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 303

머체왓숲길-소롱콧길(220125)

제주의 마지막날이니 누님의 제의로 남원읍 한남마을에 소재하고있는 머체왓숲길을 걷기로하고 가랑비 내리는 도로를 달려간다. 인근 표선면에 한달을 살았는데 들어보지못한 곳이다. 머체왓숲길과 소롱콧길로 되어있으며 두군데 모두 6.7km정도의 돌과 밭으로 이루어진 숲길로 곶자왈과는 또다른 모습들이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그래도 몇대의 차량이 주차되어있고 우산을 쓰고는 소롱콧길을 걷기로한다. 우거진 원시림사이에 물은 흐르지않지만 돌이쌓인 계곡이있고 제주에서는 드물게 물이 고인곳도있다. 원시림과 계곡이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연출하고있고 어느곳에서는 울창한 편백이나 삼나무가 뻭빽하게 자라 웅장한 모습을 보이고있다. 수시로 비자림과 사려니숲길을 찾았는데 그곳보다는 이곳이 훨씬 좋다는 개인적인 판단이다. 우선 사람들이 많..

올레12코스(220123)

*무릉외갓집-신도생태연못-산경도예-신도포구-수월봉-엉알길-차귀도포구-당산봉-용수리포구,17.5km,08:30~14:30(6.00hr), 종일 가랑비 마지막 올레코스를 걸으며 올레길을 마무리하는 날인데 오전까지 가랑비가 내린다는 예보이고 창밖으로 비가내리고있다. 도반은 하루정도 쉬자고 간밤에 이야기하더니만 막상 아침이되니 말없이 따나나선다. 호텔에서 체크아웃하고 캐리어를 키핑하고는 버스정류장으로가나 하루 다섯대정도 다니는 버스는 한참을 기다려야하고 앱정보에도 제대로 확인되지않으니 카카오택시를 불러 시점인 무릉외갓집에서 가랑비속에 우산을 쓰고 걷기 시작한다. 쉽고도 빠르게 택시를 이용할수있으니 좋은세상이다. 무릉외갓집을 출발하여 신도생태연못까지 농경지를 이리저리 돌아걷는데 포장길은 군데군데 빗물이고여 피해서..

올레11코스(220122)

*하모체육공원-대정여고-모슬봉-천주교대정성지-신평사거리-신평곶자왈-정개왓광장-무릉외갓집,17.3km 기상후 간편조식으로 식사를 해결하고 올레12코스시점으로 걸어간다. 숙소를 올레길 인근으로 잡아 이동시간이 절약됨이 이번여정에서 아주 잘 선택한 일인 것 같다. 모슬포항만과 시장등을 지나 해변을 걷는 아침길은 상쾌하다. 겨울임에도 흐리다는 예보와는 달리 봄날같은 날씨에 미세먼지로 없이 쾌청한 날이다. 해변길을 벗어나 골목을 돌아서 모슬봉으로 오르는 것 같으니 도반은 인근의 마트화장실을 가자고하는데 진행코스에서 300여미터를 벗어나 다시와야하니 진행방향에 카페가 있는 것 같으니 그리로 가자고했는데, 막상 가보니 카페같은 것이 없다. 도반이 삐치기 시작했다.여자의 말을 듣지않는다고.. 이어서 오르는 모슬봉은 무..

올레10-1 가파도ㆍ마라도

귀빠진 날. 숙소에서 간편식 미역국으로 조반을먹고 운진항으로이동한다. 20여분 거리이니 걸어가자는 나의 의견과 아침부터땀흘리기 싫으니 버스를 타자는 도반의 주장이 상충되어 의견다툼이있다. 땀이흐를 기온도,거리도 아닌데ᆢ여자맘을 이해하는부분이 약한가보다. 버스를타고 너무일찍 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하니 도반은 9시출항시간을 08시30분으로 잘못들었다고한다. 섬속의 섬,가파도는 운진항에서 5키로정도 거리에 있어 배를 타고 10여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섬이다. 오늘일정을 가파도로 잡았고 가파도일정은 오전이면 끝나니 욕심을 내어 마라도까지 둘러보기로하고 티켓팅을 한다. 도반은 무리하지 말자고하나 오후에 마땅하게 할 일도 없으니 내친김에 다녀오기로하고 가파도로 들어선다. 가파도는 높은곳이 해발20여미터에 불과한 편편한..

올레10코스

*화순금모래해변-사계포구-사계화석발견지-송악산-섯알오름-하모해수욕장, 15.6km 전날 술한잔을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으나 환경이 바뀌어서인지 쉬이 잠을 이루지 못하고 밤새 뒤척인다. 잠을 설치고는 숙소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는 올레길을 걸으려 나가는데 낯선곳에서 방향감각이 없으니 앱을 가동하고도 조금 헤멘다. 버스를 타고 지난해 11월 걸었던 화순해변으로 나간다. 기온은 2월하순의 날씨와도 같고 바람이 불어오나 춥지않고 신선한 바람이다. 예전 금을 채취하던 곳이라 화순금모래해변이라 하였는데 어느때부터 경제성이없어 금채취는 사라졌다하지만 햇살에 비치는 모래가 금빛으로반짝이는것이 그성분이 있어서이리라. 퇴직후 이렇게 좋은 곳을 찾아다닐수 있음이 고마운 일이다. 건강과 시간과 재력이 뒷바침되어야 가능..

낙동강하구.가덕도외양포.갈맷길

숙취로 늦게 기상하여 아점으로 낙동강하구에서 순두부찌게로 식사를하는데 식사가 특이하게 비빕밥에 순두부찌게이다. 어제의 숙취가 조금 덜어지는 것 같다. 식당바로 앞의 낙동강하안의 드넓은 겨울강을 구경한다. 을숙도를 들리려다 포기를 하고는 가덕도등대로 달린다. 남해의 전경들이 거의 비슷하게 넓은 바다를 바라보는 절경에 아름다운 집들이 얕은야산을 배경으로 자리잡아 특이하게도 예쁘게 보인다. 기회가 된다면 금년상반기에 남해에서 한달살기를 실천해보면서 인근의 명소들을 돌아다녀볼 계획을 구상해본다. 가덕도로이동하여 외양포의 해안을 바라보고는 추운날씨의 검푸른 바다와 그곳에서 낚시를 즐기는 꾼들의 열정에 고개를 숙인다. 두무의 카페에서 빵과커피를 마시고는 잠시 휴식을 취한다. 이제 전국어디를 가더라도 제빵소와 커피샵..

만성리검은해변,남해편백나무숲

여수를 떠나는 날이니 기상후 조식을 호텔의 뷔페에서 푸짐하게 먹고는 체크아웃 후 인근의 만성리 검은해변을 찾아 잠시 해변을 걸어보면서 바다에 돌을 튕겨보는 물수제비놀이도하며 즐긴다. 부산에서 딸과 사위를 저녁에 만나기로하였으니 놀며쉬며 달려가면 된다. 남해로 달려 남해편백나무숲과 금산보리암을 가려하였더니 손녀는 둘중하나만 가잔다. 보리암은 예전에도 들려보았고 그제 향일암도 들렸으니 오늘은 남해편백나무숲을 가기로한다. 다도해의 도로를 이리저리 돌아돌아 가는 길은 직선거리는 얼마되지않는데 해안을 돌아가는 것이라 시간도 많이 걸리고 거리도 멀다. 국립공원이 편백나무숲에 도착하여 전망대까지 걸어오른다. 그리높지는 않아도 경사가 있어 쉽지않은 길인데도 손녀는 씩씩하게 오른다. 도중에 편백나무를 주인공으로하는 노래..

원적산한바퀴

활터에서 오전에 습사를 마치고 나오니 도반이 영종도나 어디로 바람이나 쐬고오자고한다. 영종도보다는 가까운 행주산성을 가려고 김포공항방향으로 달렸더니 차량이 지체가 되면서 서행을 하니 행주산성에서 누가 오라는 것도 아니니 차를 돌려 부평방향으로 접어든다. 몇달전 사위가 입주아는 아파트 안내차 들른 적이있던 부평 원적산방향으로 목적지를 잡고는 달린다. 목적지에 도착하여 우선 점심을 해결해야겠기에 인근의 칼국수집을 가려하였더니 예전에 먹었던 순두부를 먹자고해 예전에 들렸던 집을 찾았다. 코로나시국에 QR도 찍고 체크는 하지만 식당에는 사람들이 가득하고 산행을 마침 사람들이 점심겸 술한잔을 나누고있으니 식사집이 아니라 술집분위기이다. 근래들어 아줌마들이 서슴없이 술판을 벌리는 것을 자주 본다. 여자들이라고 술을..

여의도한바퀴걷기

손녀를 돌보기위해 딸네집에 왔다가 시간이 있어 여의도를 한바퀴 돌아본다. 천천히 걸으면 세시간 걸리겠지만 속보로 걸으면 두시간이면 될 것 같아 손녀의 하교시간에 맞춰 걸어본다. 미세먼지가 조금있어 그리 좋은 날씨는 아니지만 그렇게 추운날씨가 아니니 걸을만 하다. 샛강방향으로 접어들어 외곽코스로 도는데 도중에 화장실이 없고 겨울이라 자주 화장실을 가야하는데 참으면서 63빌딩근처까지 가서 화장실을 들렸다. 역으로 가는 코스는 한강을 바라보며 성산대교방향으로 걷는데 바람이 불어와 추워진다. 사람이 드문 강하단의 시멘트길로 걷는다. 한강은 여전히 많은 수량을 유지하며 변함없이 흐르고있으며 산책을 나오거나 라이딩하는 사람들이 마주치기도하고 같은방향으로 걷거나 라이딩을 하고있다. 미세먼지가 있어 시계가 그렇게 좋지..

한강걷기

도반이 단기 기간제로 이번주내내 출근하고있으니 손녀의 등하교를 맡아서해야한다. 손녀와는 많이 장난을 치고 놀기때문인지 어려워하지않고 아예 무시?를 하며 싫어한다. 그렇지만 달리 방법이 없으니 새벽같이 와서는 아침을 챙겨주고 등교를 시키고나면 그때부터 하교시까지는 자유시간이다. 어제는 같이 있는것이 싫어선지 하교를 시켜주니 혼자 학원을 두군데 다니고는 집으로와서 홀로 공부하고있을테니 가라고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은 할머니가 온다고해선지 하교때 데릴러가서 귀가시키면된다. 점심후 한강으로 나가 성산대교까지 걸어본다. 어제 자욱하던 미세먼지가 사라지고 대기가 맑다. 한겨울임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영상의 온도이고 봄날과도 같다. 성산대교까지 느릿느릿 걷고는 돌아오니 하교시간에 여유가있어 시간을 보내다가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