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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로부터 얻은 것..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열대야의 연속일이 신기록을 돌파하는 뜨거운 날의 연속이다.지방으로 이사하는 송별을 겸해 지인과 술한잔을 하러술집에 들렸다.에어컨을 너무 강하게 틀어 으슬 추워져 자리를 옮기려는데,벽한면에 써있는 명언?...'I HAVE TAKEN MORE OUT OF ALCOHOL THANALCOHOL HAS TAKEN OUT OF ME.'술이 내게서 앗아간 것보다 내가 술로부터 얻은 것이 더 많다...

명언 2024.08.17

협회장배 대회

광복절이자 소속된 정의 시협회장배 친선대회가 있는날이다.두개의 정의 소속된 사우들이 모여 같이 활을 쏘며 시합도하고 친선을 도모하는 날이다.아침에 활터에 오르니 습하고 무더운 날이라 사대에 물을 뿌려조금이라도 더위를 가시게 하였고 모든 준비가 완료되어있다.세상이 돌아가는 것은 어느 누군가가 필요한 자리에서 노력을 하고있음이랴.사십여명의 사우들이 모여 조를 편성하여 경기를 한다.다섯명씩 조를 짜서 세순 15발을 쏘아 단체전으로 평가하고,그 시수를 개인성적에도 반영하여 시상을 하는 것이다.근래 시수가 괜찮은 듯하였고,경기전 습사를 하니 3,4중이 나와내심기대하였는데 첫번째순에 불을 내고,2순에서는 1발,3번째 순에서2발등 도합3발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였다.어디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만작후 표를 보고,지사후..

국궁 2024.08.15

약사여래본원경

더위에 땀을 흘리며 약사여래본원경을 베껴쓰고있다.근래보기 드물게 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한낮의 기온이 33도까지 오르고밤에도 열대야가 지속된지도 이십여일이 지났다.입추가 지나고 다음주면 처서인데도 더위는 수그러들지가 않는다.북한산 승가사에 있다는 약사여래에 기원드리는 법공양문을 누님내외에게 얻어 써본다.삼성의 이건희회장이 병석에 있을때 이재용부회장이 공양한 것이라되어있다.무심한 것이 세월인가보다.이 더위가 지날때면 베껴쓰기도 거의 마무리 되리라...

붓글씨 2024.08.13

매미

열대야가 보름이상 지속되고있다.덥고도 습하니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흘러내린다.입추가 지났는데도 더위는 수그러질 줄 모르는가 싶은오늘 우연히 뙤약볕아래 나무그늘을 지나는데,매미 두마리가 땅바닥에서 비실되는것을 보고 나무가지에 올려주었다.이미 시간이흘러 그 수명을 다하려는지 힘이없나보다.더위는 아직 기승을 부리는데ᆢ오후에 걷는 숲속길에는 쓰르라미등이 우렁차게 울고있다.이제 이 더위가 한풀꺾이고 나면  가을벌레들의 울음소리가 다가오리니... 매미  정호진 악에 악을 쓰며 노래인지 울음인지 분간하지 못한 채 여름을 보냈다 터진 목 흘린 피로 치면 그늘은 죄다 피바다가 됐으리라 세상 온통 뒤흔들어 놓고서야 정중히 육신을 벗어 놓고 영혼으로 돌아가는 매미 어느 시인의 귀동냥 있어 그 울음 시로나 그려내려는지

자연 2024.08.11

한여름밤의 서울시립교향악단연주회

무더운 여름날 서울시교향악단(Seoul Philharmonic Orchestra,SPO)의 연주회가 있어 롯데콘서트홀을 찾는다. 롯데타워는 지나다가 잠시들린적은 있지만 시설물을 찾아 이용하기에는 처음이다. 뜨거운 여름날 타워를 찾아 오르니 마침 바깥에는 소나기가 한차례 쏟고 지나간다.공연시간보다는 이르게 도착하였으니 식당가에서 깔끔한 한식으로 저녁을 먹고는 콘서트홀에 입장한다. 롯데홀은 처음 찾아보는데 예술의 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등에 비해 신축이라선지 시설이 좋다. 오늘의 SPO공연은 니콜라스 카터 지휘의 슈만교향곡3번을 위주이다.한번의 인터미션을 지나면서 오늘의 공연이 성황리에 끝나고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와함께 마무리된다. 마치 라인강을 바라보며 듣는 것처럼 잔잔하고도 아름다운 선율이 가슴에 여운이 되..

음악 2024.08.09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

7월초부터 사찰에서 얻어온 금강반야바라밀경을 베껴 써 왔다. 활터를 오전에 다녀오고는 식후에 조용하게 앉아 더위속에서 붓을 잡는다. 가능하면 더위 그 자체를 잊으려 창문만 열고 선풍기나 에어컨을 틀거나 켜지않는다. 그런데 장마가 끝난 7월말부터는 앉아있어도 흘러내리는 땀때문에 선풍기를 틀지 않을 수 가 없다.한자한자 써 내리다보니 한달여가 지나 8월 찌는 듯한 더위속에서 마지막 페이지를 넘긴다. 무슨 뜻인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베껴쓰는 것이다. 더위 속에서 운동을 마치고 조용히 침잠하여 붓을 잡을 수 있음도 고맙고 감사한 일이다. 무언가 도전하고 노력하는 하루하루가 무료하지않아 좋기도하고,그것들이 누적되어 빛나는 날들이 되리라 믿는다.

붓글씨 2024.08.09

1061회 제대로의 북한流山(240807)

1.2024.08.07.(수)10:45-16:30(5.45hr) 소나기후 맑음2.ljy,ryb3.산성입구-노적사아래계곡4.모처럼 제대로된 流山과 더불어 피서를 하다.구파발에 도착하니 소나기가 요란하게 내려 오늘 알탕을 포기하나 싶다.그래도 버스를 타고 산성입구에 내리니 비는 그쳐가는데,들머리를 오르니습도가 높아 땀이 흘러내리는 덥고 짜증나는 날씨이다.참고 오르노라니 이미 흐르는 땀으로 윗옷은젖고 손수건은 흥건하다.익숙한 장소 노적사아래 넓직한 웅덩이부근에 자릴잡고 물속에 몸을 담근다.넓직한 웅덩이 부근에 자릴잡아 물놀이에도 제격이고 온몸이 입수가 가능하다.더위가 사라지며 알탕의 맛을 제대로 느껴본다.땀을 식히고는 준비한 막걸리를 마시며 산중의 망중한을 즐긴다.오를때의 더위는 사라지며 이런 피서는 여태 느..

流山錄 2024.08.07

배롱나무

백일동안 꽃이핀다는 목백일홍.뜨거운 여름철동안 피어있는 꽃나무.뜨거운 날, 백암온천 가는길에 길게 피어있던 배롱나무가 생각난다.         목백일홍/도종환​ ​ ​피어서 열흘​ 아름다운 꽃이 없고​ 살면서 끝없이​ 사랑 받는 사람 없다고​ 사람들은 그렇게 말을 하는데 ​ 한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석 달 열흘을​ 피어 있는 꽃도 있고​ 살면서 늘 사랑스러운​ 사람도 없는 게 아니어​ ​ 함께 있다 돌아서면​ 돌아서서 다시 그리워지는​ 꽃 같은 사람 없는 게 아니어​ ​ 가만히 들여다보니​ 한 꽃이 백일을 아름답게​ 피어 있는 게 아니다. ​ 수없는 꽃이 지면서 다시 피고​ 떨어지면 또 새 꽃봉오릴 피워 올려​ 목백일홍나무는 환한 것이다.​ ​ 꽃은 져도 나무는 여전히​ 꽃으로 아름다운 것이다. ​ 제 안..

자연 2024.08.04

1060회 불볕더위의 칠선계곡(240803)

1.2024.08.03(토)10:50-15:30(4.40hr) 불볕더위2.solo,피닉스산악회3.추성동-두지동-선녀탕-옥녀탕-비선담-원점회귀,약8km정도...4.늘 가고싶던 칠선계곡이 산악회 공지로 나오니 선듯 예약한다.6월말에 화대종주이후 근 한달만에 다시 지리의 품속으로 들어간다.8월들어 장마가 그치고 불볕더위가 기승이다.새벽에 기상하여 사당으로 향하니 이 더위에도 산행버스가 줄을 지어산객을 기다리고있고 산객또한 많아 우리버스도 만석이다.한때 산악회버스로 지방산행을 많이도 하였는데,코로나이후로자제하고 오랫만에 동참해보니 일부 산악회멤버는 낯이익다.칠선계곡...평소 입산금지구역으로 국공의 허가를 받아야 들어갈 수 있는 곳으로 알고 신청하였는데, 오늘코스는 항시 개방되어있고 비선담부터는 허가후 출입할 수..

流山錄 2024.08.03

덥다~~

긴장마가 끝나고나니 불볕더위가 시작이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흐르는 날씨이다. 고온에다 다습하니 더욱 그러하여 활동하기가 쉽지를 않다. 아침에 활터에 올라 사대에 서니 뜨거운 햇살이 내리 비쳐 습사하기가 쉽지않은데,쉬려고 휴게실을 들어가면 에어컨이 가동되고 너무 낮은 온도를 설정하여 놓으니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기분이다. 그렇게 에어컨을 좋아하지 않은 체질이라 이번 여름에도 집에서 가동한 것은 불과 몇시간이 채 되지않는다. 그나마도 손님이 있거나 필요할때 잠깐씩을 켠것이 전부이다.점심을 먹으면서 막걸리 한잔을 마시고 집에서 쉬다가 오후에 인근야산을 걷는다. 땀이 절로 흘러내리는 날씨이다보니 금새 상의가 땀으로 젖어든다. 요 며칠사이의 폭염은 대단하다. 선풍기와 에어컨이 없던 옛날은 어떻게 지냈는지 기억..

주저리주저리 2024.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