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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궁 156

추운 크리스마스날 습사

금년들어 최강한파라고 영하10도의 기온이다. 아침에 일어나 식사후 하루종일 집에 있기로 그렇고 활터로 나왔더니 아무도 없다. 하기야 이렇게 추운날 습사를 한들 제대로 되지않을 것이고 혹여 언땅헤 화살이 부러질수도 있어 조금스러울 날이다. 준비를 하고 사대에서니 춥기는 춥다. 한순을 내어보는데 손이 시리고 귀도 얼얼하다. 추워서 그런지 관중도 잘되지않고 짧은 살이 많이 나온다. 네순씩 두번을 내고나니 하나둘 사우들이 모습을 보인다. 두순을 더 내어보나 한발 아니면 두발이 관중이 되고 불도 난다. 추워서 더이상 습사하여보아도 더 성적이 나올것 같지않아 열순을 내고는 활을 내린다. 시흥으로 드라이브를 하고는 해장국을 먹고 진덕사법당에 들려 삼배를 올린다. 오래전 몇번 들렸던 사찰인데 법당안에 온돌을 놓았는지 ..

국궁 2021.12.25

이브 날 습사

이브이고 저녁에 딸네집에서 회식을 한다니 손녀의 등교는 도반이 새벽에 가서하고 미장원등을 들른다니 기상후 조식을 먹고는 활터로 향한다. 아홉시경 활터에 올라가니 한사우가 습사를 하고있고 아무도 없다. 지저분한 사대주변을 쓸고 청소를 하고나니 그 사우마저 두어순을 내더니 먼저 간다고 활터를 나가니 혼자 습사를 한다. 화살의 여유가 있으니 네순을 내고는 살을 치러간다. 그렇게 여덟순을 내어보았더니 어느정도 의도한데로 4발관중 2번,3발관중 2번,2발관중 2번,1발관중 1번과 한번은 불이난다. 날은 흐려 금방 눈이라도 내릴듯하고 기온은 그리 춥지는 않으나 오후부터는 추워지며 눈이 내린다고한다. 금년은 화이트크리스마스가 될 것 같다. 그제서야 두분의 사우들이 올라오니 같이 기록판을 놓고 사대에 선다. 첫순 4발..

국궁 2021.12.24

결혼식과 몰기

일요일은 코로나시국이지만 친척의 결혼이있어 참석하여 축하해주고 점심후 귀가하였다. 두세시간 집에 머물다가 인근 산을 걸을려고 먼저나가 기다리자니 도반은 활터에 가자하는것으로 듣고는 주차장에서 기다린다고 전화가 온다. 이른 저녁을 먹고 활터에 가고 저녁전에 조금 걷자고 한 것인데 말하는 사람의 의도와 듣는 사람이 듣고 판단하는 것이 상이해져 버렸다. 집을 나섰으니 활터로 향하는데 저녁무렵이라 활터는 사우들로 붐빈다. 눈이 수북하게 쌓인 활터는 정취도있고 하늘에는 보름달이 둥실 떠오르니 좋다. 오늘따라 시수의 성적이 좋은 편이다. 세발,두발.. 관중이 된다. 몇순을 내고나니 대부분 귀가하고 몇명이 남지않았는데 사대에 서니 어느순간 오시오중의 몰기가 된다. 2년전 몰기를 하고 몰기패를 받고 접장이 된 이후 처..

국궁 2021.12.19

기록표의 작성

전날 과음의 숙취가 남아있어 집에서 쉴까하다가 도반이 다른약속이 있다고 나간다기에 더 먼저 활터로 향한다. 비가 조금씩 내리는 겨울날이고 미세먼지가 끼어 대기가 부옅게 흐리다. 두사람의 사우가 습사를 하고있어 인사를 하고는 같이 활을 내는데 기록판을 갖다놓고 기록을 시작한다. 여느때와는 다르게 관중이 많이 되는 편이다. 될때는 아무렇게나 쏴도 관중이 된다는 우스개소리가 있는데 오늘이 그러한가보다. 발시때 '잘못했구나'라고 생각이 되는데 관중이 된다. 실력있는 사우와 세발차를 유지하면서 15순을 내어본다. 예전에 다운받아놓은 어플을 다시 가동하여 기록을 해 본다. 앞으로 가능하면 성적을 기록하여보기로한다. 기록들이 모이면 실력향상을 위한 데이터가 되리라. 저녁에 멀리 구의동에서 다시 술약속이 있으니 준비하..

국궁 2021.12.10

오니절피 매는 법

활을 배운지가 햇수로 3년차인데도 오니절피(정확하게는 오니걸이라한다)를 맬줄 모르니 답답하다.절피란 국궁에서 활을 고정시켜주는 현이라는 줄이있고 그 현에 화살을 걸 수 있도록 실매듭을 만들어 놓아 화살이 쉽게 이탈되지않고 고정시켜주는 매듭을 말한다.현에 감은 것을 절피,다시 그 절피위에 화살을 거는 부분에 감는 것을 오니절피라한다.활을 내다보니 오니절피란것이 닳을 수 밖에없다. 한번 활터에 오르면 보통은 16순 80발 정도를 쏘니 한달이면 2,000여발을 발시하게되고 몇달을 사용하면 절피의 매듭이 닳아 없어지거나 헤어지니 새로이 교체하여야한다.몇차례,잘하는 사우에게 부탁하려했으나 잘하는 사우를 마주치기가 쉽지않고 나이드신 고문께 이야기하였으나 연로한 탓에 쉬이 승락하지를 못한다.마침 어제 오전에 활터에 ..

국궁 2021.11.27

활쏘기 강좌지원

문화원 활쏘기 강좌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지원을 요청하기에 오전에 활터로 나갔다. 준비와 정리,청소등이 어느정도 진행되어 몇순을 내고있으니 초등학생과 부모등 이십여명이 활터로 올라온다. 사두의 강의가 있는 동안은 사대에서 활을 내고있다가 학생들의 실습이 시작되면서 지원을 한다. 활을 처음 내어보고 어린학생들이라 과녁에 근접한 거리에 임시사대를 만들고 습사를 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는 것이다. 어린학생들이 좀 더 국궁에 대해 관심을 가질수 있도록 안내하고 실제 체험을 해보면서 느끼고 활에 대해 친밀감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다. 당초 설정한 사대에서는 화살이 과녁에 나아가질 않아 사대를 훨씬 앞으로 당기니 조금 과녁에 관중이 되고 참가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좋아하니 다행이다. 교육을 마치고나니 그래도 ..

국궁 2021.11.06

습사와 가을활터 전경

아침식사후 활터를 올랐더니 아무도 없다. 홀로 습사하기가 좋아 급하게 준비하여 활을 내어보니 시수가 좋다. 심적으로도 자신감이 생기고 조금 마음이 급하지만 두세발을 관중하니 조용한 아침의 활터에 경쾌한 관중을 알리는 소리와 함께 점등이 되니 기분도 상쾌하다. 두순을 내고나니 그때서야 고문한분이 올라오는데 세순째는 서너발이 관중이 된다. 그후에 올라오는 사우들에게 먼저오신 고문께서 나의 실력이 좋다고 칭찬을 하니 모두들 발전이 되었다고한다. 그러나 막상 다시 사대에 서려니 고문한분이 70*70 화살을 주면서 한번 쏴 보라고한다. 사대에 서서 두순을 내어보니 무게가 있어서 전부 짧은 살이고 한발도 관중이 되지않는다. 다시 나의 화살로 바꾸어 습사를 하지만 이미 처음에 올랐을 때의 시수가 나오질 않는다. 컨디..

국궁 2021.11.03

습사...또..습사

10월의 마지막날에 아침부터 활터에 올랐다. 계절은 속절없이 흘러 시월의 마지막날이다. 잊혀진 계절을 아침에 듣고 나왔는데 어느덧 시월이 지나고 동절기에 접어든다. 코로나여파에도 눈치를 보아가며 3월말부터 활터를 나와 습사를 재개한지도 7개월여가 흘렀다. 타지역이라 자체운영하는 휴일을 위주로 습사를 하였으며 주중에는 자체관리하는 오전에 잠깐씩 가끔 활터를 찾았고, 확진자가 많은 7,8월은 아예 활터에 나오지를 않았다. 꾸준히 습사하여도 제대로 될까말까인데 도중에 쉬고하다보니 제대로 자세와 성적이 나올 수가 없다. 도중에 자세를 바꾸어 습사한지가 한달이 조금 지나 점차 자리를 잡고있는 듯한데 워낙이나 오묘한 활이되어 가늠하기가 어렵다. 어느날은 '아,이렇게 하면 되는구나'라고 무언가를 느끼고 깨달은 것 같..

국궁 2021.10.31

야사

오랫만에 야사에 나섰다. 어제 낮시간동안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활을 내었고 오늘은 계속 낮에 활을 내기가 그래서 낮시간은 산행을 하고 밤에 조용히 야사를 해본다. 몇명의 사우들이 낮부터 활을 내다가 우리가 가니 퇴정을 하고 한사람의 신사만 남아있다가 그마저도 퇴정을 한다. 아무도 없는 사대에 서서 조용히 자세를 가다듬으면서 활을 내노라니 나름 자세등이 정리가 되며 관중도 잘 된다. 오시 2~3중이 되니 괜찮은 성적이다. 욕심에 16순을 내어보는데 양보다는 질인 사실을 망각하고 많이 발시하려다보니 자세도 제대로 되지않고 발시도 제대로 되지않는다. 과유불급이요,일시천금의 자세로 습사에 임해야하는데....인간의 욕심이 그러하지 않으니 문제이다. 늦게 한사우가 올라오니 마지막 순을 정리하고는 퇴정을 한다. 일시..

국궁 2021.10.25

습사,또 습사...

활을 42파운드로 올리고 계속 습사를 한다. 거리는 어느정도 확보가 된 것 같은데 표를 잡기가 쉽지를 않다. 어제는 과녘을 넘는 살들이 많이 나오더니 한발은 과녘뒤 둔덕을 넘어버려 언덕을 올라 살을 주워 오는데 애를 먹었다. 사람들이 다니지않아 길도 없고 가시덩쿨이 있어 다니기가 불편할 뿐더러 비가오니 둔덕에 깔아놓은 고무판이 미끄러워 둔덕을 미끄러질 염려도 있었고 가시에 여기저기가 찔렸다. 아직도 미진한 것은 줌손이 안정이 되지않고 흔들리거나 발시시 떨어지는 것과 때로 발시순간 화살이 활을 떠나는 소리가 경쾌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 오늘은 점심에 멀리 강변역에 약속이 있으니 습사를 하고자 일찍 기상하여 준비하고 아침 일곱시반에 활터를 나갔다. 새벽팀중 일부가 남아 습사중이고 습사도중 사람들이 올라와 두..

국궁 2021.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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