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가 37년이 되는 날이다. 비가 추적내리는 오월 어느날 결혼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사이에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었고 세월이 훌쩍흘러 환갑의 나이를 넘은지도 한참이나 되었다. 인생이 일장춘몽이라지만 지나간 결혼생활을 생각해보면 정말 한편의 드라마 같기도하고 한편의 꿈인것도 같다. 내나이 스물일곱에 결혼하였다. 아마도 객지생활을 하는 자식이 안스러워 부모님께서 빨리 결혼을 시킨다고 하셨지만, 당시로서는 적정의 나이에 결혼하였다. 결혼후 초기에는 연립에서 신혼생활을 하였고 도반이 임신을 하면서 처가근처로 이사를 오니 경기지방에서 서울로 입성하는 것이라 방둘 거실하나에서 단칸방신세로 바뀌었다. 그 와중에서도 열심히 살았고 딸아들을 낳고 잘 성장해주어 졸업하고 취업하고 결혼하여 열심히 살고있으니,이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