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마지막날.어느시절 한때 이날만되면 의례 술자리를 갖고 한잔후 노래방을 찾아 노래를 부르며 마지막가는 시월을 아쉬워했던 기억이 새롭다.매달 마지막날이 있건만 유난히 시월의 마지막날이 그러한 것은 가을이 가는 계절이고 그러한 노래가 있기 때문이리라.제주에 입도한지도 일주일이 지났다. 서귀포에 이사해서 살고있는 여동생을 저녁에 만나기로 하였으니 아침에근처 따라비오름을 찾았다가 오전을 숙소에서 보내고 점심후 서귀포의 백록정을 찾는다.국궁을 시작하였으니 지방을 다닐때 활을 갖고 다니면서 전국의 활터를 찾아 습사하는 것도 재미있으리라는 생각에 활을 가지고 입도하였다.다만 어느 정도의 시수가 나와야 체면이 서는 것이라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서귀포 바닷가의 국궁장인 백록정을 찾아가니 과녁이 바다 건너편에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