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궁 151

백록정습사(191031)

시월의 마지막날.어느시절 한때 이날만되면 의례 술자리를 갖고 한잔후 노래방을 찾아 노래를 부르며 마지막가는 시월을 아쉬워했던 기억이 새롭다.매달 마지막날이 있건만 유난히 시월의 마지막날이 그러한 것은 가을이 가는 계절이고 그러한 노래가 있기 때문이리라.제주에 입도한지도 일주일이 지났다. 서귀포에 이사해서 살고있는 여동생을 저녁에 만나기로 하였으니 아침에근처 따라비오름을 찾았다가 오전을 숙소에서 보내고 점심후 서귀포의 백록정을 찾는다.국궁을 시작하였으니 지방을 다닐때 활을 갖고 다니면서 전국의 활터를 찾아 습사하는 것도 재미있으리라는 생각에 활을 가지고 입도하였다.다만 어느 정도의 시수가 나와야 체면이 서는 것이라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서귀포 바닷가의 국궁장인 백록정을 찾아가니 과녁이 바다 건너편에 위..

국궁 2019.11.01

관풍정 승단대회 참가(191019)

활을 낸지도 일년이 되어가고 대회개최가 두달정도 남았으니, 앞으로 남은 날을 열심히 습사하면 되겠지 싶은마음에서 대회참가신청을 했다. 그러나 날자는 다가오고 실력은 아직도 헤메이는 상태이니 괜히 신청했다싶은데, 구사들은 경험삼아 나가보라고 한다. 새벽5:30에 모여서 출발하기로 하였으니 하루전 평소보다 이른시간인 22시경 잠자리에 들었는데 도대체 잠이 오질않는다. 두시간여를 뒤척이다가 건넌방으로 옮겨보았으나 마찬가지이다. 예전에는 그런 적이 없었는데 최근들어 가끔일어나는 현상이다. 자격시험전날도 거의 밤을 지새웠고 이번에도 잔둥만둥하다. 전날 오전에 라이딩을 하고 오후에는 습사를 하여 몸이 적당히 피곤한 상태인데도 그렇다. 아침에 일어나니 멍한 머리의 상태이다. 대충 밥을 한숟가락 먹고는 정(亭)에 도착..

국궁 2019.10.19

공주 관풍정습사(191015)

아직 실력이 미천하지만 경험삼아 승단대회에 신청을 하였고,대회가 19일이라 별도로 현장을 습사할 기회도 없어 개별적으로 관풍정을 방문하였다. 지난번 백제문화제기념 궁도대회에 경험삼아 출전하였다가 3순 모두 불을 내고만 경험이 있는 궁도장이다. 도반이 연습을 하여야한다고해서 아침일찍 공주로 달려 활터에 도착하니 장년의 구사 몇분이 습사를 하다가 반갑게 맞아준다. 사대에 서서 첫발을 발시하였더니 관중이다. 기대하지않았는데 뜻밖이다. 두번째도 세번째도 연속하여 관중이 되니 은근히 욕심이 생긴다. 그랬더니 네번째,다섯번째살은 불발...예민한 살이다. 이후 습사에서는 한발정도가 관중이 되고 나머지는 거의가 짧다. 과녁에 조금 높은 목표점이기는 하지만 표를 올렸는데도 그러하니 실력부족이다. 줌손을 제대로 끝까지 밀..

국궁 2019.10.15

천안정습사-두번째(191014)

지난번 습사때 깜박잊고 두고간 화살도 회수할겸 천안정을 두번째로 찾았다. 여전히 잘 맞지 않는 실력이지만 어쩌랴...이미 승단대회는 참가신청을 하였으니 경험삼아 출전하기로하고 더욱 습사에 매진하여야 한다. 뭔가가 될듯하면서도 되지않는 그러한 느낌이다. 무언가 하나만 깨달으면 실력은 금세 늘것만 같은데 그 무엇이 올듯말듯한 느낌이다. 아침에 차를 달려 천안정에 도착하니 사대에서 활을 내려던 장년의 구사들이 하나같이 차를 바라본다. 내려서 습사왔다고 인사를 하고 정관에도 인사를 올린다. 두순을 별도로 사대에 서서 발시를 해보지만 여전히 짧고 뒤가난다. 7순까지 바닥으로 몰다가 깎지손에 신경쓰라는 소리에 조금 시늉을 해보았더니 그제서야 한발이 들어간다. 그리고 홀로 사대에서 한순을 내어보는데 3발이 명중이 된..

국궁 2019.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