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 292

분당저수지와 율동공원

3년전 결혼한 아들내외가 동탄의 집을 팔고 분당으로 이사를 하기로했다. 벌써 몇개월전에 매수계약을 체결하였고 그후 기존집을 매도계약을 하였다. 결혼시 일부자금을 지원하였지만 스스로가 소득으로 벌어 들이고 또한 기존집을 고가에 매도하였고 분당집도 매입가격에 비해 상당히 상승하는 등 스스로가 일처리를 잘하고, 또 잘 풀리니 기분이 좋다. 아직 젊은 나이에 호가 십육억의 아파트를 소유하게되니 스스로도 기분이 좋은가보다. 매입한 아파트입주자가 이사를 떠났으니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착수하니 한번 와서 구경하라고해 오전열시에 집을 떠나 동탄으로 가서 아들을 태우고는 다시 분당으로 가서 아들이 예약한 백숙집을 먼저들려 점심을 푸짐하게 먹는다. 삼인분인데도 그 양이 상당히 많아 셋이서 다 먹지를 못하고 남기고 나와 수리..

장인기일 과 심학산

사흘전 장모님 첫기일에 선산을 찾고 오늘은 장인어른 기일이니 아침후 차를 달려 심학산행이다. 입구에 주차를 하고 묘지에 오르니 큰처남과 둘째처남내외분이 막도착하여 제사상을 준비하고있으니 도와서 상을 차린다. 그제서야 큰동서와 막내처남부부가 도착하여 제사를 지내고 묘지에서 커피를 마시며 과일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로 시간을 보낸다. 이제 장인어른이 가신지도 4년이 지나가고 처남들도 칠십중반에서 칠십대에 이르니 세월이 무상하다. 그리고는 인근의 식당으로 이동하여 점심을 먹는다. 모두 열명이나 코시국때문에 3,3,4명으로 테이블을 달리하여 여러가지 메뉴로 식사를한다. 며칠전은 큰처남이 계산을 하고 이번엔 둘째처남께서 계산을 한다. 두번의 제사를 마쳤으니 각자의 건강을 기원하고는 헤어진다. 우리는 미리 심학산..

여의도 벚꽃

며칠전 윤중로산책에이어 오늘은 KBS와 국회우측을 걸어본다. 4월초면 코로나로 이곳 도로가 폐쇄되어 들어올수가 없는 곳이 될것이다. 아예 온라인 벚꽃축제를 한다고 접근을 통제하거나 추첨하여 일정인원을 입장시킨다는 말도 있다. 그런 통제를 피해 조금 이르기는 하지만 자유롭게 벚꽃을 마음껏 구경할 기회가 있으니 다행이다. 조금 이른감이 없지는 않지만 거의 만개수순까지 핀 벚꽃이 장관이다. 여유롭고 한가롭게 봄의 정취를 느껴본다.

봄비를 맞으며

오전부터 봄비가 촉촉히 대지를 적시고있다. 점심후 활터를 나가려고 준비를 하는데 비가 조금 오는 것 같아 창문을 열어보니 조금 오는 정도가 아니라 제법 내리고있다. 거기다가 바람까지 불어오니 활터는 포기를 하고 근처 계남공원을 걷기로한다. 하루종일 집에 있으면 몸도 갑갑할뿐아니라 무언가를 보고있으니 눈이 침침해온다. 적당한 움직임이 생활의 활력소가 되는 것이다. 더군다나 어제 적지않은 술을 마셨으니.... 며칠사이에 푸르름이 한층 더해졌다. 이 비가 오고나면 산야는 더욱 푸르러지고 녹음이 짙어지리라.

킨텍스와 호수공원산책

봄비가 내린다. 오전에 내리고 오후부터는 개인다는 예보와는 달리 오후에도 보슬비가 내리니 야외활동이 애매하다. 마침 킨텍스에서 건축전시회가 열리고 있으니 드라이브겸해서 잠깐 둘러보고 인근의 호수공원을 걸어보기로 한다. 주말이라 외곽도로는 정체가 심하고 찾아간 킨텍스는 관심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한시간여 전시장을 둘러본다. 그리고나니 네시반, 시간이 애매하다. 도반이 호수공원을 걷자하니 그리로 이동하여 호수공원을 한바퀴 걷는다. 일년에 몇번은 찾아보는 곳이다. 비는 그쳤으나 기온이 떨어져 조금은 쌀쌀한 날씨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걷고있다. 한시간여 5키로정도를 걷고는 귀가하여 집근처의 삼계탕집으로 가서 외식을 한다. 식당에서 식사하는 것이 조금 꺼림칙하지만 언제 코로나가 종식이 될지 모르니 어떻하겠는가. 조..

서 서울 호수 공원

밀양에서 귀촌생활을 하고있는 육촌형이 용접교육을 받고있고 용접면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갖고있는 것을 찾아보니 용접안경이 있어 안전안경과 같이 포장하여 택배로 발송하고나니 인근에 서서울 호수공원이 생각나 걷기로하다. 한두번 찾은 적이 있기도 한데 막상 도착하여보니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걷고있어 놀랐다. 평일인데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현실이었다. 고령사회로 접어들어 평일임에도 하릴없이 건강을 챙겨야하는 사람들이 많음은. 그리고 그틈에 끼워버린 나이에 아니벌써~라는 놀라움이 새삼 가슴에 와 닿는다. 윗세대의 건강과 모습에 비하자면 우리나이에 0.7를 곱하여야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런데도 건강하고 경험이 축적된 많은 자원들이 일없이 놀고있음은 우리시대의 문제이다. 봄소식을 알리는 목련,개나리,..

매봉산걷기

하루라도 걷지 않으면 몸이 찌브듯하니 오전일과를 마치고 집을 나선다. 이제 곳곳에 생강나무와 산수유가 노랗게 피어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드물게 산벚나무도 피어나고 진달래도 가끔씩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계남산을 지나고 매봉산을 오르니 땀이 조금씩 흐른다. 며칠 과하게 산행을 해서인지 힘이들고 다리가 조금 아프다. 더불어 등에 흐른 땀으로 속옷이 젖어오니 더 걷기가 싫어진다. 양천텃밭으로 내려와 새로이 개관한 양천중앙도서관에 들린다. 새로이 멀끔하게 잘 지었고 시설도 양호한것 같은데,도서 검색하는 컴퓨터도 부족하고 안내하는 알바생들이 피곤할 정도로 무심하다. 뭔가를 맡았으며 성의껏 수행해야함에도 그저 시간만 때울려는 태도가 보이니 한심하다. 라떼세대가 되어서 그런가? 싫은 소릴하면 금방 표시가 나는 세대들..

안양천걷기

20년전 같이 활동하였던 동료들이 전화가 와 만났다. 4명이 모였는데 둘은 20년만에 만남이었고 한사람은 퇴직전까지 만났으니 몇년만의 해후였다. 몇년만에 만나는 사람이 쓸개시술을 받아 술을 마시지 못하니 나머지 세명이 점심으로 갈비에 소주한잔을 마시면서 세시간반여의 시간을 보냈다. 살아가는 이야기와 예전의 이야기등 신변잡기를 이야기하면서 시간가는줄 몰랐는데 세월은 많이 흘렀지만 모두들 얼굴은 그닥 변하지 않고 옛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보험업을 유지하는 두사람은 30년,20년을 유지하면서 좋은 실적을 내고 선두로 실적을 유지하고있으니 실로 대단한 장인들이다. 많은 세월을 보내면서 이런저런 사연들도 많았을 것인데 별반 내색을 않고 통량큰 마음을 쓰면서 생활 하고 있으니 본 받을만하다. 만남을 파하고 다음을 ..

선유도산책

손녀돌보기 2일차. 등교시키고 오전을 보내고는 점심전 선유도걷기에 나선다. 막상 집을 나서니 시장해져서 식당을 찾아 들어가려다보니 만석이다. 코시국에 비좁은 곳에서 식사할 마음이 생기지 않아 한강으로 나가서 편의점의 도시락을 사서 한가로이 칸막이가 된 야외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한다. 도시락두개와 오뎅한그릇, 푸짐한 식탁이다. 그 양이 많아 다 먹질 못하고 일부를 남겼다. 그리고는 선유도를 산책한다. 지난해 11월 이곳을 걷고는 금년에 처음이다. 넓지않은 섬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있다. 오래전 육지였던 곳이 개발바람에 섬이 되고 정수장이 되었다가 지금은 공원지역으로 개발되어 보전되고 있다. 평일임에도 꾸준하게 사람들이 찾아들고있다. 대나무와 덩쿨식물도 있고 옛 정수장의 정취도 남아있어 진사들이 모델과 같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