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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

퇴직하여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지도 많은 세월이 흘렀다.백수가 과로사한다는 말도 있듯이 나름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다보니한주,한달이 휘딱 지나간다.평범한 일과에도 나름 해야할 것들이 있다.오전에 활터에 올라 습사를 하고,점심을 해결하거나 귀가하여 점심,인터넷 서핑과 포스팅,붓글씨 연습 그리고 조금의 영어공부 후,오후 산책겸 운동을 나가 한시간반정도를 걷고오면 이미 해가 저문다.저녁을 먹고 잠시 인터넷서핑을 하다가 TV를 시청하면서 밤11시가 넘어취침하는 것이 일과이다.그러면서 가끔 산행을 하기도하고 라이딩도 드물게 하면서 세월을 보내다가몇박의 계획으로 여행도 다니고 또 캠핑여행도 떠난다.그러다보니 한달이라는 세월은 금세 지나가고 나이만큼 세월도 빠르다.그런데 그러한 일들을 하지않고 하나라도 빠뜨리..

주저리주저리 2024.12.05

지우고 싶은 날

지난밤 영화를 시청하려고 TV화면을 이리저리 돌리며 오락거리를 찾다가유투브영상을 몇개 보고는 취침하려고 핸드폰을 보다가 깜짝 놀랐다.카톡으로 '계엄령 선포!'라는 소식이 왔길래 무슨 헛소리인가 싶었는데,동일한 내용이 몇개나 와있어 TV를 켜보니 사실이다.군생활시에 체험한 계엄령이었는데....지금에서 또?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아 한시간여 뉴스를 보다가 특이하지 않아잠을 잤다.아침에 손녀를 보러 두시간여를 달려 아들집을 가기로하였는데,괜찮을까 싶어 뉴스를 보니 다행스럽게 새벽에 해제가 되었다.이 무슨 소란인가?판단이 미숙한 사람도 쉬이 하기어려운 행동을 한 나라의 대통령이 하다니...그리고 대통령실 참모진과 내각은 도대체 왜 존재하는가 싶다.세계12위 인가의 경제대국이고 선진국반열로 올라서려는 국가에서도대체..

주저리주저리 2024.12.04

1077회 수암산(241201)

1.2024.12.01(일)10:20-15:20(5.00hr) 맑다가 흐림2.doban3.세심천온천호텔-정상-장군바위-뫼넘이고개-전망대직전-원점회귀, 9.17km4.12월의 첫날,가까운 수암산을 걷기로하고 집을 나선다.어제보다는 기온이 오른다는 예보에 가볍게 옷을 입고 들머리인 세심천호텔에주차를 하고 입산을 시작한다.전국곳곳에 11월의 대설로 난리인데 이곳은 아직 가을의 자락에 서있다.다른 지방으로 자리를 비운사이 눈이 오기는 했다는데,따뜻한기온으로 금새 녹아버렸다고한다.삽교 미륵불을 지나 안부로 올라서니 그나마 운동을 하였다고 땀이 맺히며 더워진다.정상에서 잠시 휴식후 인근 풍차전망대에서 다시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낸다.맑던 날씨가 흐려지며 시계가 그리좋지않은 미세먼지가 자욱하다.내포와 덕산온천등 일..

流山錄 2024.12.01

클래식 페스티벌

가을비가 내리고 곧 겨울이 다가오는 저녁.운좋게도 클래식 페스티벌 관람의 기회가 와서 이른 저녁을 먹고 공연장으로 향한다.수도권에 살때에 비하면 조금 열악하지만 이러한 기회를 갖는 것도 복이다.일부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이른 첫눈이 대설로 내려 피해가 속출하는데,이곳은 눈이 내리기는 하였다는데 금새 녹고 여행후 돌아와서는 눈구경을 못하였다.다양한 프로그램의 클래식을 즐겁고 감명깊게 감상하면서 90여분의 시간이 흘러간다.앙상블과 독창,2중창,합창등을 다양하게 구성하여 흥겹고 감미로운 시간을 보낸다.연주와 성악,합창까지 곁들이니 정녕 가을을 보내고 겨울을 맞는 페스티벌이다.웅장하지는 않지만 단촐한 공연장에서 많지않은 관중을 대상으로 출연자들은열연을 하고 관중들은 호응을 한다.한시간반의 시간이 흘러가고 관중들..

음악 2024.11.29

부산여행4일차(241128)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서울경기와 강원,전라지방은 11월의 폭설로 교통체증과 사고등 시끄러운데이곳은 기온만 조금 떨어지고 바람이 강할 뿐,눈은 내리지 않았다.첫날 제대로 방문하지못한 태종대를 제대로 둘러보기로한다.호텔을 나와 태종대로 향하면서 조식을 해결하리라 생각하였는데.아침에 문을 연 식당찾기가 쉽지않다.간신히 뷔페식한식집을 찾아 속을 채우고는 태종대로 들어간다.다누리열차표를 구입하고는 전망대에서 하차하여 구경하고는 다시 등대로 걸어등대일대를 둘러본다.끝없이 펼쳐지는 바다와 하늘의 구름,햇살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이 마음을 사로잡는다.태종사로 걸어가 구경을 하고 막 출발하는 열차를 타려니 그냥 출발하고다음열차가 30여분후에나 온다니 숲길을 걸어 태종대를 제대로 즐긴다.입구로 도착하니 조금 허전한 듯하..

부산여행3일차(241127)

기상후 호텔에서 간단하게 조식을 하고는 죽성성당으로 향한다.한갓진 바닷가의 성당은 세트장으로 바다와 잘 어울리는 장소로 운치가있다.관광객이 많이 붐비지않고 한산하니 즐기기가 더욱 좋다.그리고는 남포동으로 이동하여 어렵사리 주차를 하고는 BIFF광장을 둘러보고,호떡도 먹으며 국제시장 및 깡통시장도 투어를 한다.인근에서 점심을 먹고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흰여울문화마을로 이동하여한시간여 마을과 바다를 둘러보는데, 햇살을 받아 따사롭고도 조용한 해변가의 마을이다.구름사이로 내리 비치는 햇살과 넓은 바다와 윤슬....어느순간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있으니 이것이 여행의 묘미이다.다시 송도케이블카를 타고는 바다위를 지난다.강력한 바람에 케이블카가 휘청거리기도하나 잠시이다.마지막 코스인 을..

여행/국내여행 2024.11.27

부산여행2일차(241126)-해동용궁사

아침에 일어나니 일기예보대로 비가내리니 숙소옆 식당에서 제첩국으로 아침을 먹고는 일정을 바꾸어 오후일정인 해동용궁사를먼저 방문한다.다행히 많은 비가 내리지는 않고 가랑비정도의 수준이고 그나마 소강상태이니우산을 쓰고 돌아다니며 구경한다.절집은 많이도 찾았지만 해변의 절집은 동해의 휴휴암과 더불어 해동용궁사등이 유일한 듯하다.파도의 물결이 휘몰아 치지만 바닷가에 아름답게 자리잡아 멋진 풍광을 보이고있다.대웅전과 더불어 와불과 해수관음상도 돌아보고는 늘 가고싶어하던 해동용궁사를 둘러본다.멀리서 바라보는 절집이 더욱 아름답게 보이고 운치가 있다.빗속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고 특히나 동남아등의 외국인들이 많이도 찾는다.절집보수공사때문에 설치한 비계등으로 대웅전이 어수선하여 조금 보기가 그러하였지만바다와 잘 어..

여행/국내여행 2024.11.26

1076회 금정산(241126)

1.2024.11.26(화) 11:50-15:50(4.00hr) 맑음,가끔 거센 바람2.lhb,lsj,doban3.범어사-고당봉-금샘-고당샘-북문-원점회귀, 7.51km4.언제부터 가고파하던 금정산을 오른다.오전에 산행을 계획하였으나 비가내려 해동용궁사를 투어하고,비가 잠잠해지니범어사로 향하며 점심을 입구에서 김밥으로 주문하였는데 생각보다는 엄청 시간이걸린다.절집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은행나무잎이 노랗게 물들고,이곳은 이제 가을의 절정으로보인다.청련암에 주차를 하고는 산으로 들어서는데 넓은 임도길에다 가을이 한창으로 걷기에 좋다.도중에 이름모를 산새도 맞아주고,계곡에는 간밤의 비로 물줄기가 소리를 내며 흘러내린다.안부에 어느정도 올라서니 진달래가 피어있다.고압전신주는 강한 바람에 웅장하게 소리를 내면서 겁..

流山錄 2024.11.26

부산여행 1일차(241125)

부산여행을 시작하는 날이니 아침일찍 기상하여 식사를 하고는 차를 몰아 고속도로를 달린다.거의 5시간여가 걸려 도착하니 KTX로 내려오는 서울팀의 도착시각에여유가 있어 잠시 공원을 거닐며 구경을 하다가 반갑게 만나 픽업하고는첫코스인 감천문화마을을 향한다.지형적으로 땅이 좁은 곳이라 산비탈에 집을 짓고 살게된 마을로 금년초 여행하였던 페루의 쿠스코를 연상시키는 곳이다.어렵게 살던 지역이 페인트를 칠하고 카페등 놀곳이 들어서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명소가 된 곳이다.유명가수가 살았던 곳이라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는 마을을 한바퀴 둘러본다.이어서 달려간 태종대는 순환버스인 다누비가 휴무이고 날씨마져 바람이 불고추워지니 패스하고는 오륙도해맞이 공원으로 향한다.이미 저녁시간이 되어가지만 이기대코스의 해파랑1..

여행/국내여행 2024.11.25

전야(前夜)

전야라는 단어에서 다가오는 개인적인 느낌은 긴장,두려움,걱정과 기대가 묘하게도 혼합된 마음을 나타내는 듯하다.폭풍전야는 말 그대로 비바람과 강풍이 몰아치기직전의 조용함을 나타내고,소풍전야,첫출근이나 첫등교일 전야는 기대와 설레임으로 중요한 일이나 대사를 앞두고는 걱정반 기대반으로 잠을 설치며,결혼,출산,승진등 좋은 일에는 가슴가득한 기대와 설레임과 걱정속에서,장거리여행등을 앞두고는 즐거움과 기대로 가득한 마음에 잠을 설치게된다.그런가하면 크리스마스 전야,새해전야등과 같이 경축일이나 기념이 될 만한날에는 잔뜩 부푼 가슴에 희망찬 계획으로 기대하면서 시간을 보내면서 다가오는 새날을 기다린다.마치 새날이 되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좋지않던 모든 것들이 살아지고밝고 좋은 일만이 생길 것처럼...한편으로는  집안에..

주저리주저리 2024.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