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궁 159

휴일날의 습사

나흘만에 활터에 올랐다. 휴일이라 많은 사우들이 와 있을 것으로 예상하였는데 서너명이 나와 있었고 조금 지나 서너명이 더 올라와 사대 두개로 습사를 한다. 며칠 쉬었지만 감각이 있었는지 생각보다는 자세도 안정되고 살도 잘 날라가 관중율도 좋은편이다. 12순 60발에서 27발 관중으로 평2.2중이니 평소보다도 향상된 성적이다. 바람이 거세게 불던 그저께와 어제와는 달리 조금 잠잠해졌으나 조금 미세한 바람이 불고 시베리아바람이 불어 대기가 깨끗하고 싸늘한 기온이다. 막순의 활을 내고나니 사범등 몇사람이 올라와서는 화살꽂이가 낡아 붙여진 시트를 벗겨내고 다시 새로운 시트를 입히는 작업을 하고있으니 같이 거들어 작업을 한다. 시트를 제거하는 것이 쉽지않고 시간이 걸리나 여러명이 붙어서하니 어느사이 작업이 종료되..

국궁 2022.03.06

부지런히,열심히...

오전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활터를 나가 오전동안 활을 내는것이 일과이다. 고향을 다녀오고 이틀 계속 아침에 활터를 오른다. 오전에 활터를 찾는 멤버는 고정되어있고 퇴직하여 노후를 즐기는 고령의 사우들이다. 며칠 한파가 몰아쳐 사대에 오르면 춥고 손이 시리지만 해가 비치기 시작하면 그런데로 견딜만하다. 다만 화살을 주으러 과녁으로 갈때는 조금 춥기도하다. 어느순간 하늘이 흐려지더니 눈발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한때는 쏟아지기 시작하더니 금새 가늘어지며 조금 지나니 하늘한쪽이 맑게 게이기 시작한다. 매일같이 50~70여발을 습사를 하는데 실력은 꾸준하게 늘지를 않으니 기이한? 일이다. 오늘도 어느순간은 다섯발 모두가 불발되는 불을 내고,또 어느순은 다섯발이 관중되는 몰기가 된다. 한발이 슬라이딩해서 관중되는 몰..

국궁 2022.02.22

눈오는날의 습사

여행을 마치고 귀가길에 활터를 들리려고했는데 도반이 반대를 하니 귀가하여 짐정리와 청소후 오후에 활터를 찾는다. 오후에 잠깐 눈이 내리다가 대지를 덮지도 못하고는 그친다. 세명의 사우들이 습사를 하고는 활터를 빠져나가니 홀로 사대에 선다. 네순을 내어보는데 팔에 힘이 들어가면서 한발,두발이 맞거나 불을 내기도한다. 어느순간 맑아오던 하늘이 흐려지더니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추위에 손이 시리고 제대로 관중이 되지않는데, 과녁에 가보니 살이 거의 뒤나고있다-과녁의 왼쪽으로 화살이 떨어져있다. 다시 네순을 내어보는데 비슷한 결과이다. 살을 내면서도 스스로가 만족하지 못하는 상태를 느낄수가 있다. 어딘가는 잘못되었는데, 그것이 무엇인지는 알지못하는 상태이니 갑갑하다. 마지막 네순을 내는데 비슷하다가 마지막순에 ..

국궁 2022.01.17

추운 크리스마스날 습사

금년들어 최강한파라고 영하10도의 기온이다. 아침에 일어나 식사후 하루종일 집에 있기로 그렇고 활터로 나왔더니 아무도 없다. 하기야 이렇게 추운날 습사를 한들 제대로 되지않을 것이고 혹여 언땅헤 화살이 부러질수도 있어 조금스러울 날이다. 준비를 하고 사대에서니 춥기는 춥다. 한순을 내어보는데 손이 시리고 귀도 얼얼하다. 추워서 그런지 관중도 잘되지않고 짧은 살이 많이 나온다. 네순씩 두번을 내고나니 하나둘 사우들이 모습을 보인다. 두순을 더 내어보나 한발 아니면 두발이 관중이 되고 불도 난다. 추워서 더이상 습사하여보아도 더 성적이 나올것 같지않아 열순을 내고는 활을 내린다. 시흥으로 드라이브를 하고는 해장국을 먹고 진덕사법당에 들려 삼배를 올린다. 오래전 몇번 들렸던 사찰인데 법당안에 온돌을 놓았는지 ..

국궁 2021.12.25

이브 날 습사

이브이고 저녁에 딸네집에서 회식을 한다니 손녀의 등교는 도반이 새벽에 가서하고 미장원등을 들른다니 기상후 조식을 먹고는 활터로 향한다. 아홉시경 활터에 올라가니 한사우가 습사를 하고있고 아무도 없다. 지저분한 사대주변을 쓸고 청소를 하고나니 그 사우마저 두어순을 내더니 먼저 간다고 활터를 나가니 혼자 습사를 한다. 화살의 여유가 있으니 네순을 내고는 살을 치러간다. 그렇게 여덟순을 내어보았더니 어느정도 의도한데로 4발관중 2번,3발관중 2번,2발관중 2번,1발관중 1번과 한번은 불이난다. 날은 흐려 금방 눈이라도 내릴듯하고 기온은 그리 춥지는 않으나 오후부터는 추워지며 눈이 내린다고한다. 금년은 화이트크리스마스가 될 것 같다. 그제서야 두분의 사우들이 올라오니 같이 기록판을 놓고 사대에 선다. 첫순 4발..

국궁 2021.12.24

결혼식과 몰기

일요일은 코로나시국이지만 친척의 결혼이있어 참석하여 축하해주고 점심후 귀가하였다. 두세시간 집에 머물다가 인근 산을 걸을려고 먼저나가 기다리자니 도반은 활터에 가자하는것으로 듣고는 주차장에서 기다린다고 전화가 온다. 이른 저녁을 먹고 활터에 가고 저녁전에 조금 걷자고 한 것인데 말하는 사람의 의도와 듣는 사람이 듣고 판단하는 것이 상이해져 버렸다. 집을 나섰으니 활터로 향하는데 저녁무렵이라 활터는 사우들로 붐빈다. 눈이 수북하게 쌓인 활터는 정취도있고 하늘에는 보름달이 둥실 떠오르니 좋다. 오늘따라 시수의 성적이 좋은 편이다. 세발,두발.. 관중이 된다. 몇순을 내고나니 대부분 귀가하고 몇명이 남지않았는데 사대에 서니 어느순간 오시오중의 몰기가 된다. 2년전 몰기를 하고 몰기패를 받고 접장이 된 이후 처..

국궁 2021.12.19

기록표의 작성

전날 과음의 숙취가 남아있어 집에서 쉴까하다가 도반이 다른약속이 있다고 나간다기에 더 먼저 활터로 향한다. 비가 조금씩 내리는 겨울날이고 미세먼지가 끼어 대기가 부옅게 흐리다. 두사람의 사우가 습사를 하고있어 인사를 하고는 같이 활을 내는데 기록판을 갖다놓고 기록을 시작한다. 여느때와는 다르게 관중이 많이 되는 편이다. 될때는 아무렇게나 쏴도 관중이 된다는 우스개소리가 있는데 오늘이 그러한가보다. 발시때 '잘못했구나'라고 생각이 되는데 관중이 된다. 실력있는 사우와 세발차를 유지하면서 15순을 내어본다. 예전에 다운받아놓은 어플을 다시 가동하여 기록을 해 본다. 앞으로 가능하면 성적을 기록하여보기로한다. 기록들이 모이면 실력향상을 위한 데이터가 되리라. 저녁에 멀리 구의동에서 다시 술약속이 있으니 준비하..

국궁 2021.12.10

오니절피 매는 법

활을 배운지가 햇수로 3년차인데도 오니절피(정확하게는 오니걸이라한다)를 맬줄 모르니 답답하다.절피란 국궁에서 활을 고정시켜주는 현이라는 줄이있고 그 현에 화살을 걸 수 있도록 실매듭을 만들어 놓아 화살이 쉽게 이탈되지않고 고정시켜주는 매듭을 말한다.현에 감은 것을 절피,다시 그 절피위에 화살을 거는 부분에 감는 것을 오니절피라한다.활을 내다보니 오니절피란것이 닳을 수 밖에없다. 한번 활터에 오르면 보통은 16순 80발 정도를 쏘니 한달이면 2,000여발을 발시하게되고 몇달을 사용하면 절피의 매듭이 닳아 없어지거나 헤어지니 새로이 교체하여야한다.몇차례,잘하는 사우에게 부탁하려했으나 잘하는 사우를 마주치기가 쉽지않고 나이드신 고문께 이야기하였으나 연로한 탓에 쉬이 승락하지를 못한다.마침 어제 오전에 활터에 ..

국궁 2021.11.27

활쏘기 강좌지원

문화원 활쏘기 강좌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지원을 요청하기에 오전에 활터로 나갔다. 준비와 정리,청소등이 어느정도 진행되어 몇순을 내고있으니 초등학생과 부모등 이십여명이 활터로 올라온다. 사두의 강의가 있는 동안은 사대에서 활을 내고있다가 학생들의 실습이 시작되면서 지원을 한다. 활을 처음 내어보고 어린학생들이라 과녁에 근접한 거리에 임시사대를 만들고 습사를 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는 것이다. 어린학생들이 좀 더 국궁에 대해 관심을 가질수 있도록 안내하고 실제 체험을 해보면서 느끼고 활에 대해 친밀감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다. 당초 설정한 사대에서는 화살이 과녁에 나아가질 않아 사대를 훨씬 앞으로 당기니 조금 과녁에 관중이 되고 참가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좋아하니 다행이다. 교육을 마치고나니 그래도 ..

국궁 2021.11.06

습사와 가을활터 전경

아침식사후 활터를 올랐더니 아무도 없다. 홀로 습사하기가 좋아 급하게 준비하여 활을 내어보니 시수가 좋다. 심적으로도 자신감이 생기고 조금 마음이 급하지만 두세발을 관중하니 조용한 아침의 활터에 경쾌한 관중을 알리는 소리와 함께 점등이 되니 기분도 상쾌하다. 두순을 내고나니 그때서야 고문한분이 올라오는데 세순째는 서너발이 관중이 된다. 그후에 올라오는 사우들에게 먼저오신 고문께서 나의 실력이 좋다고 칭찬을 하니 모두들 발전이 되었다고한다. 그러나 막상 다시 사대에 서려니 고문한분이 70*70 화살을 주면서 한번 쏴 보라고한다. 사대에 서서 두순을 내어보니 무게가 있어서 전부 짧은 살이고 한발도 관중이 되지않는다. 다시 나의 화살로 바꾸어 습사를 하지만 이미 처음에 올랐을 때의 시수가 나오질 않는다. 컨디..

국궁 2021.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