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글씨 144

夷齊廟,渭川魚釣,題山水屛

이제묘(夷齊廟) 성삼문 當年叩馬敢言非 당년고마감언비 大義堂堂日月輝 대의당당일월휘 草木亦霑周雨露 초목역점주우로 愧君猶食首陽薇 괴군유식수양미 당시 주무왕의 말고삐 잡고 은 나라 침을 말렸으니, 그 대의는 당당하여 해와 달로 빛나지만, 초목 또한 주 임금 은혜에 젖었으니, 그대들 수양산 고사리 캐어 먹은 일 부끄러워해야 하리. 渭川魚釣(위천어조) 風雨蕭蕭拂釣磯 풍우소소불조기 渭川魚鳥識忘機 위천어조식망기 如何老作鷹揚將 여하노작응양장 空使夷齊餓採薇 공사이제아채미 비 바람 소소히 낙시터에 부는데 위천이 고기와 새 세속의 일 있음을 안다. 어째서 늙은 태공 장수들을 동원해 헛되히 백이 숙제 굶주려서 고사리 캐게 하는가. 題山水屛(제산수병) 金守溫 描山描水摠如神 (묘산묘수총여신) 산과 물을 그린 솜씨 신과 같으니 萬草..

붓글씨 2022.06.01

漁磯晩釣,蹈海詩,閒居

漁磯晩釣(어기만조) 李齊賢 魚兒出沒弄微瀾(어아출몰농미란) 어린 물고기 들락날락 물결을 희롱하니 閒擲纖鉤柳影間(한척섬구유영간) 한가롭게 가느다란 낚시대 버들 사이로 던지네 日暮欲歸衣半濕(일모욕귀의반습) 해 저물어 돌아가고자 하니 옷은 반쯤 젖고 綠煙和雨暗前山(녹연화우암전산) 저녁 안개 속에 비조차 내리니 앞 산이 우둡구나 蹈海詩 呼船東問魯連津(호선동문노연진) 배를 불러 동쪽 노중연의 나루터를 묻노라 五百年今一介臣(오백년금일개신) 오백년 조정의 이 신하 可使孤魂能不死(가사고혼능불사) 외로운 내 영혼 죽지 않으면 願隨紅日照中垠(원수홍일조중은) 원하건데 붉은 저해 따라 중원 땅을 비추리라 閑居 한거 吉再 길재 1353 - 1419 臨溪茅屋 獨閑居 임계모옥 독한거 月白風淸 興有餘 월백풍청 흥유여 外客不來 山鳥語 ..

붓글씨 2022.05.31

題伽倻山,絶句,大同江

題伽倻山讀書堂 / 崔致遠 ​ 狂奔疊石吼重巒 人語難分咫尺間 常恐是非聲到耳 故敎流水盡籠山 쌓인 돌 사이로 미친 듯 달리는 물소리 산을 울리는데 말이 가까와도 분간이 어렵다 시비 소리 귀에 들릴까 두려운데 부러 흐르는 물로 귀먹게 할 참인가 絶句 / 崔沖 ​ 滿庭月色無煙燭 入座山光不速賓 更有松絃彈譜外 只堪珍重未傳人 ​ 뜨락의 가득한 달빛은 연기 없는 촛불이요 자리에 드는 산빛은 부르지 않은 손님이라 솔 거문고 있어 악보 없는 곡조를 타니 다만 소중히 즐길뿐 남에게 전할 길 없네 -정지상(鄭知常)- ​ 雨歇長堤草色多 (우헐장제초색다) 送君南浦動悲歌 (송군남포동비가) 大同江水何時盡 (대동강수하시진) 別淚年年添綠波 (별루년년첨록파) 비가 개니 언덕에 풀이 파랗구나 임을 남포에 보내니 슬픈 노래만 흘러나올뿐 대동강물..

붓글씨 2022.05.28

蕭蕭吟,白馬江,懷人

소소음(蕭蕭吟) 장계향 창외우소소(窓外雨蕭蕭) 창밖에 비 소소하게 내리니 소소성자연(蕭蕭聲自然) 소소한 소리는 자연의 소리 아문자연성(我聞自然聲) 내가 자연의 소리 들으니 아심역자연(我心亦自然) 내 마음이 또한 자연이구나 백마강(白馬江) 취선(翠仙,17세기 전후) 저녁 늦게 고란사에 배를 대고서 晩泊皐蘭寺 서풍 부는 망루에 홀로 기대 앉아 西風獨倚樓 나라 망해도 백마강 만 년 흐르고 龍亡江萬古 낙화암 꽃 져도 달은 천 년 비추네 花落月千秋 懷人(회인) 申翊聖婢(신익성의 여종) 落葉風前語 寒花雨後啼 낙엽풍전어 한화우후제 相思今夜夢 月白小樓西 상사금야몽 월백소루서 떨어지는 낙엽은 바람 앞에 말을 하고 차가운 꽃은 비가 온 후에 우네 오늘밤 그대 그리는 꿈을 꾸는데 작은 누각 서쪽에 밝은 달이 떠 있네

붓글씨 2022.05.26

江南曲,贈醉客,詠愁

江南曲(강남곡) ​허난설헌 ​人言江南樂(인언강남락)이나, 我見江南愁(아견강남수)라. 年年沙浦口(년년사포구)에 腸斷望歸舟(장단망귀주)라. 사람은 강남의 즐거움을 말하나, 나는 강남의 근심을 보고있네. 해마다 이 포구에서 애타게 떠나는 배를 바라보고 있는 것을. 증취객(贈醉客) 취하신 님에게 - 이매창(李梅窓, 1573~1610) 醉客執羅衫 (취객집나삼) 羅衫隨手裂 (나삼수수렬) 不惜一羅衫 (불석일나삼) 但恐恩情絶 (단공은정절) 술 취하신 님 날 사정없이 끌어 당겨 끝내는 비단 저고리 찢어 놓았지요 비단 저고리 아까워 그러는 게 아니라 맺은 정 끊어질까 두려워 그러지요 영수(詠愁)-이씨(李氏) 수심을 읊다-이씨(李氏) 愁與愁相接(수여수상접) : 근심은 근심과 서로 이어져 襟懷苦未開(금회고미개) : 가슴 속 ..

붓글씨 2022.05.25

觀採荷,江南漁火,題太公釣魚圖

觀採荷(관채하 ):연 잎 배 전 ​落日池塘裡(낙일지당리):해 저물녘,연못에서 兒童剪枝荷(아동전기하):아이들이 연밥 따네 留花莫留葉(유화막류엽):꽃은 두고 잎만 따렴 不耐雨聲多(불내우성다)​:빗소리 시끄럽다 - 江南漁火(강남어화) - 苦熱臨江渚(고열임강저) 漁船歛夕烟(어선감석연) 白鷗眠不得(백구면부득) 隨意下南天(수의하남천) - 강남의 고기잡이 불 - 더위에 지쳐 강가에 나와 보니, 고깃배가 저녁연기를 향하네. 흰 갈매기는 잠을 이루지 못해 마음대로 남쪽 하늘로 내려가는구나. 題太公釣魚圖 (제태공조어도) ; 강태공 낚시 그림에 부쳐 鄭麟仁(정인인)의 모친 -정인인은 연산군 때의 문신. 鶴 髮 投 竿 客 (학 발 투 간 객) 백발을 흩날리며 낚시를 던지는 나그네, 超 然 不 世 翁 (초 연 불 세 옹) 그 ..

붓글씨 2022.05.24

樵童,夜坐有感,看花

樵童 (초동) 李獻慶 山險樵童小 (산험초동소한대) 雪中取濕薪 (설중취습신이라) 暮歸石似虎 (모귀석사호하야) 嶺上急呼人 (령상급호인이라) 산은 험하고 초동은 어린데 눈 속에서 젖은 나무를 하네 해 저물어 돌아오는데 바위가 꼭 호랑이 같아. 고개마루에서 급히 사람을 부르네 夜坐有感 가을 대청마루에 밤 기운이 맑아 단정히 앉아 깊은 밤에 이르렀네 하늘에 뜬 달을 홀로 사랑하노니 보는 이 없어도 스스로 빛나도다 危坐到更深 秋堂夜氣淸 獨愛天心月 無人亦自明 이병휴(李秉休,1710-1776,朝鮮) 看花(간화) -朴準源(박준원,1739-1807) 꽃 구경 世人看花色 (세인간화색) 세상 사람들 꽃 빛을 보나, 吾獨看花氣 (오독간화기) 나는 홀로 그 기운을 본다네. 此氣滿天地 (차기만천지) 이 기운 천지 가득하니, 吾亦一..

붓글씨 2022.05.22

慕過松都門樓,江上晩雨,月出口號

暮過松都門樓(모과송도문루) 李萬倍 寒烟繞舊郭(한연요구곽) 찬 연기는 옛 성을 둘러싸고 新月入虛樓(신월입허루) 초승달은 빈 다락에 드네 駐馬傷秋草(주마상추초) 말을 세우고 가을 풀을 서글퍼하니 興亡水自流(흥망수자류) 흥하든 망하든 물은 절로 흐르네 月出口號(월출구호) - 달 뜨는 것을 보면서 / 洪顯周(홍현주) 本與月相期 (본여월상기) 본래 달과 함께하기로 항상 기약하는데 見月心還歇 (견월심환헐) 달을 보니 마음 도리어 담담합니다. 我自無怨情 (아자무원정) 저 스스로는 원망하는 정념이 없으나 未忍見秋月 (미인견추월) 차마 가을 달은 바라보지 못하겠습니다

붓글씨 2022.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