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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연습

붓을 잡은지가 일년이 지난 이년차에 들어섰다. 매일 조금이나마 시간을 할애하여 써온지가 적지않은 시간으로 누적되었다. 9월초까지는 물로 쓰는 것으로 연습하다가 그 이후로 먹으로 잡고 습사를 한다. 어쩌면 실력이 늘은것 같기도 하고 어떨때는 지지부진한 실력에 실망하기도한다. 그러나 분명한것은 노력하는만큼의 대가가 나타나는 것이다. 처음부터 명필이 어디에 있는가? 꾸준히 연습하다보면 어느순간 일정한 경지에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하루하루 연습에 몰두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그래봐야 하루 20~30분의 시간이다. 시험이 종료되면 하루 한시간정도는 연습시간을 늘여 노력해야겠다. 연습하다보면 어느순간 이렇게 하는구나라는 것을 느낄때가 있다. 스승이 있어 지도를 받아가며 배우는 것이 아니라 혼자 연습하면서 배껴 써 보는..

붓글씨 2020.09.17

만찬

만찬이라기 보다는 오랜만에 딸네식구들과 저녁을 먹기로하였다. 같이 안중에 살때도 가끔 모여서 먹었고 그전 우리가 서울에 살때에도 올라와 일박이일로 머물면서 저녁을 먹었는데, 동시에 서울로 다시 입성하면서는 저녁먹을 일이 별로 없었다. 오랫만에 도반이 저녁먹으러 오라고 초청을 하고는 며칠전부터 곰탕을 끓이고, 반찬을 준비하고, 고기를 장만하고,김장과 게장을 주문하는등 음식준비에 정신이 없다. 보기에는 너무 다양하게 많이 준비하는것 같다. 단품으로 한가지를 맛있게 먹는 것이 나은것 같은데, 도반은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하기야 사위가 모처럼 오니 많이 차리고 싶은 심정이리라. 힘들여 이것저것 신경쓰면서 준비하는데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애써 준비하는데 한소리하였다가 무슨소리가 나올지 모르니 입다물고 있어야한다...

일상 2020.09.16

집착과 불인정

며칠전 저녁을 먹다가 도반과 다툼이 있었다. 오랫만에 에어플라이어 시험도 할겸 목살을 사서 구워 맥주한잔을 겸하여 먹고 있는데, 고기와 술을 먹었으니 밥이 좀 많은 것 같아 덜어 달라고 했더니 그게 뭐 많냐고 그냥먹으라고 하길래 먹는 사람이 많다는데 왜 그러냐고 한마디 했다. 거기에 토라진 도반은 밥을 반이나 덜어내고는 그후로는 하루동안 입을 닫아버렸다.음식은 사람이 섭취하는 것이다. 먹는 사람이 많으면 남기고 적으면 더 먹으면 되는 것이다. 그것을 옆에서 더 먹으라고 챙기는 것은 일종의 욕심이요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단지 본인 기준에서 많지도 않는데 그것 가지고 왜 그러느냐는 것은 내 욕심이고 상대를 인정하지 않음에서 오는 집착이 아닌가?평소 결혼한 딸이 손녀의 먹는 것을 자기기준에서 챙긴다...

글모음 2020.09.15

통원치료

어깨질환으로 병원을 다닌지가 한달이 지나갔다. 나이먹으면 아픈곳이 많아지는 것,건강이 걱정되는것이라는광고가 새삼 생각난다. 한달 치료후 좋아진것 같기도하고 아닌것같기도하고 판단이 애매하다. 어떤때는 호전,어떤때는 아니고 몸의 상태가 수시로 바뀌니 더욱그러하다. 침ㆍ약침치료 와 DNA주사를 병행하는데 지난번 내원하고 일주가 경과되지않아 DNA주사는 안된다고한다. 코로나시국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통원치료받기가 쉽지않은 일이다. 매주 한번씩 전철과버스를 이용하여 병원을 다니면서도 찜찜하기만하다. 당초 7~8주 치료후 다시진료하여 상태를 체크하고 치료계획을 다시 조정한다고했는데, 이제 진료면담이 2주 남았다. 잘 치료가 되어 다시 예전의 상태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한때는 열심히 헬스장에서 근력운동도 하고 했었는..

일상 2020.09.14

83회 석수역

1.2020.09.13(일) 15:30-18:20(2.50hr) 맑고 가을날씨 2.doban 3.신정교-오금교-석수역부근도강-고척교-신정교-귀가, 31.23km 4.전형적인 가을날씨이다. 라이딩하는 것에 맛이 들렸는지 도반이 아침에 나가자는 것을 책상에 앉아 공부를 좀 하고는 오후가 되어서 집을 나선다. 이제는 위험하니 자주 멈추기도하고 내리기는 하지만 시내구간도 제법 타고 달리는 도반의 실력이 되었다. 안양천을 올라서니 무척이나 사람들이 많다. 코로나에 칩거하다가 모처럼 휴일이고 날씨마저 쾌청하고 바람이 불어오니 라이딩과 산책,운동 및 기분전환으로 야외를 찾은 사람들이다. 어제내린비로 하늘이 깨끗하고 청명하다. 따라서 시계도 맑게 터 안양천 광명부근에서 멀리 북한산이 청명하고 선명하게 보이니 아마도 이..

MTB 2020.09.13

눈이 쓰리고 머리가 지끈..

발표일부터 바로 공부를 시작했다. 그간 노력과 1차합격이 아까워 다시 도전장을 낸것이다. 불과 한달이 부족한 시간이 남아있을 뿐이다. 탱탱 놀다가 책상에 앉아 하루에 30장분량의 공부를 목표로 세우니 버겁다. 눈은 쓰리고 아프며 안약을 하루에 몇차례 투입하여야하고 머리는 지끈지끈 거린다. 어떤부분은 예전공부가 생각나 수월하게 넘어가지만, 아직도 이해가 되지않거나 생각나지 않는 부분을 접하면 갑갑하고 답답하다. 왜 이 고생을 해야할까? 합격한다고 부귀영화를 누릴까? 자격이 없어도 살아가는데는 문제가 없는데... 후회가 될 때도 자주 있지만 이 모든 고통과 어려움을 참아내어야한다. 노력없이 성취할 수 있는 성공이 어디에 있고, 쉽게 얻을 수 있는 결과가 또 어디 있으랴. 하루 노력의 분량을 줄이면 쉽게 갈수..

학습 2020.09.13

보이스 피싱

보이스피싱(Voice phishing) "전화를 통해 불법적으로 개인 정보(주민 등록 번호, 신용 카드 번호, 은행 계좌 번호 등)를 빼내 범죄에 사용하는 신종 전화 사기 수법. 음성(voice), 개인 정보(private data) 및 낚시(fishing)를 합성한 신조어이다. 기존의 피싱은 이메일을 통해 중요 정보를 입력하게 하는 소극적인 방법인 데 반해, 보이스 피싱은 범행 대상자에게 전화를 걸어 송금을 요구하거나 개인 정보를 수집하는 적극적인 방법을 쓴다" 라고 정의되어있다. 도반이 보이스피싱을 당했다. 아니, 요구하는 일부(면허증)만 전송되고 나머지(신용카드)는 전송되지 않았으니 당할 뻔 한것이다. 결혼한 딸과 금방 카톡을 주고 받았는데, 잠시후 문자가 와서 핸드폰을 떨어트려 액정이 깨어졌으며 ..

일상 2020.09.12

또....

상당히 기대를 하였는데... 또 고배를 마셨다. 52점...8점이 부족한 점수이다. 전기기사시험에 도전하기를 1년이상의 노력을 투자하고 시간이 경과되었는데, 1차 필기시험에 합격하고 난 후, 2차 실기시험에 3번째 불합격이다. 10점,5점짜리 두문제를 놓치고 나머지는 어느정도 자신이 있어 기대를 하고 있었고, 시험후 완전히 책과 연을 끊고 한달반을 놀았는데 실망이 크다. 혹 몰라, 놀다가 다시 책을 잡아야하나라고 생각하다가도 괜히 부정타는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싶어 줄기차게 잊고 일상에 전념?하였고 도반의 다시 책을 잡아야 하는것 아니냐고 하는 소리에 벌컥했었는데... 실력이 부족한 것이니 어쩔 수가 없는 일이다. 큰점수 두개를 놓친것이 실패의 요인이다. 그간 옆에서 지원한 도반과 주위에 면이 서지 않지..

학습 2020.09.11

874회 북한산(200910)

1.2020.09.10(목)10:30-15:50(5.20hr),맑음 2.lng 3.독바위-족두리봉우회-비봉우회-승가봉-청수동암문-대남문-구기동, 9.19km 4.한달전부터 막내처남과 북한산을 한번 가기로 한 것을 태풍과 장마등으로 지연되다가 모처럼 일정을 맞춰이제서야 실행하다. 독바위역앞에서 조우하여 김밥을 사서 바로 산행에 들어선다. 새벽녘에 비가와서 대지가 축축하지만 해가 떠 조금은 더운날씨이고 바람한점없다. 매달한번정도 이상을 찾는 북한산이지만 막내처남은 오랫만에 올라오나보다. 족두리봉을 우회하고 향로봉을 돌아 마당바위에 자리를 잡고 준비한 김밥과 사과,커피한잔을 마신다. 모처럼 오는 처남은 힘이 드는가 보다. 나이 또한 적지 않으니 힘이 들기도 할 것이다. 비봉능선을 걸어 승가봉을 지나고 문수봉을..

流山錄 2020.09.10

영어회화

기성세대 대부분이 그러리라 생각되어지는것이 십여년을 배우고도 외국인과 제대로 대화를 못하는 것이 우리의 영어공부의 현실이었다. 뒤늦게 영어회화를 좀 해 볼려고 -사실은 해외여행시 간단한 회화라도 -영어에 관심을 가지던중 어학학습기를 도반과 같이 구입하여 앞서거니 뒷서거니 같이 공부하고있다. 매달 두사람이 공부하는 것 치고는 그리 부담되는 가격이 아니고, 특히 요즘처럼 코로나가 창궐하는 시기에는 집에서도 할 수 있는 학습이니 더욱 좋다. 하루 10~20여분을 투자하여 태블렛에 입력된 회화코스를 부지런히 따라하고 있다. 단어는 10여년간 영어공부를 하였으니 어느정도 습득이 된 상태이지만, 전반적으로 히어링과 스피킹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이 문제였다. 입이 떨어지지 않고 귀가 열리지 않는 문법과 암기위주의 공..

학습 2020.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