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 292

금산 보리암,상주은모래,독일마을,함양상림

장거리여행의 하루이다. 금산의 보리암,상주은모래해변,독일마을과 함양의 상림을 둘러보기로하였으니 왕복 네다섯시간을 달려야한다. 한번씩 둘러본 곳이라 처남에게 미리다녀오라고 하였는데 동행한 처형이 가보지 못한곳이라하여 같이 움직이기로한다. 조식후 차를 달려 거의 두시간여에 금산 보리암주차장에 도착한다. 간밤에 내린비로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시계가 거의 없는 날이다. 보리암을 올라 해수관음상 과 절집을 둘러보고는 금산을 오른다. 2011.4.17에 다섯시간반에 걸쳐 앵강고개-시루봉-582봉-복곡임도-순천바위-666봉-보리암-금산-쌍홍문-탐방센터 를 걸었었다.(출처: https://dowori.tistory.com/search/보리암 [流山錄]) 보리암에서는 불과 얼마되지않는 거리이니 천천히 풍광도 바라보며 걸..

여의도 한바퀴

코로나로 등교대신 집에서 줌수업을 받는 손녀를 돌보느라 딸네집에 이틀째 출근하고있다. 어제는 등교만 시키고는 귀가하여 친구들과 산행을 하였는데,어제 학급에서 13명의 확진자가 나오니 등교대신 줌수업으로 대신한단다. 오전을 집에서 보내다가 오후에 학원에 보내면서 여의도를 한바퀴돌아본다. 오늘저녁은 딸과 한잔하면서 이런저런 대화의 시간을 갖기로 하였으니 저녁까지는 시간이 있다. 봄이 오고는 처음 나와보는 한강은 계절이 성큼 다가와있다. 여기저기 파란 풀들이 돋아나고 수양버늘에도 노란망울이 맺혀있다. 날씨가 따뜻하니 산책을 나오거나 운동을 나온사람,바람을 쐬러 나온사람,라이딩족등이 많다. 겨우내 움츠리고 있던 만물들이 기지개를 켜고 활동기에 들어가고 있음이랴. 작년이후 타보지 못한 자전거도 다시 손질하여 따스..

매일같이 걷는 길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일 산책하듯 도반과 걷는 길이 있다. 서울 도심에 살면서 아파트 바로인근에 야산이 있으니 얼마나 좋은 환경인지 모른다. 아파트를 벗어나면 바로 산으로 연결되고 곳곳에 나무데크를 깔아놓아 비가오더라도 큰 문제없이 산책할 수 있는 코스이다. 평소 아무런 생각없이 한시간반정도를 걷고는 했는데 어제 불현듯 걷는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졌다. 오전에 활터를 들렸다고 오후에 산책을 나선다. 돌아오는 코스도 다양하지만 주로 걷는 코스를 오늘 측정해보니 5.95km이다. 물론,코스를 어떻게 걷느냐에 따라 짧게도,더욱 길게도 걸을 수가 있다. 길게는 매봉산,장군봉을 거쳐 와룡산 원미산,춘덕산코스를 돌면 대여섯시간도 걸린다. 2년전 자격시험공부를 할때는 오전공부를 마치고 식사후 머리도 식힐겸 한바..

청라호수공원길

삼월일일. 3.1절이다. 오래전 국민학교 다니던 시절에는 학교운동장에서 3.1절 기념식을 하였다. 봄이라지만 꽁꽁 언 운동장에 전교생이 모여서 애국가를 부르고 국민교육헌장낭독에 이어 기념식을 거행하였다. 옛기억이 새롭기도하거니와 요즘 세태를 살피려 창문을 열어 아파트를 살펴보니 국기가 게양된 집이 달랑하나다. 서둘로 국기를 게양하고는 조식후 활터로 나선다. 도반은 노는날이라 사람들이 많이 나올것 같으니 다른 곳을 가보자고 하지만 휴일이라 정체도 있고 마땅하게 갈곳이 없다. 활터에서 오전을 내면서 즐기면될것인데 싶어 활터를 나가니 세명의 사우들만이 나와 활을 내고있다. 16순을 내어보는데 과녁을 빗나가는 살이 더 많아 80발중 26발이 관중되어 평1.6중이다. 될듯 될듯 하면서도 쉽지않은 것이 국궁이다. ..

대부도 해솔길 3코스 와 탄도 누에섬길

아침에 일어나 2월 산행횟수가 적어 어느산을 찾을까 생각하는데 도반이 무릎도 아프고하니 드라이브나 간단하게 걷자고한다. 강화도를 생각하다가 대부도 해솔길을 걷자고하여 혼자있는 처형과 같이 가자고해 연락을 한다. 준비를 하고 출발하면서 처형집을 들려 픽업을 하고는 대부도로 향하니 평일이라 차량의 정체없이 수월하게 목적지인 해솔길3코스 출발점인 낚시터에 도착하여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하고는 길을 걷기시작한다. 평일이고 한파가 몰아닥친직후라 걷는 사람이 거의 없다.-나중에 원점으로 회귀할 때 걷는 두사람만 보았을 뿐이다. 야트막한 언덕배기를 넘어서니 아일랜드CC를 좌측에 끼고 걷는 길이고 그 이후로는 산을 오르는 코스이다. 해발제로에서 출발하여 야산이지만 오르려니 호흡이 거칠어진다. 정상부 산불감시탑에서 잠시 ..

한탄강 주상잔도길(220207)

작년말경 개통한 철원의 한탄강 주상잔도길을 걷기로 한 날이다. 처형이 집으로 오고 처남내외를 신정네거리역에서 픽업하여 외곽순환도로로 의정부를 지나 포천을 경유하여 철원으로 들어간다. 다행히 정체가 없어 두시간이 채 걸리지않아 한탄간 주상잔도길 드르니매표소에 도착한다. 열한시에 티켓팅을 하고는 애초의 계획과는 달리 식사시간이 이르므로 바로 걷기시작한다. 입장료가 일인당 만원으로 다소 비싼 느낌이다. 반액을 철원상품권으로 지급받는데도 둘레길한번 걷는데 오천원이면.. 어느 지자체의 둘레길이라도 요금을 징수하는 곳은 여기가 유일한 것 같다. 비록 길을 내는데 많은 재원이 투자되었더라도...그러한 기분을 지울수는 없다. UNESCO지질공원으로 등재된 한탄강의 주상절리와 자연적인 강의 모습과 오래전 용암이 흘러 조..

남한산성(220129)

어제 아들네집에 와서 하루 자고-해외근무중인 아들네집이 비워있으니 매달 한번 와서 집도 점검하고 차량의 시동도 걸어 상태를 보전한다-아침에 태봉산을 가는데 내비가 알려준곳으로 달려가니 남서울CC의 주택단지이고 그곳 경비원은 그러한 산을 모른다하고 CC의 직원역시 모른다니 남한산성으로 방향을돌린다. 겨울날의 남한산성을 그 나름대로의 멋과 맛이있다. 옛성을 걸으면서 느끼는 당시의 절박함과 그것과는 관계없이 청량하게 맑고 아름다운 전경들이다. 남문주차장에 파킹을 하고는 남문에서 출발하여 지난번과는 반대방향인 동문으로 걷는다. 그리 추운날씨가 아닌데도 유달리 추위에 약한 도반은 춥다고 옷을 껴입고도 조금만 걷다고 오자고 출발전부터 이야기한다. 걷다보니 동문은 잠시후 도착이고 동문에서 출발한 코스는 햇살을 받아 ..

머체왓숲길-소롱콧길(220125)

제주의 마지막날이니 누님의 제의로 남원읍 한남마을에 소재하고있는 머체왓숲길을 걷기로하고 가랑비 내리는 도로를 달려간다. 인근 표선면에 한달을 살았는데 들어보지못한 곳이다. 머체왓숲길과 소롱콧길로 되어있으며 두군데 모두 6.7km정도의 돌과 밭으로 이루어진 숲길로 곶자왈과는 또다른 모습들이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그래도 몇대의 차량이 주차되어있고 우산을 쓰고는 소롱콧길을 걷기로한다. 우거진 원시림사이에 물은 흐르지않지만 돌이쌓인 계곡이있고 제주에서는 드물게 물이 고인곳도있다. 원시림과 계곡이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연출하고있고 어느곳에서는 울창한 편백이나 삼나무가 뻭빽하게 자라 웅장한 모습을 보이고있다. 수시로 비자림과 사려니숲길을 찾았는데 그곳보다는 이곳이 훨씬 좋다는 개인적인 판단이다. 우선 사람들이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