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440

일산호수공원과 이해불가

며칠전 일산호수공원을 갔더니 도반은 인근의 백화점을 잠시 들려 쇼핑을 한다기에 먼저한바퀴를 돌고났더니 그제서야 와서 다시 돌자기에 작게한바퀴를 돌았다. 백화점에서 손녀의옷을 샀다고 했다. 오늘 활터에서 습사를 마치고나니 벅화점을 들려 옷을 바꿔야 한다니 인근의 백화점인줄 알았더니 일산으로 가야한단다. 심사숙고해서 상품을 사고 또 가능하면 집근처에서 사면 좋겠고, 고민해서 구매했으면 그대로 입으면 되는데 막상 집에와서보면 마음에 들지않아 구입한 것으 거의 절반정도는 다시 교환한다. 이러한 심리를 도대체 이해할수가없다. 그래서 무엇을 사러갈때 가능하면 같이가질않는다. 쇼핑하는것이 여자들의 취미요 재미라지만 영 체질에 맞질않는다. 갑갑하고 지루하고 이해할수가 없다. 교환하러 간 사람이 언제 올지도 모른체 주차..

일상 2021.06.02

친지의 결혼

나이가 들어 이제 또래의 친구나 친척의 자녀의 결혼이 막바지에 들어서는가보다. 물론 연배들 중에서도 아직 자녀를 출가시키지 못한 사람도 많지만,평균적으로 보면 한창의 시절이 지나고 막바지에 이른것 같고,이제 아우들이나 후배의 자녀들의 결혼이 다가오는 듯하다. 고종사촌동생의 아들의 결혼이 있어 다녀왔다. 코로나시국인데도 자리가 없어선지 주말저녁에 결혼을 한다. 나름 결혼적령기에 다다른 친구들이 선호하는 결혼식장이 있어 예약하기가 쉽지않나보다. 코시국이니 스몰웨딩으로 치루어진다. 전철로 가면 편하기는 한데 스타일이 구겨지는지 도반은 차를 가져가길 원하니 따를수 밖에 없다. 크게 막히지않는 올림픽대로를 달려 코엑스의 결혼식장을 도착하니 그래도 여유가있다. 혼주와 인사를 하고나니 코시국이지만 그래도 하객이 꽤나..

일상 2021.05.29

처가묘소와 심학산

다음주면 돌아가신 장모님 생신이라 둘째처남께서 얼굴도 볼겸 산소에서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 그리고 같이 식사나 하자고 하는데, 코로나시국에 식당에서 식사하기도 애매하여 우리가 준비하겠다고하고 전날 돼지고기두루치기를 준비하고 아침에 밥을 하여 활터로 향한다. 활터에서 활을 내고 산소인 심학산을 향하려 하였는데,활터를 나가니 도시공사 직원이 있다. 코시국에 타시도의 거주민은 입장을 제한하고있고,오늘은 당연히 직원이 나오지않는날이니 활터를 나왔는데 당혹스럽다. 사우들은 조용히 활을 내보라고하니 여섯순을 내고있는데 어떻게 인지를 하였는지 그만 퇴장을 하란다. 바로 퇴정을 하고 파주 심학산으로 달린다. 선영에 도착하여 풀을 뽑고 정리를 하였는데도 처남부부는 도착하지 않는다. 산소주위에 아카시아가 만발하였으나 며칠..

일상 2021.05.18

만남과 낮술한잔

대학시절 동창이자 고교선배들이 연락이와서 주말점심에 반갑게 만나 소주한잔을 나누었다. 대학시절은 매일같이 만나 어울리면서 자주 술도 마시고 써클활동도 같이하였으니 정말 많은 시간을 같이보냈다. 나중에 졸업하면 같이 '밑져봐야(Mizebaya)',라는 기치아래 같이시업을 하자고 약속도하였다. 세월이 흘러 각자의 생활에 전념하다가 칠팔년전 연락하여 서울.부산.중국청도를 돌아다니며 술한잔을 나누며 회포를 풀다가 수년이지나 다시만난것이다. 오전에 활터로 가서 습사를 하다가 시간에 맞춰 약속장소로 나간다. 총4명중 선배둘에 동창둘인데.사업을 하는 선배는 아직도 현역으로 회사를 경영하면서 자동차분야의 첨단기술개발에 진두지휘를 하고있고 또 한선배는 퇴직후 컨설팅분야에 종사하면서 투자,M&A,수출등을 자문하고있다. 나..

일상 2021.05.15

결혼 37주년

결혼한지가 37년이 되는 날이다. 비가 추적내리는 오월 어느날 결혼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사이에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었고 세월이 훌쩍흘러 환갑의 나이를 넘은지도 한참이나 되었다. 인생이 일장춘몽이라지만 지나간 결혼생활을 생각해보면 정말 한편의 드라마 같기도하고 한편의 꿈인것도 같다. 내나이 스물일곱에 결혼하였다. 아마도 객지생활을 하는 자식이 안스러워 부모님께서 빨리 결혼을 시킨다고 하셨지만, 당시로서는 적정의 나이에 결혼하였다. 결혼후 초기에는 연립에서 신혼생활을 하였고 도반이 임신을 하면서 처가근처로 이사를 오니 경기지방에서 서울로 입성하는 것이라 방둘 거실하나에서 단칸방신세로 바뀌었다. 그 와중에서도 열심히 살았고 딸아들을 낳고 잘 성장해주어 졸업하고 취업하고 결혼하여 열심히 살고있으니,이제는 ..

일상 2021.05.12

어버이날,어린이날 모임

날자가 지났지만 어버이날겸 어린이날 모임을 갖자고 아들과 딸내외가 연락하여 코로나시국에 바깥에서 모일수도 없어 집에서 만나기로하였다. 모처럼 자식내외가 온다니 도반은 불고기와 수육등을 주메뉴로 여러가지 반찬을 만든다고 며칠전부터 바쁘다. 쭈꾸미는 아들이 주문하는 것으로하고 당일아침부터 도반이 준비를 하였는데, 막상 딸내외가 도착하여 손녀를 맡기고는 잠시 바람을 쐬고 오겠다기에 그러라고 하며 언제오냐고하니 아들과 이야기가 되어있다고 여섯시가 되어 오겠다고한다. 막상 오후세시가 되어 아들내외가 와 물어보니 여섯시 이야긴 없었다고한다. 이른 저녁을 먹기로한 것 밖엔... 우리말이 애매한 부분이있다. 이른저녁은 생각하기에 따라 5시가 될수도 6시가 될수도 있는 것이다. 시간을 구체화하여야 하는데... 딸내외가 ..

일상 2021.05.09

어버이날

'살아계실제 섬기기를 다하여라'는 옛말이 있는데, 이젠 내곁엔 어버이가 계시지 않는다. 부모님과 처가부모님 모두 작고하시고 부모가 계시지않는 처지가 되었다. 그리고 어버이날. 예전 같으면 장거리에 계신 부모님께는 안부전화를 드리고,가까운 처가 부모님은 찾아 뵈었다. 이젠 전화드릴 부모님도, 찾아 뵐 부모님도 계시지가 않는다. 세월이 많이도 흘러 부모님세대는 지나가고 우리도 중장년의 나이가 되어 자식들이 출가하여 가정을 이루고 할아버지가 되었다. 어제 아들을 만나 사주는 점심을 맛있게 먹었고, 내일이면 어린이날,어버이날겸해서 우리집에서 아들딸내외가 모두 만나 조촐하게 같이 식사를 하기로하였다. 내가 부모님께 자주 연락드리지 못하고 효도하지 못함은 생각치도 못하고 비록 내일 보더라도 오늘 전화한통 없는 자식..

일상 2021.05.08

한강걷기와 만남

손녀를 돌보러 딸네집을 새벽녘에 달려간다. 백수에게 여섯시반은 이른새벽이다. 느긋한 기상이나 백팔배등 아침일정은 건너뛰고 딸이 출근 전 도착하여 빈속으로 출근하는 딸을보내고는 손녀를깨워 아침을 먹고는 등교를시킨다. 그리고는 자유시간,집으로 왔다가 다시 가기엔 조금 시간이 걸리는 거리이니 아예 딸네집에 머물면서 하교까지 돌보는 것이다. 그시간에 할 꺼리를 챙겨가서 붓글씨도 쓰고 어학공부도 한다. 그리고 간단히 점심을 차려먹고는 한강을 걷는다. 시간이 많은 때는 세시간,아닐경우는 시간에 맞춰 걷는다. 며칠전 내린 비로 조금 떨어진 기온이지만 입하답게 햇살이 뜨거워지는 날씨이다. 해당화가 피고 아카시아꽃이 만발하며 찔레꽃도 제철이다. 다시 하교하는 손녀를 집으로 데리고 와서 간식을 먹이고 잠시 쉬었다가 태권도..

일상 2021.05.06

모친기일

모친께서 돌아가신지 일년이 되는 날이다. 집에서 제사를 모셔야하는데 코로나로인해 여러명이 모일수가 없으니 선영으로 형제들이 모여 제사대신 산소에서 간략하게 형식을 갖추며 애도의 자리를 가진다. 원래는 오늘 귀향하여 제사를 모시고 일박을 하려하였는데 일기예보에 저녁부터 비가 온다니 어제 내려와 일박을 하였다. 산속에 공기가 좋아선지 간밤의 음주에도 숙취를 느끼지 못한다. 여섯시에 기상하여 산소를 한번 둘러보고는 산소윗부분 물고랑을 만들면서 뚝방에 심어놓은 영산홍이 죽은 곳에 산철쭉을 몇그루 옮겨심는다. 아침부터 작업에 땀이 흐른다. 그리고는 속도 풀겸 버섯을 넣어 라면을 끓이고 미나리를 넣어 아침을 대신한다. 얼큰하게 라면을 먹고는 어제 저녁에 남은 밥을 말아 먹으니 거뜬하다. 집에서 가져온 호박씨를 짐승..

일상 2021.05.04

편안한 마음,불편한 마음

살아가면서 마음 편안한것이 제일이다. 돈이라는 것은 있다가도 없는 것이고, 물질적으로 풍족하다고 또 행복한것이 아니다. 지나고나면 아무것도 아닌것에 마음이 쓰이고, 한순간에 어느일에 신경이 쓰이면서 마음이 불편해진다. 희로애락의 우리네 인간사의 단편이 아닌가싶다. 다른사람을 바꾸려하지말고 내가 바뀌면 쉽게 모든것이 해결되지않는가... 누나네 아들이 미혼으로 있고,여동생의 제자가 미국에 살고있으며 가끔 통화를 하며 미국으로 놀러오라고 하면서 딸이야기를 하니 여동생은 조카이야기를 하고보니 서로가 조건이 맞을 것 같아 언제 한국에 오면 한번 보도록하자고 한 모양이다. 그리고는 조카에게 확실하게 답을 받지않고 누나나 여동생이 편한대로 그러면 되겠구나라고 좋게 생각한 모양이다. 조카는 분명하게 싫다고 답을 하였다..

일상 2021.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