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궁 151

활쏘기 강좌지원

문화원 활쏘기 강좌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지원을 요청하기에 오전에 활터로 나갔다. 준비와 정리,청소등이 어느정도 진행되어 몇순을 내고있으니 초등학생과 부모등 이십여명이 활터로 올라온다. 사두의 강의가 있는 동안은 사대에서 활을 내고있다가 학생들의 실습이 시작되면서 지원을 한다. 활을 처음 내어보고 어린학생들이라 과녁에 근접한 거리에 임시사대를 만들고 습사를 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는 것이다. 어린학생들이 좀 더 국궁에 대해 관심을 가질수 있도록 안내하고 실제 체험을 해보면서 느끼고 활에 대해 친밀감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다. 당초 설정한 사대에서는 화살이 과녁에 나아가질 않아 사대를 훨씬 앞으로 당기니 조금 과녁에 관중이 되고 참가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좋아하니 다행이다. 교육을 마치고나니 그래도 ..

국궁 2021.11.06

습사와 가을활터 전경

아침식사후 활터를 올랐더니 아무도 없다. 홀로 습사하기가 좋아 급하게 준비하여 활을 내어보니 시수가 좋다. 심적으로도 자신감이 생기고 조금 마음이 급하지만 두세발을 관중하니 조용한 아침의 활터에 경쾌한 관중을 알리는 소리와 함께 점등이 되니 기분도 상쾌하다. 두순을 내고나니 그때서야 고문한분이 올라오는데 세순째는 서너발이 관중이 된다. 그후에 올라오는 사우들에게 먼저오신 고문께서 나의 실력이 좋다고 칭찬을 하니 모두들 발전이 되었다고한다. 그러나 막상 다시 사대에 서려니 고문한분이 70*70 화살을 주면서 한번 쏴 보라고한다. 사대에 서서 두순을 내어보니 무게가 있어서 전부 짧은 살이고 한발도 관중이 되지않는다. 다시 나의 화살로 바꾸어 습사를 하지만 이미 처음에 올랐을 때의 시수가 나오질 않는다. 컨디..

국궁 2021.11.03

습사...또..습사

10월의 마지막날에 아침부터 활터에 올랐다. 계절은 속절없이 흘러 시월의 마지막날이다. 잊혀진 계절을 아침에 듣고 나왔는데 어느덧 시월이 지나고 동절기에 접어든다. 코로나여파에도 눈치를 보아가며 3월말부터 활터를 나와 습사를 재개한지도 7개월여가 흘렀다. 타지역이라 자체운영하는 휴일을 위주로 습사를 하였으며 주중에는 자체관리하는 오전에 잠깐씩 가끔 활터를 찾았고, 확진자가 많은 7,8월은 아예 활터에 나오지를 않았다. 꾸준히 습사하여도 제대로 될까말까인데 도중에 쉬고하다보니 제대로 자세와 성적이 나올 수가 없다. 도중에 자세를 바꾸어 습사한지가 한달이 조금 지나 점차 자리를 잡고있는 듯한데 워낙이나 오묘한 활이되어 가늠하기가 어렵다. 어느날은 '아,이렇게 하면 되는구나'라고 무언가를 느끼고 깨달은 것 같..

국궁 2021.10.31

야사

오랫만에 야사에 나섰다. 어제 낮시간동안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활을 내었고 오늘은 계속 낮에 활을 내기가 그래서 낮시간은 산행을 하고 밤에 조용히 야사를 해본다. 몇명의 사우들이 낮부터 활을 내다가 우리가 가니 퇴정을 하고 한사람의 신사만 남아있다가 그마저도 퇴정을 한다. 아무도 없는 사대에 서서 조용히 자세를 가다듬으면서 활을 내노라니 나름 자세등이 정리가 되며 관중도 잘 된다. 오시 2~3중이 되니 괜찮은 성적이다. 욕심에 16순을 내어보는데 양보다는 질인 사실을 망각하고 많이 발시하려다보니 자세도 제대로 되지않고 발시도 제대로 되지않는다. 과유불급이요,일시천금의 자세로 습사에 임해야하는데....인간의 욕심이 그러하지 않으니 문제이다. 늦게 한사우가 올라오니 마지막 순을 정리하고는 퇴정을 한다. 일시..

국궁 2021.10.25

습사,또 습사...

활을 42파운드로 올리고 계속 습사를 한다. 거리는 어느정도 확보가 된 것 같은데 표를 잡기가 쉽지를 않다. 어제는 과녘을 넘는 살들이 많이 나오더니 한발은 과녘뒤 둔덕을 넘어버려 언덕을 올라 살을 주워 오는데 애를 먹었다. 사람들이 다니지않아 길도 없고 가시덩쿨이 있어 다니기가 불편할 뿐더러 비가오니 둔덕에 깔아놓은 고무판이 미끄러워 둔덕을 미끄러질 염려도 있었고 가시에 여기저기가 찔렸다. 아직도 미진한 것은 줌손이 안정이 되지않고 흔들리거나 발시시 떨어지는 것과 때로 발시순간 화살이 활을 떠나는 소리가 경쾌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 오늘은 점심에 멀리 강변역에 약속이 있으니 습사를 하고자 일찍 기상하여 준비하고 아침 일곱시반에 활터를 나갔다. 새벽팀중 일부가 남아 습사중이고 습사도중 사람들이 올라와 두..

국궁 2021.10.09

습사자세

습사자세를 바꾸고 일주일이 지났다. 서너차례 활터로 나가 습사를 하였지만 제대로 되지 않다가 표를 낮추니 거리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과녁부근으로 떨어진다. 어제밤에는 야사를 나갔다가 아무도 없는 활터에서 4순씩 3번을 쏘고나니 사우한분이 야사를 하러 올라온다. 같이 활을 내면서 관중이 되지않는 것을 보고 줌손의 조르기가 되지않아서 그렇다고한다. 조르기?쪼으기인가? 하였더니 쪼으기와는 개념이 틀리다가한다. 여튼 가르쳐준데로 줌손을 약간 바깥으로 조으니 화살이 날아가는 소리도 경쾌해지고 잘 날아가는 것 같더니 몇발이 관중이 된다. '야, 이제 터득하였구나'싶고 기분이 상쾌하다. 그러나 어찌 활이 매번 같을 수가 있으랴. 맞았다가 그렇지 않다가 하는 것이 활이다. 오늘 아침 활터를 올라 몇순을 내어보는데 어제밤..

국궁 2021.10.03

야사(夜射)

낮에 라이딩을 하고는 귀가하여 휴식을 취하고 이른 저녁을 먹었다. 라이딩중 넘어진 도반을 대신해 밥을 하고 된장찌게를 끓여 저녁을 먹는데 도반에게 좀 더 식사를 하라했더니 화를 낸다. 아니 그게 화를 낼 일인가? 근래들어 도반의 몸이 자꾸만 야위어 가고있고 손녀를 비롯하여 주위에서도 잘 좀 먹으라고 이야기를 하건만, 본인은 정량을 먹고있으니 되었다고만 한다. 내 먹는양의 삼분의 일도 채 되지않는다. 그야말로 조그만한 그릇에 서너숟가락정도의 양이다. 다른때 같으면 나도 벌컥 화를 내고 말았을 것인데,참았다. 본인을 위한 말인데...그럼 왜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지 이유를 들어보고 나서 판단을 해야지 않겠나... 집에 있어봐야 싸움이 될 것 같아 아침부터 계획한대로 야사를 나선다. 활터에 올라가니 저녁일곱시...

국궁 2021.09.26

거궁자세의 전환

십여일만에 사대에서니 살이 과녘까지 날아가질 못한다. 코로나로 두달을 쉬고나니 알랑하게 되던 자세도 나오지 않고 있던중, 그래도 며칠을 습사하니 조금 회복이 되나 싶더니 다시 추석등으로 공복이 생기니 더욱 자세도 그렇고 살도 나아가질 않는다. 토요일 오후에 사대에 올랐더니 마침 사범이 나와 있어 지도를 해준다. 지금까지는 거궁하면서 바로 직선방향으로 현을 잡아당기는 자세를 고수하였는데, 제대로 살이 나아가질않고 온몸에 힘이 들어가니 나중 나이듦을 생각하여 자세를 바꾸어보라고 코치를 한다. 물동이를 이는 자세에서 줌손은 앞으로 밀고 버티면서 깍지손을 머리위에서 내리듯이 안착시켜 발시하는 자세를 가르켜준다. 주살대에서 몇번 해보지만 제대로 자세가 나오지않고 무척이나 힘이든다. 활을 51파운드를 쓰다가 47로..

국궁 2021.09.25

다시 사대에 서다

코로나가 창궐하고 등록한 활터가 같은 지역인 서울이 아니라 부천으로 등록을 하였으니 코시국에 타지역인원의 출입을 제한하는등 까다로워져 두달동안 활을 내지 못하였다. 7월4일 활터를 갔다온 것을 확인하였으니 두달정도가 경과된 것이다. 그런데로 다른 활동이나 취미생활을 하면서 7,8월 여름을 보냈는데 활터에서 사두를 비롯한 몇몇분이 나오라고 전화도하고 문자도 보내니 오랫만에 활터를 향했다. 활터는 이미 가을빛이 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두달간 휴정을 하였지만 활터도 낮익고 사대에서 활을 내는 사우들의 모습도 그대로들이다. 반갑게 인사를 하고 사대에 서서 한순을 내어본다. 영 어색하고 자세도 이상하게 느껴지며 살이 제대로 나아가질 못한다. 매일 사대에 서도 부족할 판에 두달이나 휴궁을 하였으니,애초 부족한 실력..

국궁 2021.09.11

장마속의 습사와 현의 교체

장마가 시작되었고 흐리다는 예보와는 달리 하루종일 실비가 내리고 있다. 비가오니 오전에 집에 머물며 인터넷서핑,붓글씨연습,독서등으로 시간을 보낸다. 점심후 집에 계속있기가 지루하여 오후에 활터로 향했다. 빗속에서도 대여섯명의 사우들이 활을 내고있다. 두순을 내어보지만 관중과는 거리가 멀고 대부분 짧다. 며칠전 구입한 현으로 교환을 해보았는데 현이 짧아 활과의 높이가 평시보다도 높다. 사우들이 장궁의 현을 보내지 않고 중궁의 현을 보냈다고 한마디씩한다. 주문한 곳에 전화하여 현상을 이야기하니 확인하고 연락을 주겠다고 하고는 연락이 없다. 열순의 활을 내었는데 줌손의 자세가 활을 쏜 후 바깥으로 펼쳐지지않고 안쪽으로 떨어지니 자세가 잘못되었다. 줌손으로 밀고 깍지손으로 당기면서 빨래짜듯 쥐어짜는데, 이때 양..

국궁 2021.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