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궁 151

깍지(190726)

공식몰기를 하였지만 깍지를 낄때마다 손가락이 부어서 잘 들어가지 않고 뺄때도 몇번의 노력끝에 간신히 빠지니 그자체가 고통스럽다. 국궁에서 현을 잡아당길때 우측손의 손가락에 끼는 도구를 각지라고 하는데 실제 깍지라고들 명명하며 암각지와 숫각지 두가지 종류가 있다. 처음부터 숫깍지를 사용하였고 현재 3개를 보유하고 있는데 구멍이 널널하던 것마저 간신히 들어간다. 시위를 당기면서 현의 압력으로 인해 깍지가 밀려 엄지를 압박하니 부어오르는 것이다. 물론 손가락이 들어가는 홀을 더 넓히면 되지만 삽입후 공간이 넓으니 계속 그럴수는 없는 노릇이다. 활을 내면서 손가락이 아프거나 부으면 뭔가가 문제가 있는 것이라하니 암깍지로 바꾸어 보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더구나 오래 활을 내려면 암깍지로 바꾸는 것이 유리하다고 ..

국궁 2019.07.27

첫 공식 몰기(190722)

공식적인 첫몰기를 이루었다.국궁에 입문한지  7개월11일만이다.물론 4월에도 몰기를 하였지만 나 홀로 습사에서 이룬 성과라 공식적인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그후로 부터도 3개월여만이다. 도반이 한양에 일이있어 딸과 같이 올라가고 활터로 향한다.어제께 도반이 서울갔다와서 저녁에 같이 활터로 가자는 것이 그제야 생각이 나지만, 이미 활터로 출발하였으니 어쩔수없는 일이다. 4월에 몰기를 한 후 계속 헤메이고 있다가 근래에 들어 조금씩 관중이 되니 '아~이렇게 하면 되겠구나'라고 느끼기 시작하고 있으나,그 또한 그날의 컨디션에 따르는지 매일매일이 틀리다.어느정도 맞다가는 그다음에는  또 맞지않아 불을 낸다.(한순 5발이 전부 불발이면 '불을 낸다'라고표현한다.)아,정말 활쏘기가 어렵구나라고 느끼지만, 몇십년..

국궁 2019.07.22

천궁정 습사(190620)

활을 배우기 시작한지가 6개월이 훌쩍 지나갔다. 의욕이 왕성하였는데,어느순간 쉽지않음을 깨닫고 포기해야지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때도 몇번이나 지나갔다. 4월에 몰기를 하였지만 참관인이 없으니 인정받지 못하였고,도반은 만6개월이 되던날 해외여행을 마치고 보름만에 나간 활터에서 몰기를 하였다. 자신만만하였는데 시간이 지나갈 수록 더욱 자세도 나오지 않을 뿐더러 일정시수가 나오질 않는다. 시수가 그러하니 승단은 커녕 타정(他停)에 가보자는 권유에도 고개를 내젖는다. 많은 경험을 쌓아보아야 한다지만 우리정에서 어느정도 시수가나와야지 하고는 거절을 한다. 모처럼 홀로 정에서 습사를 하는데 며칠후 오단승단시험을 보는 사우가 천안의 천궁정으로 가보자고 한다. 처음에는 싫다고 하였는데 자꾸 권하니 얼떨결에 차에타고는 ..

국궁 2019.06.20

충무정방문과 현충사참배(190428)

어제 아이들이 와서 술한잔을 하고는 2차로 호프집에서 한잔을 더하였더니 아침을 먹고나서도 뒷머리가 멍하고 속이 쓰려 오전을 침대에서 뒹굴며 지내다가 냉면으로 점심을 먹고는 국궁대회가 열리는 충무정으로 향했다. 실제 경기는 처음으로 관전하는 것이다. 전국의 각정에서 대표선수들이 나와서 단체전을 치르고 있다. 실력들이 대단한 선수들이고 경력또한 화려한 것 같다. 경기를 관람하고는 앞으로 국궁을 습사하기에 필요한 흰색상하복장과 깍지를 구입하였다. 그리고는 시간이 애매하여 가까운 현충사에 들려보기로 한다. 마침 충무공 탄신기념일이라 아산시내일대는 축제중이고 현충사에서도 여러가지 행사가 진행중에 있다. 공연도 있고 여기에서도 대통령배 국궁대회가 개최되고있다. 각시도를 대표한 명궁들이 각궁으로 시합을 벌이고 있는 ..

국궁 2019.04.29

첫몰기(190420)

4중례후 2달만에 첫몰기를 하였다. 활을 배우기 시작한지 4개월하고도 십여일이 지났다. 사대에 서기시작하면서 1,2,3,4중례를 하고도 표를 어디로 보아야할지 헤메고 자세로 헤메고 시간을 보내다가 며칠전부터 3중,4중을 하더니 드디어 몰기를 한것이다. 그러나 공식적인 몰기가 아니라 혼자서 습사를 하면서 이룬것이니 인정을 받지는 못한다. 아침에 일어나 공부를 하다가 도반을 시화의 정왕역까지 태워다주고 돌아오면서 활터를 들렸다. 오늘은 인근 5개정 친선대회가 있는날이라 모두들 거기에 가는바람에 활터는 텅비어있다. 점심시간이 되어 도중에 식사를 간단히 할까하였으나 마땅한 곳이 없어 그냥 도착해서 두순을 내어보는데 몰기가 된 것이다. 될려니 이렇게 쉽게 이루어진다. 그러나 다시 몰기는 또 어렵다. 이제는 자세가..

국궁 2019.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