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440

한잔술

오래전 직장의 동료들을 만나 술한잔으로 회포를 풀었다. 한명은 대학동기에다가 같은 그룹사의 조선에서 근무한 친구로 나중에 통신으로 발령받아 같이 근무하였고 나머지 한친구는 대학동기의 초등동기로서 같이 근무한 적은 없지만 오랜기간 알며 지내왔다. 오랫동안 연락이 없어 문자를 하였더니 전화가 와서 만나 술한잔하기로 한 것이다. 대학동기인 친구와 먼저 만나 술한잔을 나누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였다. 백수로 지내는 친구에게 자격취득공부를 하라고 권유하였고 그것이 나중을 위한 투자라고 알아듣게 설명하니 이미 어느정도 공부를 하였던지 내년 초 시험에 도전에 보겠다고한다. 어르신돌봄기관에 근무하는 친구는 근무로 인해 한시간후에 도착하여 합류하였다. 예전 근무할 때의 추억과 에피소드등을 이야기하고 현재의 상황도 서로 ..

일상 2021.09.12

화장실배관

9월들어 화장실 배관때문에 계속 문제이다. 1일 화장실배관을 업체를 불러 배관을 뚫고 변기를 안착하였으나 며칠후 변기옆으로 물이 세니 업체를 다시 불렀다. 저녁에 오겠다는 것을 다른날 낮에 오라하였더니 그때는 밤이 되어야 가능하다고 해서 저녁7시경 와서 변기를 들었다놓았다 몇번을 해보지만 해결이되지않는다. 혼자서 들기가 무거운 일체형변기라서 나도 같이 변기를 들고놓고를 몇차례하다보니 시간반이 흘러 아홉시가 되어가니 은근히 성질이 난다. 좋은 말로 다른날 좀더 전문가와 같이 오라고 하였더니 몇번 더 해보고는 한다는 소리가 자기는 배수구 전문이고 변기전문은 아니라서 받은돈 중에 절반을 돌려줄테니 나보고 변기업체를 불러 알아서 하면 어떻겠냐고 하길래 벌컥 화를 내었다. '아니,전문업체라고 불렀더니 기껏 한다는..

일상 2021.09.09

계약

과욕일지는 몰라도 내포신포시의 아파트를 분양받아 계약하기로하고 점심도 먹지못하고 현지로 출발한다. 은행관계일과 송금 및 인지일을 하다보니 시간이 걸렸고 프린터가 제대로 작동되지않아 송금증과 전자인지를 출력하지 못하여 인근의 50플러스센터로 갔으나 원칙을 고수하는 직원의 태도에 화가나는데 한 남자직원이 호의를 베풀어 간신히 출력할 수가 있었다. 퇴직자를 위한 센터이면 좀 더 적극적이고 정말로 퇴직자들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되어야겠다. 내려가면서 화성휴게소에서 간단히 스낵으로 속을 채우고는 내포현지로 달렸다. 조금 시간이 남아 현장을 한번 둘러보고는 모델하우스에 도착하니 사위에게서 전화가 온다. 오지 말라고했는데 어차피 야간근무가 있어 내려와야한다고 현장으로 와 주었다. 사실 이번 건은 사위의 권유로 ..

일상 2021.09.02

9월을 맞이하며

9월의 첫날을 맞이하여 처음으로 해야 할 일이 화장실공사이다. 변기 막혔는지 물이 잘 내려가지 않으며 역류하는 기미까지 보이니 여행후 업체에 연락하여 변기를 들어내고 배수구를 점검한다. 십여차례 아파트를 이사하면서 살아보았지만 이러한 경우는 처음이다. 더구나 준공한지 일년갓지난 신축아파트가 이럴것이라고는 생각치도 못하였다. 아마도 건설당시 배관에 무언가 자재의 찌끄러기가 버려졌고 그대로 사용하다보니 거기에 화장지등 이물질이 걸리지 않았을까 추측해보는데 몇몇 설비업체도 동일한 생각이다. 내시경까지 집어넣어 우리세대의 관을 들여다보니 화장지뭉치가 걸려있는 것이 보인다. 분명 화장지는 물에 흘려내려야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을 보면 그 아래부분에 무엇인가 화장지를 내리지 못하게하는 이물질이 있는것 같다. 화장지 ..

일상 2021.09.01

욕심과 흔들리는 마음

아파트청약을 하였다가 당첨이 되고나니 계약을 하려고 기다리는데 사위가 거주할 의향이 있다면 제주를 고민해 보라고해서 생각중인데 전화를해서는 내일한번 가보자고하니 얼떨결에 그러자고했는데 너무급작스런 행동이었다. 며칠후도아닌 오후에이야기하고는 내일새벽 비행기이다. 그것도 딸네집에 손녀를 돌보러갔다가 결정되었고 당일저녁 친구와 술한잔 약속이있는날이다. 술한잔후 귀가하여 취중에 간단히 짐을 챙기고 취침후 04:20에 기상하며 예약한 카카오택시로 공항으로 이동하여보니 코시국에 평일임에도 많은사람들이 탑승을 기다리고있다. 탑승을 하고보니 만석이다. 해외에 나가질 못하니 대신에 제주를찾는사람들이 많은가보다. 제주에도착하여 렌트카를 인수하여 중문으로이동 후 아침을 먹는다. 오전에 서너군데 물건을 둘러보았으나 물건이 마..

일상 2021.08.25

7월7석

7월7석(七月七夕) 오늘은 7월7석(七月七夕) 은하수의 양 끝 둑에 살고 있는 견우성과 직녀성 1년에 한 번 만나는 날이 칠석(七夕)너무나 사랑을 속삭이던 두 별은 옥황상제의 노여움으로 1년에 한 번 칠석(七夕) 전날 밤에 은하수를 건너 만나게 되는데, 이 때 까치와 까마귀가 날개를 펴서 다리를 놓아주고 이 다리를 오작교(烏鵲橋)라 하지요. 당일에는 만남을 기뻐하는 눈물, 다음 날에는 이별을 슬퍼하는 눈물이 비로 내린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칠월칠석을 맞아 성균관 유생들은 과거시험인 절일제를 치르기도 했고, 향교에서는 시 짓기를 했습니다. 칠월칠석에 내리는 비는 약물이라고 여겨 빗물을 받아 목욕을 하고 풍년을 점쳤습니다. 민가에서는 밀전병, 밀국수, 백설기를 해먹으며 칠월칠석을 기쁘고도 아련하게 지냈습니다..

일상 2021.08.14

바뀌어질 신남초교모습

다음달에 공사착공이라니 내후년이면 현재의 교사(校舍)는 사라지고 새로운 교사가 신축된다고하니 사라질 학교의 모습을 담아본다. 어떻게 공사가 진행되고,그러고나면 어떤모습으로 바뀔지 궁금하다. 놀이터가 있는 운동장쪽으로 새로운 건물을 신축하여 완공이 되면 이사를 하고 기존의 건물을 철거한다고 알고 있는데, 그것이 맞는지 모르겠다. 겨울에 눈이오면 쉬이 녹지않는것을 방지하기위해 운동장을 북측으로 두지않는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일상 2021.08.11

초대

더운여름날의 산행을 마치고 내려와 버스를 타려니 사위가 전화를 했다. 저녁에 여름 보양식인 민어회를 준비해 놓을테니 술한잔을 하자는 전화이다. 어찌 반갑지 아니할까... 결혼하여 매년 여름휴가를 같이 가자고 제의해와 금년에도 강원도를 다녀왔다. 자식들이 분가하면 자기들끼리 돌아다니며 놀기도 바쁠텐데 꼭 같이 가기를 바란다. 가끔은 손녀를 돌보고 둘러리라 생각을 하고는 하였는데 잘못된 생각이었고 해마다 거르지않고 같이 가기를 원하는 한결같은 마음이니 고마울수밖에... 그렇게 휴가를 다녀온지가 일주일이 채 되지않았는데 좋은 안주에 술자리를 만들어 주니 반갑다. 무더운 여름날에 손님이 오는 것이 그렇게 달갑지 않은 현실이다. 맛있는 복숭아를 한박스사고 도반이 준비한 반찬류를 챙겨 딸네 집에 도착하였다. 충치가..

일상 2021.08.06

술한잔

이십년전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던 동료를 만나 오랫만에 술한잔을 나눈다. 이직후 연락이 없다가 가산부근에서 근무할때 마침 인근에서 근무하게된 동료가 연락을 해와 매달한번씩을 만난지가 십여년이 넘었다. 오랜세월 유지할 수가 있었던 비결은 만나서 한잔하지만 둘이서 세병이상을 마시지 않는것 특별한 경우외에는 이차를 가지않는 것 번갈아가면서 한번씩 사는것 등이다. 과음을 하지않으니 그 다음날도 크게 지장이 없고 활동에 지장이 되지않는다. 그리고 서로의 근황을 물어주고 또 은근히 비교가 되니 더욱 열심히 살아갈수있는 원동력이 된다고나 할까... 친구의 동갑내기 동서가 뇌출혈로 생활에 지장이 있단다. 친구는 오월에 백내장수술을 받으면서 3개월간 만남의 공백을 가졌다. 평소 무언가 징후가 있었음에도 간과하여 나중에 크..

일상 2021.08.02

여름손님

무더운 여름철에 사위생일이 있다. 7월하고도 말일경이다. 특히나 요즘처럼 바깥에서 여러명의 식사가 금지된 시국에서 그냥 넘어가기도 그렇고해서 도반이 딸네식구를 집으로 불렀다. 같이 식사를 하고 술한잔을 나누면서 여름밤을 보내고 하룻밤 자고 가도록한 것이다. 더운 여름날 음식준비에 사람이 모이는 것이 번거로운 일이다. 옛부터 여름손님이 번거롭고 따라서 쉬이 다른집을 방문하기도 쉽지않았다. 그나마 요즈음은 에어컨이라도 방마다 있으니 다행이다. 도반은 하루전부터 시장을 봐아 이것저것 요리를 하느라 당일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부엌에서 나오질 못한다. 주 메뉴는 배달을 하여 먹을 것이지만 그래도 반찬류와 국거리등 준비할 것이 많다. 오후늦게 다시 케익을 사고 마트에 들려 맥주와 복분자,오디주등을 사온다. 집앞인데도..

일상 2021.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