데를 들르기로하고 우선 육영수여사의 생가를 찾아가는데 마침 월요일이라 휴관중이다. 발걸음을 돌리려는데 어느군의 단체팀이 도착하니 문이 열리어 입장하려니 제지를 하는 모양인데, 어차피 열린문이니 같이 관람하자고해 입장하여 생가를 둘러본다. 당시로서는 만석군의 집안이니 생가도 규모가 크고 보기에도 좋다. 국모로서 추앙을 받는 여사의 생가를 둘러보고는 정지용시인의 생가도 찾는데 이곳도 ..

여행/국내여행 2023.08.16

태백여행2일차

캠핑장을 나와 멀지않은 동해로 갈까하다가 이왕 산속으로 왔으니 만항재를 둘러보고 드라이브의 맛도 즐겨보기로한다. 산길을 이리저리 돌아 도착한 만항재는 많은 사람들이 와 구경하고있다. 야생화와 더불어 풍력발전과 경관등이 볼거리이다. 잠시 숲길을 걸어보고는 다시 차를 운전하니 함백산이다. 대덕산,태백산,함백산등을 어제와 오늘 모두 차량으로 둘러본다. 대덕산은 야생화로,태백과 함백은 겨울의 설경으로 멋진 곳들이고 모두 몇차례 입산하여 보았지만 이렇게 산을 오르지않고 차량으로 돌아보기도 처음이다.내려오는 길에 앞선 버스가 느릿느릿하길래 한적한 곳에서 추월을 하였는데 지나다보니 마침 앞쪽에 CCTV가 보여 아차싶어진다. 다행히 속도나 신호위반을 단속하는 것은 아닌것 같기는 하지만... 오랫만에 정암사에 들려본다...

여행/국내여행 2023.07.01

안개와 빗속의 태백여행

장마중임에도 15년전 들렸던 두문동재,금대봉,대덕산의 야생화를 보고싶어 예약했다가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어제의 예약을 취소하고 오늘 다시 예약을 하였다. 평소같으면 침대에 있을 시간에 집을 출발하여 조금 내리는 가랑비속에 고속도로와 지방도를 달려 두문동재에 도착하니 짙은안개가 끼어 앞을 보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2008년도에 야생화를 보러 산악회버스를 이용하여 금대봉과 대덕산,은대봉을 걸은 기억이 가마득하다. 탐방지원센터에서는 호우주의보가 해제되지않아 출입이 불가하고 언제 해제가 될런지는 알 수 없다고한다. 우리말고도 두팀정도가 더있으니 한시간여를 기다려보는데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않는다.발길을 돌려 태백으로 가다보니 용연동굴이라고 보이니 입장해본다. 걷는데 30여분정도가 걸리는 동굴은 지하라 으스스한 ..

여행/국내여행 2023.06.30

진천여행 3일차

아침에 기상하여 앵두를 따고는 파뿌리를 캐는 작업과 더불어 마늘을 캐고나니 아침상이 푸짐하게 차려진다. 싱싱한 야채와 반찬으로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매실따기 작업에 들어간다. 밭 둔턱경사지에 심은 매실을 따기가 쉽지가 않다. 우거진 잡목과 풀을 제거하고 비닐을 경사지에 깐 다음 매실을 흔들어 따고 난 후 매실을 주어담는 작업은 덥기도하지만 경사지에서 작업을 하다보니 땀이 흐르며 고된 일이 된다. 오전내 작업을 마무리하고 간단히 샤워 후 짐을 챙겨 진천읍내로 나와 고동추어탕으로 점심을 먹고는 농장주와 인사를 하고 헤어진다. 인근의 종박물관을 둘러보고 백곡저수지와 공원도 둘러보고는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인근의 베티성지로 향한다. 휴일의 마지막날이니 정체를 피해 조금 늦게 귀경하는 것으로 하였는데 특별하게 보..

여행/국내여행 2023.06.06

진천여행2일차

수면부족이지만 새벽부터 울어대는 닭울음과 개가 짖어대는 소리에 더이상 잠을 이룰수가 없다. 여섯시전에 자리에서 일어나 동네 한바퀴를 둘러본다. 조용하고 아늑한 시골의 동네이다. 조식 후 뒷산인 옥녀봉으로 향한다. 사곡리 마애여래입상과 장수굴을 둘러보고 아무도 없는 호젓한 산길을 전세내어 우리만의 길을 걷는다.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산길을 걷고 초입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옥녀봉까지 오르고는 바로 원점회귀를 하면서 두시간 오십여분의 산행을 마무리한다.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는 진천읍내로 나가 재래시장을 둘러보고는 순대국으로 점심을 먹는다. 그리고 진천의 농다리로 향하여 농다리를 걷고는 초평호수를 찾아 데크길로 하늘다리까지 걸어본다. 아침의 산행에 이어 연속으로 걸으니 이만보이상을 걸은 하루이다. 진천시니어..

여행/국내여행 2023.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