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426

無常

거의 십년가까이 주기적으로 체크를 받는 간염질환검진일이다. 손녀의 등교일과 겹쳐 도반은 새벽같이 딸네집으로 출발하고 평소와는 달리 조금 일찍 일어나야하는데도 시계를 보니 일곱시 전이라 조금만 더 하다보니 일곱시 반가까이 되어서야 일어난다. 검진이 여덟시반예약이니 시간이 촉박하다. 부랴부랴 샤워하고 머리를 감고 출발하니 출근시간에 겹쳐 차량이 정체가 된다. 간신히 정체를 뚫고 검진을 진행한다. 복부초음파에 혈액채취,미리 예약이 되어있어 그리 시간이 지체되지는 않아 삼십분이 채되지않아 채변과 혈액채취 및 초음파검사가 종료된다. 결과는 일주일 지난뒤 나오니 귀가길로 들어서는데 도반에게 문자가 왔다. 전화를 달라고 ... 전화를 했더니 딸은 네시경에 손녀를 픽업한다고 했는데 도반은 그때까지 돌봄교실에 있는것이 ..

일상 2020.12.23

동지와 욕망

오늘은 동지이다. 동지는 24절후의 스물두번째 절기로 일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동지(冬至)는 태양이 적도 이남 23.5도의 동지선(남회귀선) 곧 황경(黃經) 270도의 위치에 있을 때이다. 그래서 양력 12월 21일 무렵에 든다. 동지가 음력 동짓달 초순에 들면 애동지, 중순에 들면 중동지(中冬至), 하순에 들면 노동지(老冬至)라고 한다. 이처럼 우리 민족은 태양력인 동지에다가 태음력을 잇대어 태음태양력으로 세시풍속을 형성시켜 의미를 부여하였다. 민간에서는 동지를 흔히 아세(亞歲) 또는 '작은 설'이라 하였다. 태양의 부활이라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어서 설 다음가는 작은 설로 대접 하는 것이다. 이 관념은 오늘 날에도 여전해서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 또는“동지..

일상 2020.12.21

연말 가족모임

한해가 지나간다. 코로나시국이라 어수선한데 얼마전 가족들이 만나 같이 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코로나는 확산되고 모여야하나 말아야하나 망설이다가 아들딸내외와 같이 식사하는 것이니 외식을 하지말고 집에서 하는것으로 하고 진행하였다. 자식내외들이지만 집으로 오라하였으니 그 준비가 보통일이 아니다. 간단히 회나 떠서 먹으려 하였는데 이것저것 준비하다보니 성찬이 되었다. 우선 광어,우럭,도다리,병어,송어등을 포함하여 회를 준비하고 며칠전 구입한 과메기에 각종야채 및 복어탕과 무우채등을 준비하였다. 약속된 시간전에 외손녀는 오전에 집으로 오고 딸과 사위는 데이트한다고 들렸다가 저녁시간에 오기로하고는 외출한다. 아들내외는 오후세시경 손녀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여 들어온다. 이것저것 차리다보니 두상 가득히 ..

일상 2020.12.20

스트레칭 체조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체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근육이 경직되고 여기저기 노화로 인한 문제가 발생한다. 건강이 걱정되고 병원을 찾을일이 잦아지는 나이이다. 친근한 스트레칭으로 건강한 나날을 보내야한다. 목근육이 상당히 굳어있다고해서 폼롤과 목근육을 풀어주는 목헤먹도 구입하였다. https://coupa.ng/bN0epZ 허타이거 EPP 폼롤러 90cm 필라테스 요가 COUPANG www.coupang.com https://coupa.ng/bN0ezS 넥해먹 목해먹 무중력 목당기미 목 스트레칭 목견인기 COUPANG www.coupang.com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일상 2020.12.18

과메기

날씨가 추워지고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니 친구들과 만나 술한잔 나누기도 어려운 세상이다. 친구가 만나 술한잔을 하자고 며칠전 연락을 했는데 막상 당일이 되니 카톡으로 '날씨도 춥고 코로나상황에서 밀폐된 식당에서 술 먹기가 꺼려지지?'라고 하기에 그렇다고 답하고 다음에 한갖진 낮에 낮술을 하자고 하였다. 그러고나지 며칠전 주문한 과메기가 택배로 도착한다. 그래,집에서 과메기 안주로 한잔해야지... 매년 과메기를 먹어온지가 그래도 몇해가 되나보다. 겨울철이면 으례 생각나는 음식이고 술안주이다. 꼬들꼬들하게 찬바람에 건조된 과메기를 초장에 찍어 배추에 올린다음 김,미역,파래,파,마늘,고추등을 추가해 싸먹는 맛이란!... 예전 직장에 다닐때는 포항에 있는 대리점이 있어 해마다 연말이 되면 아이스박스에다 과메기와 ..

일상 2020.12.17

첫눈

아침에 일어나보니 눈이 내리고있고 조금 쌓여 대지가 하이얗게 뒤덮여있다. 올 겨울 첫눈이다. 서설(瑞雪), 말 그대로 상서로운 눈이다. 팔십년말경부터 구십년도초에는 정말 눈이 많이 내려 서울역에서 퇴근하는 차량들이 거의 움직이지 못하고 기어가다시피하거나 아예 차량운행을 포기하고 도로변에 주차를 한 차들이 많았던 기억이 새롭다. 아침까지오던눈이 오전중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는 더이상 내리지 않는다. 점심후 계남산을 걸으려고 집을 나서니 하늘은 온통 흐리고 금방이라도 눈이 내릴것 같더니 과연 잠시후 진눈깨비같은 것이 내리더니 조금후 눈으로 소복소복내리기 시작한다. 젖는 것이 싫은 도반은 집으로 돌아가고 홀로 계남산을 눈속에서 걸어본다. 눈길속에서 걷는것도 오랫만이다. 이 서설이 상서로운 눈이 되어 코로나도 ..

일상 2020.12.13

어깨질환

5월에 우측어깨회전근 파열로 이곳저곳 병원을 전전하다가 8월부터 장덕한방병원을 지정하여 다니기 시작한지 4개월이 경과되었다. 코로나시기임에도 그동안 열심히 병원을 다니면서 침과 약침,DNA주사와 충격치료 및 도수치료를 병행하였다. 넉달이 지나고나니 처음보다 많이 호전이되기는 하였지만, 아직도 어느순간 지릿한 증세와 더불어 그순간은 팔을 움직 일수가없다. 특히 밤에 잠을 자다가 통증으로 잠을 깨어뒤척일때가 많다. 많은 시간과더불어 적지않은 돈을 투자하였는데,다시 DNA주사와 도수치료를 각3회 더 하자고한다. 애초 권유하던 치료를 마치고 DNA와 도수치료를 2~3차 추가하여 받았는데도 근육의 회복이 덜 되었으니 조금더 치료를 받아야한단다. 의료수가를 높이자는 건가싶어 은근히 화도 치밀어오르지만 어쩔수없는 노..

일상 2020.12.12

코로나대응 거리두기2.5단계

자격시험이 종료되고 시간이 많아 걷는 것과 독서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있다. 며칠간 인근의 야산을 하루 3~5시간을 걸었다. 걷는코스를 정하기에 따라 시간조절은 얼마던지 가능한 일이다. 집근처에 이렇게 다양하게 걸을수 있는 야산이 있다는 것이 커다란 축복이다. 차량구입시와 정비시 받은 포인트가 소멸예정이라고 몇번 통보를 받고는 포인트사용겸 차량을 정비하러 정비소에 들렸다. 간단히 정비를 받고 포인트를 사용하더라도 남으면 어떻할까를 고민하였는데 웬걸, 소렌토의 흡배기구 정비에 22만원,모닝의 체인벨트와 가스켓교환에 43만원, 도합65만원의 거금이 견적으로 나오니 포인트를 사용하고도 모자라는 금액을 추가 지불하여야한다. 경유차인 올뉴소렌토는 경유가 연소되면서 생긴 탄소가루가 흡배기구 및 인젝터부근을 가득 메..

일상 2020.12.07

11월을 보내며

길것만 같았던 11월이 지나갔다. 세월의 흐름이 유수와 같다고는 하지만 훌쩍 지나쳐 가버리고 말았다. 마치 철로변에 서서 기차가 다가왔다 지나쳐가듯이... 많은 것을 했던 한달이었다. 형제들과 변산나들이를 하고 뒷풀이로 장항해변가에서 캠핑을 즐겼다. 그리고는 일년이상을 투자하여 노력한 자격시험에 합격하여 노년에 이루고자하던 목표중 하나를 달성하였다. 육십넘은 나이에 노력하여 이룬 성과이니 스스로도 뿌듯한 일이다. 그간 못하였던 산행도 열심히 하면서 떠나가는 가을을 마음껏 즐기고 느껴보았다. 겨울채비로 김장을 하였으니 이젠 겨울을 맞아 건강하게 세월을 즐기면 된다. 마지막날 어깨통증으로 병원치료를 받고,자격에대한 경력인정 수첩을 발급 받고는 취업여부는 상대의 의지에 맡긴채 지인과 회를 안주로 술한잔을 기분..

일상 2020.12.01

마음 답답한 현실

세월이 흐를수록 답답해저만 가는 세상이다. 환경도,경제도,정치도 시간이 지날수록 어렵고,힘들고,거칠어저만 가는 현실이 갑갑하다. 바깥나들이 하기도 힘들고, 숨쉬기도 어렵고, 사람만나기도 겁나고, 삶은 피팍해지고,정치는 엉망이다. 최소한의 양심도 가지지 못한 자들이 정치를 한답시고 껄떡거리는 꼴도 눈꼴사납고 도덕도,양심도 저버리고 오직 나만이 우리만이 옳다고 우기는 자들이 득세하는 현실이 암울하기만 하다. 다음은 서울대 게시판에 올라온 '박근혜 대통령님에게 미안합니다' 글 ------------------------- 두 집 살림한다고 채동욱 잘랐을 때 욕했었는데 이번에 사찰했다고 윤석열 찍어내는 거 보니 그건 욕할 것도 아니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미안합니다. 미르, K스포츠 만들어서 기업 돈 뜯는다고 욕..

일상 2020.11.29